제가 3일 밤낮을 달려서 만들어 놓은 악보를...
실수로 날려버렸습니다...ㅠ_ㅠ
가을 연주회까지 꽁꽁 아껴뒀다가
끝나고 나중에 매냐자료실에 올려서 공유하려고 했는데...
이런 ㅆㅂ스러운 일이...
처음으로 작심하고 콩나물 대가리 일일이 찍어가며,
그야말로 정성들여서 만든 악보인데...
이렇게 어이없는 실수로 날리다니...
아무 생각 없이 악보 한번 보며 므흣한 미소를 지은 후,
잠자리에 들려는 찰나...
앙코르 파일이 열리며 모니터에 나타난 텅 빈 오선지...
겪어보신분들은 이해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참을인 세번 외면서 모니터 박살낼 뻔한 충동을 간신히 자제했습니다.
우리 매냐분들은 저처럼 멍청한 실수 하지 마시고,
악보는 사본을 보관하실 때도 꼭 완성본을 보관하시고,
미완악보랑 완성된 악보랑 파일이름이 같을 경우,
과감히 미완악보를 지우시는 습관을 가지시길 권장합니다.
내 악보...엉엉...ㅠㅠ
이 꼭두새벽에 덧없는 넋두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