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다녀왔습니다...

by 봉봉 posted Jun 01,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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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글 안쓰려 했지만... 속에서 피눈물이 나서..
동생들 지켜주고 싶었는데 못 지켜줬습니다.
비폭력이라고 외치는 동생들... 불법적으로 물대포 5미터 사정거리내 직사로 쏴대도
꿋꿋이 말로 외쳐대는 그 어린 동생들...
방패에 찍혀 피가 나고 그렇게 울고 맞아도 참는 국민들...
편파방송과 독재가 마치 70년대로 돌아간것 같더군요.
지금 총칼 안썼다지만 시대적으로 보면 그때 이상일겁니다.

제가 참가한 결정적인 이유는 소고기도 FTA도 그 어떤 것도 아닌 진압하는 모습을 보고
나서야겠다고 생각한거죠.

혼자서 나갔답니다. 주위 전부 정부지지 하는 사람이거나, 관심없어하는 사람들이니까요..

경찰이.... 정부가.... 국민을 .. 국민을 그렇게 진압하고.
그 어린 동생들을 무자비하게 폭행하는 것을 보고서 가만 있을 수 없었던겁니다.

저도 참다 참다 처음 나갔는데 , 그렇게 참다가 나오신분들 많았습니다.
그분들은 반대하는 것들이 있어서 나오셨지만, 그 어린 동생들 여자들..무자비하게 진압하는거 보면
일반관심없는 분들도 정부가 얼마나 독재적인지 아실겁니다.


시위대가 아닌 촛불문화제 참가원들을 고의적으로 시위대로 변질시키려는 경찰들과 언론들...

예비군은 끝났지만, 13공수 흉장의 야상을 걸치고 나갔습니다.
"그것이 명령이라면 우리는 따를 수밖에 없다. 다만 다시는 그런 명령이 없기만을 바랄 뿐이다"라는
사태가 벌어지지 않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에 예비군복을 입고 나갔습니다.

저는 오늘도 갈 것 같습니다. 아프리카TV 촛불문화제 온라인으로 보다가 동생들 목소리 들리면

또 지켜주러 갈겁니다. 동생들을 때리는 정부에 폭력으로 맞서 동생들을 지켜주고 싶지만

동생들,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폭력이 아닌지라... 말없이 그냥 그들 앞에서 지켜 줄겁니다.

조용히 커피마시면서 기타 악보를 보고 , 일부러 관심을 안가지려 했지만

울부짖는 그 목소리... 정말 피눈물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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