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적절에 조반을 써언찮게 묵고 논베미로 나가농께
아랫배도 저피고 일도 처삼촌 뫼등에 벌초허디끼 허게 된다.
안죽 얼지 않은 땅에 발이 빠짐시로우 신짝은 뻘조마니가 되고
양말에 물메기를 잡으니 발등도 시리고
복성쉬이도 씨리고 문팍도 씨리고 해서 다부 들어오다가
누가 살빡에 파논 허방에 빠지니 기분이 더럽다 못해
부애가 난다.
그래도 울어매는 정지에 고오매 빼때기죽을 신화당을 너어가꼬
쒀 놨더라고.....
대접에다 시카 가꼬 후루룩 묵고서는
어무이! 한 대접 더주게! 쿠면서 또 빼때기 몇개 건져 먹는데...
도오꼴에는 괴시 소리가 들리고
집회소에서는 이장님 시동이 어른이 애는 대공스피카 소리...
저게이다아~~~
에~~ 에~ 리 사무소에서 알려 드림미다!!
타꼴에 대식이 저그 새앤치가 에미소를 안따라 오고
상구 엄떤데로 가삔거 것심미다.
해걸음에도 안 오는걸 봉께 새퐁으로 간거 것심미다.
이녁 쇠는 단디메에 노코이다아~~
쇠를 이자삔 집은 암시랏도 안타쿠는데
배액지 그렇다쿠는 걸 글씨몽티 동나치들도
알낍미다.
그런께이다아
아아들이 소 믹이로 갈때는 엄떤 짓
몬허고로 말기시이다아~~~
쇠 옆에 뽀삭 붙어 이시라꼬 단디 갤차 주시다아.
글고이다아~~!
벤소나 잿구덕에서는 구신이 손을 내미는 집이 있다쿠는데
다 벌말잉께이다아~~모린 하늘에 노숭 친다꼬 생각허시다아~
오늘은 쥐잡는 날잉께이다아 쥐약을 개새이가 안무꼬로
단디 노오시다.
짚베늘이나 쇠구시 거튼데에다 노오모 되낍미다아~~
가끔 명징이 모찬이들이 우리동네 닭을 떼간다쿤데
야밤에 개짖는 소리가 들리모 헛기침이라도 해서 안자는거 맨치로 해 보시다.
아이모 내오간에 고방에 있는 홍시중에서 때바리감 말고
장두감으로 맹근 홍시나 곶감을 중참삼아 자심소로
새복까지 뻣대 보시던가이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