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GuitarMania

[현재 인터넷에 돌고 있는 많은 검증되지 않은 우려에 대하여 과학자가 쓴 견해로서 참조할 만 합니다.]  


글을 시작하기 전에 많은 사람이 가진 광우병에 대한 불필요한 공포를 해소하기 위해 이글을 적다는 것을 말해둡니다.

순전히 과학적인 관점에서만 논리를 전개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미국 소고기를 수입하는 것에 대한 정치 사회적 문제에 대해서는 정보를 접하고 해석하는 개개인의 판단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본 글에서는 설명의 편의를 위해서 경어를 사용하지 않겠습니다.

또한 불가피하게 단정적 어투를 사용해 관련 분야의 분들이 보면 기분 나쁠수도 있겠다는 점에 대해 미리 사과드립니다.

하지만 이글이 정식발표자료가 아니라는 점을 감안하셔서 양해해주시길 바랍니다.
  

이런 글을 올리면 '너나 먹고 죽어라!', '알바아니냐?'는 식의 리플이 달리는데 난 이글이 수입허용논리에 눈꼽만치라도 사용되길 원치 않는다.

난 미국소고기수입반대다.

미국에서 공부할때 먹어봤는데 싸고 맛있거든...

가격경쟁에서 대책없는 한우농가가 망해나갈것이 뻔하다.  

난 비싸더라도 가끔씩 한우를 먹고싶다.

광우병에 대한 위험 때문이 아니다.

몸이 건강하려면 여러 미량원소, 특히 금속이온들이 필수적이다.

이런 미량원소들은 음식을 통해 우리에게 공급이 된다.

우리 땅에 있는 미량원소들은 자라는 식물에 축적되고 소같은 초식동물이 그 식물을 뜯어먹고 고기속에 더욱 고농도로 미량원소를 축적한다.

그러니까 한우 고기는 단백질 이외에도 우리땅에 존재하는 여러 영양소를 우리에게 제공해준다고 할수있다.

말 그대로 보약, 종합비타민이지...

우리민족은 이땅에서 수만년을 적응해 왔다.

우리민족에게 필요한 미량원소는 당연히 우리땅에 많이 포함되어 있고 이땅에서 자란 농산물을 통해 우리에게 공급된다.

그런데 외래 농산물이 판을 치는 이 시점에 한우마저 없어져 버린다면...

앞으로 우리 후손들은 흙퍼먹고 살아야할지도 모르겠다.

먹고 살기도 바빠 죽겠는데 내가 왜 바쁜 시간 쪼개가며 이런 글을 적어야 하는지 참 귀찮았다.

하지만 국민의 피같은 세금을 연구비로 타서 쓰고 있는 입장에서 제대로 된 정보를 전하는 것도 과학자의 의무라 생각하고 시작한다.


공포영화에도 수준이 있다.

제일 하수가 살인마가 가면쓰고 나와서 도끼나 전기톱 들고 사람 썰어대고 다니는 것.

눈쌀이 지푸려지지만 별 무섭지 않다.

왜냐하면 비 현실적이거든...

제일 고수가 살인마나 귀신의 정체를 끝까지 안알려주는 서비스정신 빵점의 공포영화.

당최 정체를 모르니 현실일것 같기도 하고 아리송한게 판단이 안서니 더무섭다.

집에 가서도 어두운 구석이 찝찝하고 뒷골이 서늘한 느낌이 아주 오래간다.

왜 뜬금없이 공포영화 이야기를 하냐하면 대중의 질병에 대한 반응이 이와 유사하기 때문이다.

기전이 밝혀진 감염성질환의 경우 보건의료에 미치는 파괴력이 아주 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시큰둥한 반응을 보인다.

하지만 규명되지 않은 질환의 경우 집단공포에 사로잡히게 된다.

특히 미디어에서 말도 안되는 소설을 써대기 시작하면 그 강도는 극에 달한다.

이글을 읽은 사람중 한명이라도 막연한 공포에서 벗어나 자신의 합리적인 판단하에 광우병문제에 대처해 나가기 위한 정보를 얻는다면 손가락 아픈 보람이 있을 것같다.

만약 이글을 읽고도 난 고기 절대로 안먹겠다는 선택을 하는 사람을 위한 팁을 미리 이야기 해두겠다.

한우도 당연히 안전하지 않다.

자세한 내용은 패스.

우리가 버리는 음식물 쓰레기가 어디로 가는지 알아보라.

돼지고기에도 유사광우병이 있다니까 돼지고기 특히 감자탕은 독약에 가깝다.

닭고기도 당연히 먹으면 안된다.

우리가 먹는 버섯에도 프라이온이 들어있으니 주의할것, 또한 곰팡이로 만드는 된장도 역시 같은 이유로 피하는게 좋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어린이들에게 제대로 동물성 단백질(고기)를 공급하지 않으면 쿠아시어커(kwashiorkor)를 유발시킬수 있다는 점을 주의사항으로 알려둔다.

  



항상 전문적인 내용을 설명하거나 강의를 하게 되면 청중의 수준을 어떻게 잡아야 하는가하는 고민에 빠지게 된다.

몇번 자유게시판에 쉬운 용어만 일부러 골라 최대한 간단히 썼더니 검색이나 좀 해보고 글 올리라고 야단맞았다.

심지어 교과서나 보고 오라는 소리도 들었는데 교과서를 쓴 사람이 프루스너 혹은 그쪽 편인 관계로 거의 일방적인 내용으로 채워져 있음을 알고 말해줬으면 한다.

인터넷 검색만으로 자신이 마치 모든 것을 다 아는 양 행동하는 사람들이 있다.

전문가로 행세하고 싶으면 네이버 지식검색 정도로 남을 가르치려 들지말고 책을 보고 논문(peer reviewed)을 찾아보라.

그게 싫으면 최소한 적어도 위키정도는 읽어 보던지...

그것 마저도 귀찮으면 제발 가만 있으라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

하여간 그래서 읽는 사람의 다양한 수준을 고려해 3가지 버전으로 작성한다.



I. 한줄요약

II. 진실을 알고 싶어하는 일반인 대상

III. 가운입고 피펫 휘두르거나 청진기 걸어본 사람들 대상



한줄요약.

=============================================================================================

인간광우병은 여기저기서 따온 최악의 가설들을 짜집기해 만든 한편의 훌륭한 공포영화.

=============================================================================================



진실을 알고 싶어하는 일반인용

=============================================================================================

과학적 내용을 논하기 전에 용어를 명확하게 정의하고 들어가야 나중에 동문서답하고 있는 사태를 막을수 있다.

따라서 우선 이 영화의 등장배우들을 소개하고 들어가겠다.



프라이온: 주연. 광우병의 원인 물질로 지목 받고 있는 단백질. 정상프라이온과 대비해 광우병을 일으키는 프라이온을 변형 프라이온이라 한다.

광우병: 소에서 발생하는 뇌에 스폰지처럼 구멍이 뚫리며 죽는 질환.

인간광우병: 인간에서 발생하는 광우병과 동일한 질환.

스크래피: 양에서 발생하는 광우병과 동일한 질환.

  

영국등에서는 흥행 끝물이지만 우리나라와 옆나라 일본에서 재개봉되어 한창 흥행몰이를 하고있는 블럭버스터!

인간광우병!

그럼 본격적으로 공포의 총합체(Sum of all fears)인 광우병에 대해 알아보자.

인간광우병은 광우병에 걸린 소의 변형프라이온에 오염된 고기등을 섭취한 사람이 소뇌에 스폰지처럼 구멍이 숭숭나면서 파괴되어 죽는 감염성질환이다.

이 병의 감염원인 변형프라이온은 일반적인 소독방법으로 파괴되지 않고 미량의 섭취로도 사람의 정상프라이온을 변형시킬수 있다.

일단 변형프라이온이 몸에 들어오면 빼낼수도 없어 치료법도 없으며 예방법도 없다.

최소 5년의 긴 잠복기때문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영향을 받았는지 파악조차 할수 없다.

사람사이에서도 감염이 가능하고 일단 발병하면 치사율 100%이다.  

이외에도 수많은 이야기가 있지만 대강 대표적인 내용만 적어보았다.

써 놓고 보니 뒷골이 서늘한 병이다.

거의 인류가 접했던 질병들중 최강이다.

전 인류의 좀비화로 바이오하자드의 현실화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하지만 나열한 내용중 몇가지는 사실이고 몇가지는 엉터리다.

이제부터 절찬리에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인간 광우병의 옥의 티들을 찾아보자.



일단 거짓말하지 못하는 통계부터 살펴보자.

영국에 대한 통계만 살펴보면 된다.

광우병에 관한한 세계최강이다.

나머지 나라는 탈탈 털어 다 합쳐도 쨉이 안된다.

광우병이 처음 발생해 모든 영국인이 좀비가 될것 같았던 영국은 어떤 현재 상태인가.

1987년까지 442건의 광우병을 시작으로 폭발적으로 보고 건수가 매해 늘기 시작하다 1992년 36,683건을 기점으로 슬슬 줄어들기 시작했다.

그러다 2003년부터는 549건으로 뚝 떨어지고 작년에는 53건, 2008년에는 아직 10건 밖에 보고되지 않았다.

일단 소의 관점에서는 공포영화로 자격상실이다.

소야 그렇다 치고 인간광우병은 어떻게 되었을까?

처음 1995년 3명의 환자 발생을 필두로 점점 증가 2000년 28명의 환자가 발생 상한가를 친다.

이후 슬슬 발생건수가 줄어들더니 2007년 3명까지 줄어든 상태이다.  

암산이 빠른사람은 눈치챘을 것이다.

광우병의 발생과 인간광우병의 발생이 딱 8년 간격으로 맞아떨어진다.

그래프를 그려놓고 이동시켜보면 딱 일치한다.

빙고!

인간광우병의 원인은 광우병임이 틀림없다.

이것이 이 영화의 모티브가 된다.

그럼 무엇이 이 두질병을 매개하는 범인인가를 찾아서 주연배우를 맞겨야 하는데 당시 이미 광우병의 원인을 놓고 과학자들이 피터지게 싸우고 있었다.

그중 프루스너 박사가 주장하는 프라이온 가설이 가장 혁신적이고 신선했고 1995년 인간광우병의 발생이후로 원인 규명이 시급했던 과학계는 프루스너박사의 손을 들어준다.

뭘로? 노벨상으로...

1997년 프라이온 가설이 전면으로 부상했을때 인간광우병은 가히 공포의 대상이였다.

얼마나 많은 영국사람이 이 감염된 소고기를 섭취했는지 가늠하기 조차 힘들었고 영국 이외의 나라에서도 인간광우병의 발생이 마구 보고되기 시작했으니까.

이후 10년이 지났다.

이 영화의 결론이 어떤지 여러분도 잘안다.

그 당시 광우병에 걸린 소고기와 골과 내장을 갈아만든 햄버거, 소시지등을 아무런 생각없이 수년간 섭취한 사람의 수가 영국에서만 수천만명이다.

그런데 161명, 그것도 기승을 부리던 90년대에 발견된 환자들이 대부분이고 그 이후는 가뭄에 콩나듯 진단이 된다.

뭔가 이상하지 않은가.

위의 인간광우병에 대한 내용들이 진실이라면 영국은 벌써 좀비의 나라가 되었어야 한다.  

인간 광우병의 잠복기가 5년으로 알려져 있지만 더 길수도 있기 때문이라 주장하는 사람도 있을 것같다.

지금 초기에 광우병에 최대한 오염이 된 고기를 먹었을 사람들을 생각하면 20년 지났다.

그럼 잠복기를 최장 50년 잡더라도 슬슬 발생환자가 좀 늘어나 줘야하는 것 아닌가?

그런데 발생그래프를 살펴보면 주식차트로 치면 작전한번 치고난 상폐 직전 모양새다.



스포일러가 나와서 김이 빠지지만 주연배우에 대해 알아보자.

문제가 되고있는 괴병원체 프라이온은 도대체 뭐하는 놈인가.

이 프라이온은 우리에게 꼭 필요한 수천개의 단백질 종류중 하나이다.

이 프라이온이 아예 없으면 태아가 정상적으로 자라질 못한다.

만약 프라이온이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하면 장기기억력이 없어지고 골수에서 혈액세포들이 제대로 생성되질 못한다.

이제 어디가서 프라이온이 병원체라는 말은 하지말라.

범인으로 지목되는 것은 변형프라이온이다.

그러니까 정상일때는 멀쩡하던 놈이 어떤 자극만 받으면 연쇄살인마가 되어버린다.

정상프라이온에 비해 광우병을 일으킨다는 변형프라이온은 동일한 아미노산서열(단백질은 아미노산들을 사슬처럼 이어서 만들어진다)이지만 잘못 접힌놈이다.

단백질이 제대로 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긴 아미노산 사슬이 반듯하게 접혀야 하는데 이게 잘못 접혀 탄생하는게 살인마 변형프라이온이다.

이 변형프라이온의 무서운 특징이 주변의 멀쩡한 정상프라이온을 끌어들여 변형프라이온 형태로 만들어나간다는 것이다.

드디어 이 공포영화의 중요한 플롯이 탄생된다.

1. 변형프라이온은 주변의 정상프라이온을 오염시킨다.

2. 변형프라이온은 굉장히 안정된 구조를 가지기 때문에 열, 포르말린, 단백질절단효소등으로 파괴시킬수 없다.

변형프라이온이 이처럼 무서운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 변형프라이온이 제이슨, 프레디 저리가라 할 공포영화의 주연이 될 수 있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고 있는 것중의 하나가 이 프라이온 가설이 마치 확립된 정설인 줄 안다는 것이다.

정확히 이야기하면 prion hypothesis지 prion theory가 아니다.

영국의 인간광우병소동을 설명하고자하는 다른 많은 가설들도 존재한다.

그럼 프라이온 가설이 제시된지 10년이 넘었는데 정설로 받아들여져 가는가?

대답은 아니올시다이다.

프라이온 가설의 결정적인 증거가 될 실험이 계속 실패하고 추가적인 지식이 쌓일수록 오히려 다른 가설들이 점점 힘을 얻고 있는 형편이다.

변형프라이온 주연의 공포영화를 실제 상황에서 생각해보자.

사람이 사는 동안 변형 프라이온은 절대 만들어 지지 않는가?

오브코스낫이다.

여러분히 흔히 보는 치매환자나 많은 뇌퇴행성질환환자의 뇌에서 관찰되는 것이 이런 변형프라이온의 침착(비록 생기는 부위와 구성물질은 병마다 약간 다르지만...)이다.

그럼 주위에 치매환자가 있으면 그 가족은 이제 사형선고가 되는건가?

이런 무서운 변형프라이온의 공격을 물리치고 살아난 인류가 대견한가?

아니란걸 누구나 알고 있다.

그럼 어찌된걸까?

결론은 둘중의 하나다.

1. 변형프라이온은 정상적인 접촉으로는 전염이 되질 않는다.

2. 변형프라이온은 감염성이 없다.

첫번째 결론은 이미 쿠루족이라는 파푸아뉴기니에 살던 식인종의 예에서 알려져 있다.

종족간 전쟁이 끝나면 패자들의 시체의 골을 파먹는 식인습관이 있던 쿠루족에서 광우병같은 질환이 아주 많이 발생했는데 이 습관을 금지시켰더니 질환이 사라진 역사적 사실이 있다.

그러니까 적어도 변형프라이온이 타액이나 단순한 접촉으로도 퍼져나간다는 말은 뻥으로 제낄수 있다.

즉, 적어도 식인종은 되어야만 변형프라이온의 공격을 받는다.

두번째 결론은 아직 연구중인 단계이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내려야 한다.

하지만 몇가지 사실만 지적한다면 변형프라이온의 침착이 뇌질환의 원인인지 결과인지 알 재간이 없다는 것이다.

프루스너교수가 프라이온의 대량 정제에 성공하고 여기에 변형프라이온을 가하면 정상이 변형프라이온으로 바뀐다는 것을 알아내 노벨상을 받았다.

그뒤의 후속연구를 통해 알아낸 것은 이런 현상을 실제상황과 유사하게 재현하기가 어렵다는 것과 자발적으로도 정상이 비정상프라이온으로 바뀐다는 것이다.

변형프라이온이 인간광우병의 원인이냐 아니냐는 아직도 결론이 나고 있지않다.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고 어려운 글 좋아한다면 다음 전문가용 버전을 읽어보시라.

    

그럼 이제 변형프라이온의 전파경로에 대한 공격을 해보자.

광우병에 걸린 소의 고기, 뼈, 뇌등을 섭취하면 소량으로도 인간광우병에 걸린다는 것이 이영화의 핵심줄거리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많은 과학자들이 이종간에 변형프라이온의 감염이 잘되질 않는 것을 설명못해 애를 먹고 있다.

그럼 이때까지 나온 실험 결과들은 뭐냐고?

순수변형프라이온을 써서 실험하지 않고 광부영으로 죽은 동물의 뇌를 갈아넣어서 실험한다.

그것도 먹여서 하는게 아니고 뇌에다 구멍을 뚫어서 직접 주사기로 집어넣는다.

실제상황과는 거리가 아주 멀고 갈아만든 뇌에 프라이온 이외에 뭐가 들어있는지 누가아나?

그래서 프라이온 가설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순수한 변형프라이온만으로 광우병이 일어나는 것을 증명하길 요구했다.

프라이온 가설 지지자들은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묘수를 생각해 내었다.

쥐에다 소의 프라이온을 만드는 유전자를 집어넣어서 정상보다 16배 정도 소의 프라이온이 많이 존재하게 만들어 놓고 쥐의 머리를 까고 순수변형프라이온을 찔러 넣은거다.

결과는 성공이였다.

여기서 프라이온가설이 정설로 받아들여졌냐고?

그럼 내가 지금 이렇게 손가락아프게 타이핑하고 있겠는가?

소의 프라이온을 10배 정도 높은 양으로 발현하고 있는 사람이 있을 턱이 없다.

또 하나 문제는 그렇게 프라이온이 과발현된 쥐에서는 변형프라이온 없이도 저절로 정상프라이온이 변형프라이온으로 바뀌어 광우병이 발생한다는 거다.

병균이 자연 발생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인가?

파스퇴르가 무덤에서 일어날 일이다.

과연 이런 결과를 보고 프라이온이 이종간 감염성이 있다고 결론을 내려도 될까?

아직도 결론은 나질 않고 있다.

하지만 프라이온 가설에 불리한 통계적, 실험실적 결과들은 자꾸 쌓여가고 있는 상황이다.

감염경로에 대한 이야기중 먹어서 변형프라이온이 감염된다는 말도 많은 공격받는 줄거리이다.

사람이 음식물을 섭취해서 몸에 들어올때는 위장관의 소화작용덕에 거의 아미노산 단위의 펩타이드로 분해되어서 들어오게 된다.

프라이온은 단백질이다. 분해되지 않으면 들어올수 없다. 그던데 변형프라이온은 위에 이야기 한대로 어떤 소화효소에도 잘라지질 않는다.

그럼 어떻게 몸안으로 들어올까?

프라이온 가설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소장에서 프라이온이 들어올때 장벽에 있는 특이한 지점(landing point 정도...)을 타겟으로 삼아 들어온다고 한다.

다음 이 지점에서 변형프라이온의 세력을 불린다음 신경을 타고 뇌쪽으로 공격을 들어간다고 한다.

이 가설에 대한 정밀한 실험 검증없이 가정으로 놔두고 10년 가까이 뇌에다 갈아만든 뇌를 찔어 넣으면서 결과를 뽑아내었다.

그러다 2006년에 대담한 사람이 양 50마리 가지고 이걸 실험해 보았다.

그랬더니 왠걸 프라이온가설이 송두리체 흔들리는 결과가 나왔다.

위소화액을 처리했더니 변형프라이온이 다 깨져 없어져 버렸다는 것과 변형 프라이온을 위를 통과시키기 않고 바로 장에 넣어 어디로 흡수되나를 봤더니 지적한 landing point로 들어가는게 아니고 다른 단백질과 마찬가지로 소장미세돌기라는 대문으로 들어 가더라는 것이다.

여기로 들어가면 어떻게 되냐면 잘게 다 쪼개져 버린다.

그리고 바로 간으로 직행당해 온갖 괴롭힘을 당하게 된다.

여기서도 살아남으면 뇌-혈관장벽이라는 철옹성을 홀로 돌파해야한다.

종합해서 이야기하면 변형프라이온이 정상적으로 장흡수를 통해 들어와 뇌까지 가기는 아주~아주~ 힘든 일이라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진단에 관련해서 알려진 이야기를 한번 해보자.

인간광우병은 감염성 질환이라 한다.

뭔가 들어와서 생긴 질환이지 자연적으로 발생되는 질환은 아니란 것이다.

그런데 지금은 모든 뇌 퇴행성 질환이 광우병의 결과인양 이야기한다.

광우병의 위험에 노출된지 20년이 지났다.

그러면 적어도 20년이내로 새로 출현한 질환을 통계에 잡아야 한다.

그런 병은 딱하나 변종크로츠펠트-야곱병이라 불리는 인간광우병이다.

환자수는 180명 정도이다.

그런데 광우병의 위험을 이야기 할때는 치매환자가 엄청나게(9000%) 늘었는데 이중 많은 수가 진단 받지 못한 인간광우병환자라는 이야기를 한다.

그런데 원래 통계에서 말하는 것은 고전적인 크로츠펠트-야곱병을 말하는 것이다.

인간광우병과 유사하지만 소고기와 상관없이 원래 발생하던 질환이다.

9000%라고 하니 엄청난 것 같지만 90배 늘었다는 이야기다.

의학 통계를 볼때는 조심해서 봐야한다.

첫째, 인간광우병이라고 불리는 케이스는 젊어서 발생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근데 왠 뜬금없이 고령 치매환자의 일정비율을 인간 광우병으로 본다는 것인가.

둘째, 인간의 평균수명증가. 오래 사니 뇌 퇴행성질환 환자가 많아 질수 밖에. 뇌의 신경세포는 재생이 안되거든...

셋째, 의학의 발달. 심장병, 암등은 조기 진단으로 치료가 되어 수명은 늘어나는데 치매는 증상이 생기기 전에는 진단이 안되거든.

인간광우병의 진단이 어렵기 때문이라는 핑계도 댄다.

하지만 인간광우병은 다른 뇌 퇴행성 질환에 비해 진단이 비교적 쉬운 편이다.

평균 사망연령 28세, MRI 검사상 75%이상 이상소견, 임파조직검사로 변형프라이온관찰가능등...

진단이 어려운 것은 고전적이고 원래부터 존재하던 오리지날 크로츠펠트-야곱병이야기이다.



자 그럼 이야기를 재구성해보자.

영국에서 광우병의 발생이 있었고 정확히 8년뒤 인간광우병의 발생이 뒤따랐다.

광우병과 인간광우병이 연관이 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누구도 이에 대한 부정은 할 수없다.

그럼 원인은 무엇인가?

모른다.

하지만 지금 많은 사람이 동의하는 스토리는 스크래피라는 병에 걸려 죽은 양의 시체를 갈아서 소에게 먹이고 이 소를 도축하면 소의 고기 이외 부산물을 갈아먹여 다시 소에게 먹여 키우면서 반추동물(초식동물)에게 동족을 잡아먹는 쿠루와 유사한 상황이 재현이 되게 되었고 결과적으로 어떤 병원체(프라이온이던 바이러스던)가 점차 높은 농도로 축적이 되고 결국 그걸 섭취하게 된 인간에게도 알려지지 않은 기전을 통해 질병을 일으키게 되었다는 것이다.

중요한 포인트는 원인병원체가 아직 명확히 규명되지 못했다는 점과 이런 골육분사료의 금지이후 병이 자취를 감추고 있다는 점이다.

모기를 다 때려잡으면 말라리아나 뇌염이 없어지는 것처럼...

원인물질로 의심받는 프라이온 + 변형프라이온의 파괴가 힘들다는 생화학적 특성 + 스리슬적 끼워넣은 이종간 전파설 + 잠복기를 빙자해 기왕의 뇌퇴행성질환(치매등...)환자까지 확대해석 + 근거도 없는 타액, 접촉만으로 전파된다는 설등등 이로서 완벽해 보이는 한편의 공포영화가 탄생했다.

이건 여섯명이서 포카를 치는데 5명이 한편먹고 한장씩 카드를 내어 로얄스트레이트플러쉬를 만들어 나머지 한명한테 돈내놓으라는 격이다.



프라이온가설에 흠집을 내며 공격하다 보니 그쪽 그룹의 과학자들이 마치 사기치는 것처럼 표현이 되었는데 오해없기 바란다.

이것이 원래 과학이 발전하는 방법이다.

과학자들은 자기의 실험결과와 자신의 논리적 해석을 근거로 가설을 세우고 그 가설을 증명하기 위해 전쟁처럼 맹렬히 싸운다.

만약 자신의 가설이 틀렸다는 결정적 증거가 나오면 지체없이 백기를 든다.

하지만 지지하던 가설은 틀렸다고 해서 아무도 비난하지 않는다.

그것이 과학의 논쟁과정이고 그를 통해 과학이 발전해 왔기 때문이다.

수습하자면 사실 프라이온에 대한 연구는 아이러니 하게도 광우병 자체의 문제해결보다는 많은 뇌퇴행성질환(치매등)의 연구에 결정적 단서를 제공해 주고 있고 치료 접근법에 대한 단초를 제공해 주고 있다

따라서 프라이온에 대한 연구나 프루스너 박사의 연구결과가 과학적으로 얼마나 중요한 것들인지를 마지막으로 지적하고 싶다.

=============================================================================================

[후략]

출처 (다양한 반응이 댓글로 달려 있음.)

http://clien.career.co.kr/zboard/view.php?id=lecture&page=1&page_num=30&select_arrange=headnum&desc=&sn=off&ss=on&sc=on&keyword=&no=4052&category  
Comment '9'
  • BACH2138 2008.05.03 08:36 (*.190.52.77)
    [2008/05/03] 검증되지 않는 견해로 말하면 조중동의 논조를 다를 수 있을 까요. 동일한 상황이 아닌

    더욱 악화된 조건에서 위험하다에서 위험하지않다는 식의180도 다른 결과를 도출하는

    조중동의 논리를 더 나무라실 일이라 봅니다. 이건 상식의 문제예요.



    이문제의 가장 큰 결론은 위험성이 ‘크던 적던 위험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위험성이 있다면 환자에 유리하게 해석하여 정책을 입안하는 게 타당합니다.

    이런 지극한 상식을 어긴, 어리석은 2mb나 그걸 핥아주는 조중동의 180도 다른 결과를

    끌어내는 관성을 사람들이 분개하죠.


    그걸 분개하는 게 더 타당해 입니다. 아니 그걸 분개해야되요...


    그 위험성을 경제니 정치의 논리로 희석시키거나 다른 헛소리를 하잖습니까?
  • 콩쥐 2008.05.03 08:46 (*.161.67.241)
    요즘 공부많이 하게 되네요....
    우리의 한우도 사료말고 풀을 먹여 키웠으면 좋겟어요.......

    정부가 할일은 풀먹은소라는것을 시장에서 공적으로 입증해주는게 아닐까요?.
    비록 뒷골목에서는 사료먹은소를 싼값에 사고판다 하더라도....
  • 미국은 2008.05.03 10:57 (*.178.126.151)
    냉동실에서 수개월~수년 얼린소 한국에 수출하는것은 아닌가몰라요 .
    미국 자국민은 철저이 20개월미만으로 유통하고
    30개월이상은 한국으로 실려보낼것인 봐요
    사골국물을 좋아하는 우리나라에 미국의입장은 뼈까지 팔아먹을수있는
    좋은국가 도대체 우리나라가
    미국에 무슨 죄를저지르고 약점이 있기에 이런일을 한것일까?
    기업 경영하고 국가 경영은 다를터인데 우매한 결단을 왜? 내렸을까.....
    기업은 경영을 잘못하면 퇴진이나 망하면되지만
    국가경영은 국민의 목숨을 담보로하고 있는것이며
    지금의 이사태는 정부가 합의서를 감춤으로서 뭔가 구린내가 솔솔 나고 있는것ㅅ 같아요
  • 니슉아 2008.05.03 11:01 (*.230.59.123)
    교묘한 글입니다. 발끈하게 만드는 군요. 무슨... 미국은 골육분사료를 금지하고 있지 않죠!!!. 소고기를 직접 갈아 넣지 못하게만 되어있지 광우병소의 사체를 갈아서 닭 돼지에게 먹이고는 그 고기를 갈아서 사료로 먹이고 있지요. 교차감염.
    그리고 소화관에서 뇌까지 도달하기가 어렵다고요? 난자와 정자가 수정될 확률이 훨씬 비교할 수없을만큼 낮지만 너무너무 잘되고 있지요?
    허허, 어이가 없군요.
  • ... 2008.05.03 11:11 (*.140.144.73)
    도서관에서 한 2주 짱박혀있다 나왔는데 난리가 났군요 ㅎㅎㅎ 여기도 뭐 이래 쩝... 정부는 날씨랑 비슷한 점이 많은 것 같아요. 이러건 저러건 일단 욕은 먹고 시작하죠. 단순히 의사얘기만 들을것도 아니에요. 이건 너무 여러가지 요소들이 얽혀있는 문제군요. 귀찮네... 걍 자야겄다... 대통령의 독단적인 쇠고기수입체결은 문제가 있긴 하지만...

    덧 - 근데 탄핵은 정말 뜬금없음. 고작 쇠고기 하나로... 노트북 터지는건 가만히있고? 누가 시작했는지 공개재판이라도 해야할 듯... 쇠고기 수입반대하지말고 차라리 술담배를 끊으세요... 인터넷상의 찌라시글 몇개에 수십만명이 휘둘리는걸보니 참 신기하네요. 하긴 아프간 인질사태때도 이랬지. 곧 잠잠해졌고.
  • BACH2138 2008.05.03 11:13 (*.190.52.77)
    [서울신문]미국산 쇠고기 수입 전면재개를 둘러싼 '광우병 괴담'이 사실은 9개월전 한나라당이 '수입반대'를 주장하며 제시했던 근거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여당을 향해 쏘았던 화살이 9개월 뒤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 셈이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2일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따른 지나친 광우병 공포감 조성이 인터넷과 공중파 방송을 통해 퍼지고 있다."면서 "과장되게 확대 재생산해 국민에 공포심을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하면 광우병이 확산된다는 선동에 가까운 주장은 국민을 정신적 공황으로 몰고 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안 원내대표가 지적한 '선동'은 지난해 8월 한나라당에서도 똑같이 일어났었다.
    이주영 정책위의장은 당시 미국산 쇠고기에서 뼛조각이 발견되자 "한국시장을 가볍게 보는 미국업계의 안일함과 우리 당국의 무성의가 빚어낸 결과"라고 성토했다.

    이 의장은 당시 "농림부는 더이상 국민을 불안하게 하지 말라. 검역중단 등의 미온적 조치가 아닌 금수 조치를 내려야 한다."면서 당시 참여정부를 강하게 질타했다.

    이 의장은 특히 "아무리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중요해도 국민 생명이 걸려 있는 문제를 볼모로 무작정 한·미 FTA를 체결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특히 안 원내대표가 이날 여당의원의 발언을 거론하며 "광우병 쇠고기를 먹으면 미국인의 광우병 발병률은 35%인데 한국인은 95%라고 했는데 그 근거가 뭐냐."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나 이 역시 당시 제4정책조정위원장이었던 김석준 의원이 반대 주장의 근거로 제시했던 한림대 의대팀의 연구결과다.
  • 허니 2008.05.03 12:04 (*.220.159.140)
    신토불이

    공산품은 세계화든, FTA든 뭐 잘모르겠구,

    소 뿐만아니라 음식물을 공급받는거는 반대 입니다.

    농축산물이 미국생산지에서 우리나라소비자까지 도달되는데 걸리는 시간을 따져보세요.

    음식은 맛에 앞서서 무저껀 신선해야합니다.

    굶어죽을판이라면 어쩔수 없겠지만.

    광우병으로만 문제가 축소되는게 걱정.

  • 콩쥐 2008.05.03 12:17 (*.161.67.241)
    음식이 신선해야한다는건 정말 맞아요.
    시간이 지나면 맞이 달라지죠. 불과 한시간에도 맛은 변하고요.
    짐승이나 노예들은 아무거나 던져주면 먹었겠지만...

    인도사람들 디게 현명해요.
    집에서 밥해서 점심때 회사로 인편에 보내자나요.
    몇시간지나면 밥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그네들의 현명함은 정말 짱입니다.
    그래서 냉동식품이나 인스탄트식품은 무늬만 음식이죠.
  • 너나먹어미친소 2008.05.03 12:18 (*.79.247.111)
    과학적으로 발병원인과 치료법이 제대로 밝혀지지않은 질병을 갖고 과학적으로 위험성이 밝혀진것이 아니니 안심하고 먹으라고요?

    오히려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았으니 먹지 말아야 하는거 아닐까요?

    미국분들이 미쳐서 SRM이 섞여서 유통된 자국내 쇠고기 리콜해 폐기하고
    유럽분들도 정신나가서 자국 소 수만마리 묻어버리고
    일본은 반미라 20개월 미만 살코기에서 뼈조각 조금 나왔다고 전량 반품한답니까?

    생쥐깡은 먹으면 죽는식품이라 전량 수거 폐기했답니까?

    이명박과 한나라당 메이저언론사들이 말하듯 30개월이상 쇠고기와 SRM이 정말 안전한가요?
    그렇다면 다른 나라에서는 왜 그런 특정위험물질의 수입과 소비를 엄격히 금하고 있을까요?

    다른 나라의 검역기준처럼 20개월 미만 살고기를 수입한다면 누가 이런 말도안되는 '괴담'과 '선전선동'에 놀아날까요.

    미친소 갖다놓고 싸고 질좋은 고기니 먹든 안먹든 국민들 선택이란 헛소리나 하면서 억지로 국민들 입에 쳐넣으니 꼭지가 돌겠습니까? 안돌겠습니까?

    머리가 있다면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자구요.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038 풉~ 2 file ㅎㅎ 2007.11.12 3625
7037 푸하하~ MBC 대단해요. 6 쏠레아 2009.06.23 4930
7036 푸른거탑 보셨어요? 콩쥐 2012.08.30 5106
7035 푸념.. 6 file 괭퇘 2005.10.01 2845
7034 표지 file ........... 2004.06.17 3471
7033 퐁듀 7 file 콩쥐 2009.02.24 6277
7032 폴포츠 이번 앨범 2 file SPAGHETTI 2010.10.24 5087
7031 폴 포츠.. 휴대폰 판매원에서 스타로. =-= 2007.12.05 3856
7030 폴 갈브레이쓰의 연주를 듣고... 5 망고 2004.10.29 3142
7029 폴 갈브레이스 6 ganesha 2010.01.30 4641
7028 폭행의 이유 1 휴지통 2008.06.07 4307
7027 폭행의 가치. 4 file 라니아 2004.04.18 2969
7026 폭풍피해 다들 괜찬으십니까? 3 폭풍피해 2012.08.29 5302
7025 폭풍이 지난 자리.....밤만 무성 7 file 콩쥐 2012.08.30 5088
7024 폭탄노리 위워회구성..... 10 ldh2187 2008.04.06 3849
7023 포항 신생아 사건 5 제보 2011.02.24 6651
7022 포탈압수수색 1 Spaghetti 2008.10.08 4164
7021 포스터 - 밴조를 울려라 5 SPAGHETTI 2009.09.09 4827
7020 포스 수련 3 매스터요다 2003.07.31 3435
7019 포맷 ,리셋 콩쥐 2015.12.09 2401
7018 포르투갈 여행기~ 3 김중훈 2010.04.20 5337
7017 포도는 흔하단 말입니다.. 17 file 으니 2004.08.16 7152
7016 포경수술 우린 전부다 사기당했다 2 피해자들 2015.08.27 4237
7015 폐인성 짙은 게임 -_-;;; 옥용수 2004.03.06 3651
7014 폐인게임-휴지던져넣기 게임 3 그놈참 2003.10.18 4479
7013 폐간 언니 2015.07.23 6001
7012 평화 2 친구 2010.05.28 5347
7011 평범함에서 기예로의 승화...!!! file 무사시 2003.07.21 3728
7010 편리한 단축키 총 집합 1 file 땅콩 2010.10.01 6208
7009 편곡 1 2009.04.28 3460
7008 편견으로서의 전통. file 2005.05.25 3393
7007 펠리스나비다가 아니라 펠리스(축하)꿈블레아뇨스(생일) 1 file 콩쥐 2007.05.07 4308
7006 펜네그라탕과 피칸파이 2 file 콩쥐 2011.01.15 4878
7005 페페 로메로의 스니커즈 CF 1 박종호 2006.02.07 4214
7004 페페 로메로의 바하 LP 1 file cho kuk kon 2009.02.11 4198
7003 페페 로메로에게 사인 받는 차차 11 file pepe 2003.03.26 6508
7002 페이소스 1 file 2006.01.04 4127
7001 페렐만 , 포앙카레의 가설을 해결한 수학자. 1 콩쥐 2013.08.15 6198
7000 페러디 1 file 무사시 2003.07.21 4145
6999 페드라 1 며느리 2009.11.22 3903
6998 페널티 판정 때 이탈리아 가투소의 모습... 7 file 2006.06.27 4529
6997 펑펑 눈이 왔어요... 6 file 콩쥐 2008.02.26 3879
» 펌글 - "전문가가 쓴 인간 광우병에 대한 오해와 진실 (일반인필독)" 9 펠리시다지 2008.05.03 4202
6995 펌]한국인이 자주쓰는 16가지 일본말.. 14 음... 2004.04.18 5328
6994 펌... 차라리 애국가를 새로 만들자?? 7 아이모레스 2005.02.11 3930
6993 펌... 러시아 국민가수의 오만과 몰락 아이모레스 2004.08.20 6828
6992 펌... <보상심리>에 관하여 4 아이모레스 2004.08.17 4437
6991 펌) 버시바우 발언 후 어느 의사가 올린글 11 광우소반대 2008.06.04 4111
6990 펀글-불의를 보면 용감히 나설수있는 남자가 몇이나 될까요 10 =-= 2007.08.18 4100
6989 퍼왔습니다.소시민의 생각. 5 펌맨 2009.05.11 3958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151 Next ›
/ 15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hikaru100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