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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전문가 “韓, 50명에서 100명쯤 희생시켜도 된다는 관점”
2008년 5월 7일(수) 9:43 [고뉴스]

(고뉴스=김성덕 기자) 일본의 광우병 전문가인 도쿄대 의대 카네코 키요토시 교수는 “광우병 문제는 5천만 명, 1억 명, 이렇게 국민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라며 “그래서 위험성이 현저하게 낮다고 해도 이렇게 단위가 커져버리면 감염자가 나오지 않는다고 보장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카네코 교수는 7일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 특별 인터뷰를 갖고 미국산 쇠고기의 문제점과 광우병의 발생 가능성, 그리고 그 위험성에 대해 전문적이고 과학적으로 자세하게 설명했다.

우선 30개월을 기준으로 볼 때 30개월 미만 소의 안전성 여부.

카네코 교수는 “30개월 미만의 쇠고기라면 어느 정도는 안전하다고 생각한다”고 전제한 뒤 “하지만 어느 정도라는 게 과연 어느 만큼의 수준인가, 이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제대로 밝혀진 바가 없기 때문에 저로서는 안전성에 대해 확신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우리 정부가 빗장을 푼 30개월 이상 미국산 소의 안정성은 어떨까?

카네코 교수는 “광우병은 광우병에 걸린 소가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증상이 나타나게 되고 프리온이라는 병원성 물질이 몸에 쌓이게 되는 병”이라며 “그래서 그것은 사람이 섭취하면 위험을 주게 되는 것이죠. 따라서 이런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서 나이가 어린 소는 프리온 함유량도 적기 때문에 인간에 대한 위험성도 낮다고 판단하는 거다. 하지만 이렇게 어린 소라 하더라도 절대적으로 안전하다, 또는 절대적으로 안전하지 않다, 이렇게 단정 지을 순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예를 들어서 30개월 이상의 쇠고기를 먹는다고 해서 바로 감염된다고 말할 순 없다. 그래서 이 문제가 까다로운 것”이라며 “이것이 1백 명이나 1천 명의 문제라면 실험을 해서 결과를 알아볼 수 있을 거다. 하지만 이 광우병 문제는 5천만 명, 1억 명, 이렇게 국민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다. 그래서 위험성이 현저하게 낮다고 해도 이렇게 단위가 커져버리면 감염자가 나오지 않는다고 보장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카네코 교수는 “과학적으로 따졌을 때 100마리의 쥐로 실험을 했는데 감염된 쥐가 한 마리도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이 국민 전체에 문제가 돼서 그 숫자가 커져버리면 감염자가 나올 수도 있다는 얘기가 된다. 그래서 쉽게 증명해버릴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얘기”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문제의 핵심은 과연 미국에 광우병 감염 소가 존재하는지 여부.

이에 대해 카네코 교수는 “광우병에 감염된 소가 과연 지금 몇 마리나 존재하는가, 가장 큰 관건은 현재 미국에 광우병에 걸린 소가 몇 마리나 있는가, 이것을 파악해야 대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만약 광우병에 감염된 소가 한 마리도 없다면 기준을 강화할 이유가 없겠죠. 그렇지만 광우병에 걸린 소가 많다면 당연히 기준을 재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네코 교수는 “현재 미국은 자체적으로는 자국 내에 광우병이 크게 확산돼 있다고 보고 있지 않은 것 같다. 하지만 미국은 일본과 같은 방식의 전수검사를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미국의 광우병 감염소가 많은지 적은지 단언할 순 없다”고 지적했다.

일본은 자국 내 모든 쇠고기에 대해 광우병 감염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데 카네코 교수는 그 결과 30개월 미만의 소에서도 광우병이 발견되었다고 밝혔다.

카네코 교수는 “21개월, 또 23개월 된 두 마리 소였는데요. 겉으로 나타난 증상도 없었고, 또 이 프리온의 양도 적긴 했지만 아무튼 뇌에 프리온이 축적돼 있는 것이 발견됐다”며 “영국에서는 20개월 된 소한테서 광우병 증상이 나타나고 뇌에 프리온이 많이 차 있는 게 발견된 사례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문제는 이번에 우리 정부가 들여오기로 한 광우병 위험물질, 즉 SRM의 위험성 여부.

정부는 30개월 미만의 소일 경우 뇌, 머리뼈, 척수, 등뼈, 눈까지도 수입하고, 30개월 이상의 소는 이 다섯 가지 위험물질을 빼면 제한 없이 수입이 가능하다. 우리가 즐겨먹는 곱창 등 내장부위가 바로 그것이다.

이와 관련, 카네코 교수는 “등뼈 자체를 끓여먹거나 등뼈 근처에 뼈를 끓여먹는다면 감염확률이 높아진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미국에 티본스테이크라는 게 있는데 이 부위는 등뼈에 달려 있는 갈비살을 말하는 것이지만 이 등뼈와 갈비 사이에는 신경이 걸리게 된다. 이 신경 부위는 프리온이 축적되기 쉬운 부분”이라며 “그래서 등뼈와 연결돼 있는 갈비 역시 SRM 리스트에 들어 있기 때문에 위험하다”고 언급했다.

마지막 쟁점은 우리 정부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의 절대 기준으로 내세우는 국제수역사무국 즉, OIE의 기준을 반드시 따라야 하는가의 문제.

카네코 교수는 “OIE의 기준을 따르겠다는 이 조치는 안전확보 수준을 최저한도로 정하겠다는 뜻”이라며 “나라와 지역에 따라서는 이보다 더 높은 수준의 안전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이 문제는 각각의 나라별로 자국 국민의 기대와 요구를 따라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답했다.

일본의 경우 이런 자국내 기준에 따라 20개월 미만의 미국산 쇠고기만 수입하고 있다.

카네코 교수는 “국제수역사무국의 기준을 따르면 최저수준의 안전은 확보할 수 있을 것이지만 국민은 단 한 명이라도 희생돼선 안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50명이나 100명을 희생시켜선 안 되겠다, 그런 관점으로 생각한다면 OIE에 기준을 따르면 될 거예요. 하지만 한 사람도 희생자를 내지 않겠다는 목표를 잡는다면 국제수역사무국의 기준은 믿을만한 것이 못 된다”고 지적했다.

카네코 교수의 발언을 달리 해석하면 우리 정부는 미국산 쇠고기 완전 개방으로 50명이나 100명쯤은 희생시켜도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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