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3.28 11:18
36년전에 만든 엄상옥님 기타.
(*.80.9.204) 조회 수 6555 댓글 4
36년전에 엄상옥선생님이 몸통을 만드셨고
완성은 못했던 기타인데,
악기를 주문하신 최동수님이
직장일로 바빠서 그동안 가지고만 있다가
36년이 지난 요즈음 브리지붙여 다듬어 현을 걸었네요...
역시 36년된 기타 라서 그런지 소리가 매우 좋고 또 달콤하고
엄상옥님의 손길이 느껴지는거 같아서 아주 좋네요.....
기타계에 참 중요한 일을 많이 하신 개척자이신데
이렇게 악기로 또 만날수있어 기쁘네요....
Comment '4'
-
기타에서 포근함이 느껴져요.. 쇼파의 포근함이 아니고 몸통의 빛깔하며 화려하지 않은 단아한 모습이 너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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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타 소리가 궁금하네요.
몸통만 제작된거 보고 완성된거 사진으로 보네요.
콩쥐님 낼 보러갈까합니다. -
1972년경에 일본 기타월간지 '현대 기타'에서 Masaru Kono가 제공하는 기타재료를 취급하기에, 2셋트를 수입하였습니다.
먼저 1대는 제가 만들고(현재 보관중), 다른 1대는 제가 디자인한 다음 제작과정을 배울겸해서 엄상옥님께 맡겼던겁니다. 제작하시는 동안 거의 매일같이 드나들다가 완성단계에 이르러 칠은 직접 해보라고 하시기에 찾아왔습니다.
솔직이, 그동안 새 악기 제작에만 관심을 기울이다보니 36년이 흘러도 완성을 못시킨채 방치되어있어, 3쪽으로 쪼개서 만든 네크의 헤드부분이 갈라지는 등 변형도 좀 있었습니다.
기타의 대수리란 저에게는 워낙 힘에 부치는 일이어서, 최근에 바쁜 중에도 콩쥐님이 도움을 주셔서, 독일식 네크의 교체에 따르는 일련의 마무리 작업을 맡아주셨기에....
정말로 오랜만에 엄상옥님의 새? 악기가 세상에 다시 태어나게 되었습니다.
-
오후 3시30분경에 악기 가지러 오신다네요....그때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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