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쥐 그리기....

by 콩쥐 posted Sep 12,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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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달전
두달간 집을 비우는 사이
우리집 강아지 "아지" 밥주는게 걱정이 되어
옆집, 앞집에 밥 좀 주십사 부탁하고 그러는거
아지가 보구선  맘이 아팟는지
집떠나기 이틀전 스스로 숨을 거두웠다.

그날 저녁에도   퇴근하며 문닫고 자동차를 타는데
평소같으면 뛰어나와 짖으며 꼬리를 흔들어야 하는데
그냥 한번 고개들어 쳐다보구선 그만이다.
속으로
"아...아지가 뭔가 결심한 모양이다 "..생각하고
가서  머리한번 쓰다듬어주고 집으로 갔다.
실은 집으로 가면서 아지가 작별인사를 한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12년간 한번도  꼬리흔들며 반가워하지 않은적이 없었기에......
그리고
옆집이랑 앞집에 돌아다니면서
집비운사이 자기 걱정하는말 들었을거로  짐작하고 있었다..


다음날 출근하니  역시 아지는 숨을 거두웠다.
바로옆 땅에 묻고서 돌로 표시를 해두었다.


이제 아지가 없으니
빈공간이 너무 크고  슬프기까지 해서
안되겟다싶어  새로운 강아지를 찾으러   ,
언제 한번 장날 시장에 나가봐야겟다.
한 3만원이면 한마리 살수있다고 하던데....
항해사님 키우는 그런 멋진 강아지는 아니더라도
걍 보리밥이라도 잘먹구 잠도 잘자는....누렁이같은놈.

새 강아지랑 나랑 친해지려면 몇년은 걸릴텐데
그래봐야 이별은 순식간이다.
누구에게도 정을 주면 안된다....
정 마니 주지 말아야한다.
정주자 이별이다.
정  마니  주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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