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론은 아마도 동양철학에서의 주요한 과제가 아닌가 싶은데...
서양의 고전음악에서는 아마도 理 쪽에서 음악을 만들어 나간 것 같고
악보도 없이 즉흥적으로 연주하는 인도음악, 재즈 등은 氣 쪽에서
음악을 만들어나가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한국의 전통음악도 아마도 氣를 중시한 음악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악보도 없이 스승이 제자에게 바로 곡조를 전수 했다고 하니 ...
음악에서의 이론의 유용성 시비...
이것도 사실 이기론에 관한 문제 인것 같다. 작곡가들은 오선지 안에서
자신이 갈고 닦은 이론 실력과 개념을 표현하고자 하지만
연주자들은 자신이 갈고 닦은 내공... 즉 갈고 닦은 배꼽 밑으로 올라오는
氣로서 음악을 만들어 나가고자 하는 것 같다. 따라서 배꼽밑에서 부터
올라오는 기로서 음악을 만들어나가는 연주자에겐 사실... 작곡자도 필요없고
이론도 필요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