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쎌로나는
전세계에서 가장 여행객이 많은 도시이다보니,
소매치기들이 여러나라에서 성수기에 물밀듯 몰려온다네요.
10번정도 시내를 나갓다가 12번을 만났으니 정말 소매치기소굴..
첨엔 마드리드에서
메트로안에서 4명의 소매치기 일당에게 포위되어
거의 가방이 다 열릴뻔 했으니 , 하도 맘에 안들게 생겨서 요주의하다가
결국 그네들의 접근을 눈치채고 빠져나왔네요....
에스컬레이터 에서도 그들은 뒤에서 배낭가방을 여유있게 열고
가져갈만한걸 더듬었죠.
바로셀로나에서는 그네들의 생김새(주로 남미계열)와
옷차림(비닐봉지나 옷을 팔에 걸고다닌다)을 대충 파악해서
이젠 곁에만 다가오면 그네들인줄 알고 피했는데,
동양인들이 그네들의 표적인거 같아요...
7번은 당하다가 빠져나왔고,
5번은 미리 짐작하고 도망갔어요.
이미 알고 도망가는데도 계속 따라오는 꼴이라니..불상한 중생들...
지하철에서 문 닫힐때쯤 갑자기 뛰어 내리기도 하고..내참.....이 나이에 웬 첩보작전...
항상 가방이나 주머니에는
휴지나 공책등 별 가치없어보이는것을 가득 담아놨기에
그들도 피곤했을거 같네요...그 안에서 별거없는 지갑을 찾기란....
길가다 털린거 늦게 알고 우는사람도 많이 봤어요.
한 7번 본거 같아요..몇일사이에....
그분들 집에 돌아가긴 틀린건가?..오 이런....집떠나면 고생이라니까...정말...
한국에서는 40년간 한번도 경험해 본적없는 소매치기를 한달만에 도데체.....
혹시라도 여행가시는분들 계시다면
미리 대비해야 귀국 못하는 어려운일은 안 당할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