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몇일전 아들두녀석이 집사람과 소근소근 하더군요..그러면서 기타 어쩌구 저쩌구...
해서...제가 기타를 많이 쳐서 뭐라 하는가 생각했는데....
쇼핑간다고 하더니 바로 들어옵니다....산것도 없이 그냥오길래...뭐 안샀어?
집사람은 빙긋이 웃기만하고...큰녀석은 안샀어요...하더라구요... 제가 계속 물으니
작은녀석이 " 아빠 기타 샀어요 "
오~잉! 뭔 기타를 샀냐...기타 있는데....!
보시면 알아요..하더니 차고로 가서 박스를 가져오는데...
아~고!...머리아파라!
큰녀석 잽사게 개봉하더니...어찌저찌 설치하더니기타 어깨에 둘러메고
나오는 음악(락음악! 아고 정신없어!)에 따라 흔들면서 하던데...
작은놈 하고...가만히 보니 잼있을듯 해서 나도 해봤습니다. 근데 이거 생각보다 안되더랍니다.
큰녀석이 "아빠 기타를 그만큼 쳤으면서 이것 도 제대로 못해요" "손가락 움지이는거
보통기타랑 똑같은데"
참나!
고삼녀석이키는 183에 저거 둘러메고 띠~웅...띠웅...이리 뛰고 저리뛰고 하는것 보고 있으니...
가슴이 답답합니다. 벌써 일주일째 학교만 갔다오면 저거 메고 띠~웅..
작은놈도 띠~웅! 락음악 신물나게 듣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