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한 경지에 오르셨어요... 전 언제 마음이 비워지려나...

경지는 뭐 ...

저는 비싼 기타일 수록 잘 안치게 되더군요. 조심 조심 다루어야 하고 ...하드 케이스에 넣고 다녀야해서

무거워서 가지고 다니기도 불편하고 ...

기타가 앤이 아니라 상전이 된 것 같기도 하고...

현재 6개의 기타를 운영하고 있는데 ... 손이 자주가고 마음이 가는 것은 기타의 가격과 상관이 없는 것 같습니다.

얼마전에 기타가 두대 더 늘었는데 ... 한대는 선배님 한분이 연주용 기타를 주셨고 ...

또한대는 ... 제 대학 친구가 대학 1학년때(79년) 구입한 기타인데 83년에 유학을 가면서

저에게 맡긴 것을 제가 누나에게 빌려주었는데 누님이 얼마전에 이민가면서 20여년만에

제게 반납한 것을 버리기도 뭐해서 앞판의 칠을 완전히 벗겨내고 새 줄을 껴보니 하우저

부럽잖은 저음이 나네요. 그런데 옛날 기타가 다 그렇듯이 음정이 부정확해서 도저히 칠 수가 없어서

콩쥐님께 지판을 흑단으로 새로 교체해 주실 것을 부탁 드렸는데 ... 콩쥐님이 바쁘셔서

시간이 걸리네요. 빨랑 쳐보고 싶은데 ...

6대?
프렌차이즈 운영하는것도 아니고...6대나....

요즈음 앤 (기타)가 많아지다 보니 후궁들이 많았던 옛날의 왕들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기타줄 한번씩 갈아줄려면 ... 헉 ... 가뜩이나 귀차니즘에 ...

매일 기타를 쳐도 일주일에 한번 정도 밖에 만져줄 수 밖에 없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