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7.01.06 09:46
작년 11월 한미 FTA반대 시위과정에서 사라졌던 강원도청 문패가 무사히 돌아왔다.
6일 강원도에 따르면 최근 발신지가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으로 돼 있는 택배가 배달돼 개봉한 결과 지난 해 사라졌던 ’강원도청’과 ’강원도의회’ 문패로 확인됐다.
강원도는 시위 과정에서 몰래 문패를 떼어가 보관하던 사람이 심적 부담을 느껴 택배로 보낸 것으로 추정하고 임시로 붙인 문패 대신 되찾은 원본을 다시 설치하기로 했다.
이 문패는 작년 11월 22일 밤 한미 FTA를 반대하는 사회단체들이 총파업 결의대회와 시위를 벌이는 과정에서 누군가에 의해 종적을 감췄으며, 당시 정문의 기둥 1개도 시위대들이 밧줄로 걸고 잡아 당기면서 부서졌다.
한편 강원도는 사라진 현판의 무형적 가치를 3천961만원로 산정하는 등 한미 FTA반대 시위로 인해 1억500만원의 피해를 봤다며 시위 주도 단체를 상대로 춘천지방법원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