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덟가지 결함과 네가지 근심

by 아드미라 posted Dec 12,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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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가 깊은 숲 속 바위 위에 앉아

거문고를 타며 노래를 부르고  제자들은 옆에서 책을 읽고 있었다.



그때 한 어부가  한무리의 제자들에게  물었다.



어부왈 "저 노래하는 사람은 도대체 누구요?"

제자왈 "노나라의 군자입니다."



어부왈 "이름은 뭐요?"

제자왈 "공자라 하지요."



어부왈 "공자는 뭘 하시오?"

제자왈 "인의예락을 가르치지요. 위로는 충심으로 주인을 받들고

아래로는 백성들을 감화시켜 천하를 태평하게 하는 분입니다."



어부왈 "그렇다면 다스릴 영토가 있나요?"

제자왈 "아니요."



어부왈 "그러면 어느 왕의 대신인가요?"

제자왈 "그것도 아니오."



마지막으로 어부는 돌아가면서 제자들에게 이런말을 남겼다.

"군주와 평민 사이에서  고생하고 있으니 불쌍한 사람이오.

이대로라면 바른길에서 점점 멀어질텐데..."



제자들은 그 말을 공자에게 전하자 공자는 놀란표정으로

"그 어부는 성인인지도 몰라"하며 그 어부를 뒤쫒아 갔다.



공자는 그 어부를 보자 넙죽 절을하며..

"선생의 말씀을 계속 들려 주시오.저는 어리석기 때문에

그 뜻을 잘 모릅니다."라며 가르침을 부탁하였다.



어부는 손가락 여덟개를 펴보이며..

어부왈 "사람에게는 여덟 가지의 결함과  네 가지의 근심이 있소"



어부왈 "그 여덟가지의 결함이란.

첫째. 자기가 안해도 될 일까지 하는 것.

둘째. 상대가 듣기 싫어하는 데도 되풀이 해 말하는 것.

세째. 상대의 눈치를 보며 상대가 좋아할 얘기만 하는 것.

네째. 옳고 그름을 가리지 않고 떠벌리는 것.

다섯째. 남의 결점 말하기를 좋아하는 것.

여섯째. 다른 사람과의 교류를  끊어 놓는 것.

일곱째. 간사한 사람을 칭찬하고 자기를 싫어하는 사람을

           배척하는 것.

여덟째. 선악을 구분않고 양쪽 모두에게 환심을 사려는 것.  "



어부왈 "이 여덟 가지 결함은 밖으로는 사람을 혼란케 하고

         안으로는  자신을 해치므로 지혜로운 사람은 가까이 않지요"



그러자 공자왈  "그럼 네 가지의 근심이란 무엇인가요?"



어부왈

" 첫째. 큰 일을 하기 좋아하여 공명을 바라는 것.

  둘째. 똑똑한 척 멋대로 행동하고 남을 존중 않는 것.

  세째. 자신의 잘못을 알고도 고치지 않고,

          충고를 하면 무시하는 것.

  네째. 자기 의견과 같으면 옳다 하고 틀리면 그르다 하는 것. "



어부왈 " 이 네가지 근심을 갖고 있는 사람과는 바른 도를 말하기 어렵지"


공자는 이 말을 듣고 안색이 변한 채 큰 절을 하고 말없이 돌아섰다


현명한 사람이 되려면 이 여덟가지 결함과 네가지 근심을 지니지 않아야 한다. 이것들은 세상사람들이 가장 저지르기 쉬운 과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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