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1.29 02:45
거북이를 사랑한 토끼...(펌)
(*.158.12.110) 조회 수 4727 댓글 7
옛날에 거북이를 사랑한 토끼가 있었습니다.
토끼는 혼자 속으로만 사랑했기 때문에
아무도 토끼가 거북이를 사랑하는 줄 몰랐고,
거북이도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토끼에게는 한 가지 아픔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거북이가 자기의 느린 걸음을
너무 자학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모습을 볼 때마다 토끼는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토끼는 거북이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어느 날 거북이에게 말했습니다.
"거북아! 나랑 달리기 해보지 않을래?"
그날 따라 거북이는 투지가 생겼습니다.
질 때는 지더라도 토끼와 같이 달려봐야지 하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래! 한번 붙어보자!"
드디어 경주가 시작되었습니다.
순식간에 토끼는 저만치 앞서갔습니다.
그러면서도 뒤따라오는 거북이만 생각했습니다.
"포기하면 어떡하지! 중간쯤 가서 기다려주자!"
그런데 그냥 눈을 뜨고 거북이를 쳐다보면서 기다리면
거북이가 자존심이 상할까봐
토끼는 길에 누워서 자는 척을 했습니다.
그래서 거북이가 가까이 와서 자기를 깨워주고
같이 나란히 언덕으로 올라가는 아름다운 꿈을 꾸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거북이는 자기 옆을 지나면서도
자기를 깨우지 않았습니다.
자는 척 하던 토끼는 눈물을 흘렸습니다.
결국 거북이가 경주에서 이기게 되었습니다.
경주 후에 동네 동물 식구들과 후세 사람들로부터
거북이는 "근면하고 성실하다"는 칭찬을 들었고,
토끼는 "교만하고 경솔하다"는 비난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토끼는 남몰래 눈물을 흘리며 그 모든 비난을 감수했습니다.
왜냐하면 사랑하는 거북이의 기쁨이
자신의 기쁨이었기 때문입니다..
Comment '7'
-
이런 류의 재미있는 버젼이 인터넷에 많이 있어서 한때는 많이 모아 보았죠...ㅋㅋㅋ
-
토끼를 사랑한 거북이는 없나요?
-
네버 엔딩 스토리
그런데 그런 토끼의 마음을 모르는 거북이는
경주에 이기고서도 여전히
토끼에 대한 컴플렉스가 남아있었습니다.
어느덧 이 컴플렉스는 증오로 바뀌게 되고....
어느날, 그가 살던 바닷가에는 용왕의 병세가 위중하다는 소문이 떠돌았습니다.
그런데 이 병은 토끼의 간을 먹어야 낫는다고 의원이 그랬답니다.
그래서 거북이는 토끼를 꾀어 용왕 앞으로 끌고가게 된 것입니다.....
간을 빼앗길뻔한 토끼는 꾀를 내어.....
-
용왕왈... 이제 토끼 필요없어.. 쿠퍼스야~~~!!!
-
저희집에 거북이 두마리 있는데
요즈음은 야예 물속에 쳐박혀서 잠만 자는데
걔네들은 도대체 얼마나 숨안 쉬고 잘 수 있는 것일까요?
(동면에 들어간것 같은데 ... 실내에서 키우는 것들이 왜 동면을 할까요?)
거북이에 대해서 궁금한 것이 참 많습니다. -
어느[펌] 중의 일부
앞부분 생략
.....
산 위에는 토끼와 거북이가 출발선에 서있었습니다. 토끼는 잠이 오지 않게 하려고 원두 커피를 먹으며 거북이에게 말했습니다.
"느림보 거북아! 내가 이번에는 결코 낮잠을 자지 않을 거야. 지난번에는 실수로 잠을 자서 졌지만, 이번에는 틀림없이 내가 이길 거야. 다른 동물들은 내가 더 빠르다는 것을 곧 알게 될 거야."
그러자 거북이가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산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는 거잖아. 너는 뒷다리는 길지만 앞다리는 짧아서 잘 내려가지 못하잖니. 빨리 내려가려다가 굴러서 다치지 않도록 조심해."
사실 토끼는 뒷다리가 길고 앞다리가 짧아서 산을 오르는 것은 잘하지만, 산을 내려갈 때에 자칫 잘못하면 앞으로 고꾸라져 뒹굴게 됩니다.
이번 경주에 심판이 된 원숭이가 출발 신호 깃발을 들고 다가왔습니다.
"너희들이 이렇게 다시 경주를 하게 되어 나도 기쁘다. 선의의 경쟁으로 좋은 경주를 보여 주기 바란다. 그럼 준비, 출발!"
출발 신호가 나자마자 토끼는 조심해서 뛰기 시작했습니다. 똑바로 내려가면 뒹굴 수도 있기 때문에 지그재그 식으로 내려갔습니다. 그렇지만 거북이보다는 훨씬 앞서서 달려가고 있었습니다.
한편 거북이는 엉금엉금 기어가다가 내리막길이 시작되는 곳에서 우뚝 섰습니다. 그리고 옆으로 서서 옆돌기를 하였습니다. 계속해서 옆돌기를 하더니 옆으로 구르기 시작했습니다. 내리막길이라 데굴데굴 잘도 굴러갑니다. 마치 공이 굴러가듯이 거북이는 힘차게 내려갑니다.
얼마 후 거북이는 앞서 가던 토끼를 앞질러 내려가게 되었습니다. 토끼는 깜짝 놀랐습니다. 바위가 굴러 내려오는 것 같았습니다. 바람이 휙 지나가듯이 거북이는 토끼 옆을 지나 아래로 굴러갑니다.
"아니? 저럴 수가 있나? 저것은 거북이잖아! 이거 큰일 났네!"
급해진 토끼는 거북이를 빨리 쫓아가려고 똑바로 뛰어 내려갔습니다. 그러나 앞다리가 짧기 때문에 몸의 균형이 잡히지 않았습니다. 토끼는 그만 굴러 넘어졌습니다. 거북이에게 지면 안 된다고 생각한 토끼는 벌떡 일어나서 다시 뛰기 시작했습니다. 또 다시 구르고, 다시 뛰고 구르고, 토끼의 몸은 여기 저기 마구 부딪쳤습니다. 토끼의 몸은 멍들고 상처가 났습니다. 하얀 토끼털에 흙과 풀이 지저분하게 묻었습니다. 토끼의 모습은 엉망이었습니다.
한편 거북이는 그 동안 열심히 운동을 했기 때문에, 멋있게 구를 수 있었습니다. 내려갈수록 더 빨라집니다. 결승선이 얼마 안 남았습니다. 다른 동물들은 신나게 응원을 하였습니다.
.........
-
ㅋㅋㅋ... 네버 엔딩 스토리...^^
안신영님~~~ 속편이 기다려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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