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손에 권총을 든 사람이 있다.
무섭게 생긴 녀석이다. 위험해 보인다.
총을 버리게 하려고 목을 조르면.
이친구가 과연 순순히 총을 버릴까?
아니면 당신을 쏴버릴까?
2.
미국은 전쟁나봐야 손해볼게 없다.
어차피 이기는 전쟁이다. 서울에 핵이 떨어져도 결국엔 미국이 승리한다.
거기에 소요되는 돈은 만신창이가 된 한국이 지불할 것이다.
폐허가 된 국토엔 수십만의 미군이 주둔할 것이고.
이로서 새로운 적. 중국의 목덜미를 확실하게 겨냥할 수 있게된다.
3.
송영선인가 뭔가가 그랬단다. 전쟁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야 전쟁을 막을 수 있다고.
그래. 핵이 서울에 떨어지고 나서도 그런소리가 나오나 보자.
4.
그럼 총든 사람으로 하여금 총을 버리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저격수가 한방에 머리통을 날려서 죽여버릴 수 있다면 좋겟지만.
그럴 수 없을때엔 우리쪽이 그쪽에 적의가 없음을 보여주고
총을 버려도 그쪽의 안전이 보장될 것임을 설득시킬 수 밖에 없다.
힘에 힘으로 맞서면 전쟁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