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0.15 12:59
알바이신의 고양이들
(*.80.23.42) 조회 수 5130 댓글 2
사진작가 정세영이 회상하는 스페인의 작은마을
스페인 남쪽 안달루시아 지방의 그라나다 근처에 알바이신이라는 오래된 산동네가 있다.
세계문화유산 알람브라 궁전을 마주보고 있는 마을로 하늘과 맞닿은 경사면을 따라 빨간 지붕 집들과 미로같은 골목들이 이어지는 곳이다.
사진작가이자 일러스트 작가이면서 요리사이기도 한 정세영씨가 들고양이처럼 세계를 떠도는 방랑자들을 품어주던 알바이신에 머무르면서 찍고 썼던 사진과 글들을 '알바이신의 고양이들'이라는 사진 에세이집으로 묶었다.
정씨는 혜화동에 차린 스페인 요리맛집 '알바이신'에서 만들어내는 쌀요리 빠에야처럼 예술적 영감과 인간애가 버무려진 사진들을 찍었고 펜자국이 정감있는 일러스트레이션도 그려넣었다.
그는 알바이신은 인생에 대한 질문을 하고 답을 가르쳐준 학교였다고 회상한다.
"36∼40℃의 지글지글 끓다 못해 바늘 표창같은 햇살의 따가움 속에 즐기는 시 에스타, 인생은 일을 하기 위해 보내는 시간이 아니라, 즐기기 위해 잠시 일을 하며 보내는 시간일 뿐… "빛과 예술, 늘 떠오르는 작업에 대한 영감, 그리고 정열, 그리고 수많은 미인들… 아! 난 지금 서울에 있고… 알바이신! 나는 아직도 알바이신네로(알바이신의 사람)다!"알바이신에 넘쳐나던 집 나온 고양이들은 그에게는 알바이신에 대한 기억을 끄집어내는 열쇠다.
"녀석들이 내 사진 작업의 주제는 아니었다. 그런데 10년이 지나 사진을 정리하다 보니, 담겨있는 녀석들의 몸짓, 표정들이 그 동안 나의 표정, 나의 몸짓이었음을 보게 되고, 느꼈을 때 움찔했다는 것 또는 감추고 싶지 않은 사실이다… 만남의 기쁨과 아픔, 그리움, 아쉬움 그런 것들이 내 인생의 여행길을 더 풍부하게 해주는 활력소가 됨을 안다."
알바이신에서 사귄 마을 사람들, 학교친구들, 교수들, 일본인 화가와의 우정, 허무하게 끝나버린 사랑의 열병, 아내와 얽힌 기억 등을 담담하게 털어놨다.
수류산방.중심의 아트 오브 트래블 시리즈 다섯 째권. 168쪽. 1만3천원.
책 출간을 기념해 종로구 관훈동 얼스 프로젝트에서 28일부터 내년 1월25일까지 정세영씨가 찍은 알바이신의 풍경ㆍ인물사진과 일러스트레이션, 벽화, 엽서, 문구 등 아트상품 등이 전시된다.
알바이신의 고양이들 (art of travel series 05)
정세영 사진,글 | 수류산방중심 펴냄
정가 13,000원
판매가 11,700원(10% off, 1,300원 할인)
적립금 360원(3%)
출간일 : 2005년 12월 21일
168쪽 | B5변형 | 514g | ISBN : 89-91555-05-5
판매지수 : 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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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책소개
사진작가 정세영이 에스파냐의 남쪽, 알바이신에 머물며 수년 동안 그 곳에서 만난 낭만 넘치는 삶의 풍경들을 사진과 그림, 글로 담아냈다. 시정과 여운이 가득한 흑백의 사진들, 사랑하지 않을 수 없도록 솔직하고도 달콤한 알바이신의 이야기들, 문명이 잃어버린 따뜻함과 아련함이 그대로 깃들어 있다.
지은이 소개
정세영 - 사진가이면서 그림, 도자기, 글 그리고 요리까지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다. 일본에서 사진과 디자인을 공부하고대규모 스튜디오에서 일을 하였으며, 지금은 '알바이신'이라는 에스파냐(스페인) 레스토랑이자 바를 운영하고 있다. 일본과 에스파냐와 한국에서 십수 차례의 개인전과 단체전을 열었다.
책 표지 글
유네스코 지정 세계 문화 유산, 알함브라 궁전의 이름이야 들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알함브라와 마주보는 달동네 알바이신의 전설을 들어 본 적이 있으신지? 에스파냐의 피가 끓는 유서 깊은 골목 알바이신!은 세계의 길고양이들, 혹은 길고양이 같은 세계의 영혼들을 품어 주는 뒷골목의 감칠 맛 나는 진짜 삶 이야기.
차례/내용
차례
- COA - 00 PROLOGUE 알바이신의 고양이들
- COA - 01 BAR "EL ZZ" 바르 "알 베인티 도스"
WALKING AROUND ALBAYZIN
COA 02 WALKING AROUND ALBAYZIN 알바이신 골목을 걷는 법
COA 03 ALLEY OF ALBAYZIN 아! 나는 지금 알바이신에 있다
COA 04 LESSON IN THE OPEN ALBAYZIN "오늘은 좋은 만남 있었는가?"
COA 05 LA SIESTA 라 시에스타
COA 06 MEETINGS ON THE JOURNEY 여행길의 만남들
COA 07 LET'S MEET IN SPAIN "스페인에서 만나세!"
COA 08 SECRET PASSAGE 알함브라, 전설의 비밀통로
COA 09 FREEDOM OF THE TASTA 그래, 맛의 자유가 그 무엇보다도 우선이다!
COA 10 HOUSEWARMING PARTY 집들이
LOVE HAPPENING AT ALBAYZIN
COA 11 MAKING SAFETY DEVICE 이상한 공자
COA 12 EPISODE ABOUT THIEF 도둑 이야기
COA 13 MIDNIGHT PROMENADE OF PEPE 빼빼의 밤 산책
COA 14 THE HOUSE WOULD BRAKE DOWN! "집 무너진대!"
COA 15 MAKA AND HER FREIND 세상에 이런 일이…
COA 16 LOVE HAPPENING 러브 해프닝
COA 17 GOOD MORNING, YUPPY 유삐 따돌리기 작전
COA 18 YUPPY STORY 유삐에 대하여
BLUES IN THE TWILIGHT OF ALBAYZIN
COA 19 BLUES IN TH TWILIGHT 황혼의 블루스
COA 20 MY HISTORY OF FASHION STYLE 나는 헌옷매니아
COA 21 JUNG LEARNS TO ROCK, NO! LEARN SPANSH 좌충우돌 에스파냐 배우기
COA 22 I'M SORRY, I'M SORRY 미안해 미안해
COA 23 MEMORY OF MY WIFE 아내의 기억
COA 24 MANUEL'S MEAST 마누엘의 만찬
COA 25 MY KOREAN FREIND, HOONI 처음 만난 한국인 친구, 훈이
COA 26 INAUGRACION 이나우그라시온
- COA 27 EPILOGUE 한국의 알바이신
Comment '2'
-
사람을 죽이면서까지 강요할
그런 대단한 "사상"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설사 그것이 절대자의 어떤것이라고 포장이 되어서도 말이죠.
아무리 미대통령 부쉬가 위대한 대통령이라해도 마찬가지고요....
전에는 "종교"을 걸구 죽이더니
이젠 "돈"때문에 죽이다니........
서울오시면 알바이신식당에 같아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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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말, 서울 가는 길에 스페인 식당 알바이신에 꼭 가보려고 합니다.
며칠 전 서울에 갔을 때 대학로 모처에서 이 식당의 주인장이 그린 그림을 본 적이 있어요.
1492년 최후의 무어인 왕국인 그라나다 왕국.
알함브라 궁전이 기독교세력에 의해 함락될 때 미로처럼 얽힌 비탈길이 피로 물들었다고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