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GuitarMania

수님, 2주도 안됬는데 벌써 기억이 가물가물...여행기 빨리 써서 올릴게요~ㅋㅋ

----------------------------------------------------------------------------------------------

우리는 왕복 항공권을 택스 포함 100만원에 끊었다.
그것은 인천공항에서 방콕으로.. 방콕에서 1시간 체류 후 파리로 가는 타이항공의 뱅기였다.
방콕까진 좋았다. 1년 만에 타보는 뱅기에서 기내식 먹으며 행복했다. (특유의 음식냄새가 좀 감당하기 어려웠지만..)
방콕에서도 부푼 꿈에 젖어 1시간 내내 사진찍고 즐겁게 기다리다 파리행 비행기를 탔는데...
그때가 한국시간으로는 밤 10시 정도였으니 전날 밤 설레어 잠을 못 이룬 우리는 바로 취침에 들어가....고 싶었으나.. 아글세 기내식이 또 나오는 것이었다.
잉? 밥 먹은지 2시간 된 것 같은데...
그래도 기내식 안 먹는 사람 한명도 못 봤다는 누구 말마따나 또 먹었다. 그리고 더부룩한 속을 안고 잠들었다.......
한참을 자다가 잠깐 일어났는데...옆 사람 왈..
근데....비행기가 출발을 안해.. 저거봐..

창문을 바라보니 너댓명이 달려들어 뱅기 날개를 수리하고 있다.

에이..곧 가겠죠....
3시간째 이러고 있는데?
진짜(별로 놀랍지 않은 말투였다는 후문)? 이상 있으면 방송 나오겠지.. -_- 쿨~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이분은 내가 정말 어이 없었댄다.
자긴 3시간째 불안하지만 자는 사람 깨울 수도 없어서 그 광경을 지켜보고 있었는데 그 사실을 알고도 다시 쿨쿨 자는 내가 정말 위대해보였단다. 닮고 싶은 정신세계..ㅋㅋ

아무튼 그렇게 한참을 자다가 일어났는데 이번엔 비행기가 날아가고 있었다.
그런데 내 옆 사람이 아직도 깨있는 상태로..있다가 갑자기 비행기 창문을 슬쩍 여는데....
밖에 번개가 번쩍번쩍, 비가 억수로 쏟아지고 난리도 아닌 것이다.


(정말 이런 번개를 봤삼-_-;;)


이 사람이 얼마나 놀랬던지 창문을 확~ 다시 내린다.
비행기가 마치 바이킹처럼 흔들흔들~
그 광경을 본 내가.....
어? 번개다..그러더니 다시 자더란다 ㅋㅋ다시 한번 느꼈단다...정말 닮고 싶은 정신세계.. ㅋㅋ
그러나 나는 잠에 빠져 들면서 이런 생각을 했다.
지금 조종사는 참 외롭겠다. 그리고
비행기가 벼락 맞아서 이상 생기면 비행기에서 뛰어 내려야 할 텐데... 내가 할 수 있을까..비행기가 추락뉴스는 주로 전원 사망이던가... .이 아저씨가 우리 아샤나 항공 아저씨처럼 잘 착륙시킬 수 있을까..나 혼자 죽는 것도 아닌데... 뭐 이런 생각 ㅋㅋ 나도 가끔 내가 무섭다.

그리고 또 한가지 충격적인 사실은....
우리가 탄 뱅기에 어떤 프랑스 아가가 탔는데 걔가 정말 열 몇시간 내내 우는 것이었다. 저 정도면 지쳐서 그만 울 것도 같은데 정말 비행기 뜬 순간부터 착륙하기 2시간 전까지 계속 울었다. 아놔...ㅠㅠ
그러나 또 한가지 놀라운 사실은 아무도 그것에 아랑곳하지 않고 잔다는 사실-_-;; 나도 그랬지만 사실 짜증은 이빠이였는데... 울 나라 아줌마, 아저씨 같았으면 벌써 뭐라 하고도 남았을 텐데...
그래도 그 짜증은 그 아가가 아침에 비행기 좌석 통로를 막 다니면서 방긋방긋 웃던 모습을 보고 싹 사라졌다.
완전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운 외모였던 것이다. 그래, 건조하거나 귀가 아팠던 거지?

그렇게 우리는 비행기에서 무려 세끼를 더 받아먹으며 사육당했고(총 다섯끼) 더부룩한 속을 안은 채 파리에 도착했다.
그때 시각 오전 7시... 드디어 파리다.

그러나 우리는 도착하자마자 사고를 친다..-_-;;

타이항공,,, 사육의 추억...



  
Comment '5'
  • 니슉아 2006.08.30 22:09 (*.180.231.110)
    꼼짝없이 먹고 자고,,, 더구나 김치 없는 도시락이라면? 더부룩...꺽~
  • 콩쥐 2006.08.31 00:07 (*.84.127.129)
    타이의 방콕은 원래 조폭들이 자리잡은곳이어서
    그곳에서 비행기 갈아타거나 하면 자신의 짐을 그들이 다 뒤진다고 봐야합니다.
    방콕들려 네팔의 히말라야갈때 우리 일행들 가방에 디카며 값나가는거 다 덜렸었죠.
    참 우스운게 그걸 다들 알면서 개선이 안됀다고 합니다...

    아 ...근데 읽다보니 왜 나도 더부룩하다냐...
  • ? 2006.08.31 01:36 (*.232.11.126)
    "타이의 방콕은 원래 조폭들이 자리잡은곳이어서 그곳에서 비행기 갈아타거나 하면 자신의 짐을 그들이 다 뒤진다고 봐야합니다."
    이거는 어디서 얻은 정보인가요? 저는 수도 없이 방콕에 가거나 방콕을 거쳐 중동 또는 인도로 다녀오곤 하는데 위에 같은 얘기는 첨 들어봅니다. 근거 없는 유언비어는 자제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 콩쥐 2006.08.31 07:31 (*.105.99.68)
    아...요즘은 안그런가요?
    그때 여행하시던분들이 다들 그렇게 말했었고
    결국 또 우리여행팀동료들이 직접 당해서 정말이구나 했었는데...
    그럼 이젠 개선이 되었나보네요....
    (직접 그것도 간접경험까지 몇번 당했으니 근거없는건 아니라 생각합니다...)


  • ? 2006.09.05 11:56 (*.83.137.251)
    타이 항공은 서비스가 좋기로 유명한데...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군요. 타이 항공을 많이 타보았고, 그런 일은 당한 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타이항공,, 무시무시한 사육의 추억. 5 nenne 2006.08.30 5469
2104 당배님 수정하기는요... 3 콩쥐 2006.08.29 15177
2103 [설문조사]여러분 운동 뭐하세요???? 29 nenne 2006.08.29 5273
2102 게시판에서 만나게되는 기억에 남는 아이디. 4 콩쥐 2006.08.27 5182
2101 플란다스의 개 file 키라 2006.08.26 5487
2100 최종회 1 file 낙서 2006.08.24 3958
2099 2탄 file 낙서 2006.08.24 3323
2098 여동생씨리즈1탄 file 낙서 2006.08.24 5355
2097 @ 곤사모 공지 @ 오모씨 보세요~~ 11 정재용 2006.08.24 6099
2096 스위스의 굴욕 ㅋㅋ 11 file nenne 2006.08.23 4269
2095 감동적인 단편 영화 한편!! 3 초보매니아 2006.08.21 5506
2094 꿩사냥 re file 꿩사냥지존2 2006.08.19 4802
2093 [re] [게임] 꿩사냥.. 3 file 2006.08.19 5606
2092 항해사님 글들이 없어요. 3 니슈가 2006.08.18 5296
2091 fluid님 ~ 콩순이언니 댁으로 안내해도 될까요? 4 file 콩쥐 2006.08.18 5431
2090 간섭 1 np 2006.08.16 3827
2089 잡초 1 망나니 2006.08.16 5238
2088 copyleft 그리고 하카란다 8 np 2006.08.15 9915
2087 럴수 럴수 이럴수가~ 니슈가 2006.08.15 8380
2086 에덴동산 (아담과 하와) 21 np 2006.08.12 9013
2085 공원에서 기타칠 때는 벌을 조심하세요. 4 np 2006.08.12 4854
2084 게임이에요 2 초보 2006.08.11 3800
2083 전기압력밥솥 샀어요. 쿠쿠 >.< 14 오모씨 2006.08.10 5626
2082 합천 38도…올해 최고 더위 오모씨 2006.08.10 3574
2081 새털구름 4 file 소품사랑 2006.08.10 4234
2080 항해사님 장닭이 바위에 드간다 좀.... 2 콩쥐 2006.08.09 4928
2079 예술인가 외설인가? 12 file np 2006.08.08 5952
2078 안티 아저씨 정서 ... 9 np 2006.08.07 5315
2077 욱겨요 3 xtreme 2006.08.06 4631
2076 아이고.. 더버라... 4 file bradpitt 2006.08.05 4697
2075 괴물 보고 왔어요. 2 오모씨 2006.08.01 4784
2074 립싱크 예술... 1 토토 2006.07.31 5292
2073 대학생이상 쓸만한 전자사전 추천해 주세요.. 4 꿈틀 2006.07.30 6167
2072 공유웹하드 추천 ㅇㅇ 2006.07.28 8912
2071 설문조사 - 아나운서는 비키니 입으면 안될까요? 8 file np 2006.07.26 9502
2070 음악감상실 -글쎄요.. 될까안될까될까여?^^ 8 막바로 2006.07.25 13980
2069 '한류미학'에 관심 두고 계신 詩人 김지하님의 말씀 중에.. file 막바로 2006.07.21 8756
2068 [re] 간만에 '시나위춤'을 감상했더니~^^;; 막바로 2006.07.22 9523
2067 [re] '쑥대머리'도 이곳에서~ 2 막바로 2006.07.22 8123
2066 이제는 다시 쌍파울로... 5 file 아이모레스 2006.07.21 5060
2065 깨달음 6 np 2006.07.20 4449
2064 방금 본 나리꽃 5 file np 2006.07.19 5356
2063 대단한 영어공식(펌) 3 기타마니아 2006.07.19 4240
2062 쑤니님 일본다녀오실때 병아리 데리고 오세요. 6 file 콩쥐 2006.07.19 5264
2061 저 내일 떠납니다^^V 15 nenne 2006.07.17 4895
2060 아이모레스님이 일요일 작업하십니다.(오상훈, np) 19 콩쥐 2006.07.14 5317
2059 “이성에게 작업걸기 10가지 멘트 써봐요” 5 오모씨 2006.07.13 9501
2058 [자삭예정]무라지... 동영상. 9 -_-; 2006.07.13 7047
2057 바루에코와 그의 칭구들 기타갖고 노는 비디오 9 누룽지 2006.07.11 7090
2056 아부 1 file np 2006.07.11 8322
Board Pagination ‹ Prev 1 ... 100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 115 116 117 118 119 ... 152 Next ›
/ 15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hikaru100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