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GuitarMania

2006.08.16 16:01

간섭

np
(*.202.81.195) 조회 수 3053 댓글 1
오늘 사무실에 오는 길에 나비한 마리가 연못 정자 밑의 거미줄에 걸려서

퍼덕 거리는 모습을 보았다. 그냥 가려다가 애처로운 느낌이 들어서 떨어진 나뭇가지를

들어 나비를 거미줄에서 떼어냈다. 그런데 나비가 나뭇가지에 달라 붙어 떨어지질 않는다.

거미줄이 그렇게 끈끈한 것인줄 첨 알았다.

어렵게 나비를 나뭇가지에서 떼어내어 날려 보내니 나비는 죽다가 다시 살아나 것이

기쁜 듯 여기 저기로 날아 다닌다.

나비를 살려 낸 것이 기뻣지만 한편으론  쓸데없는 간섭을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쓸데 없는 생각이 들었다. 이 세상에서 거미는 나비를 잡아먹고 사는 것인데...

나 때문에 거미가 굶어 죽을 지도 모르겠구나하고...

세상의 질서를 내가 어지럽힌 것은 아닌지 ?

어차피 그 나비는 나랑 아는 나비도 아니었는데 ....

근데 나는 왜 자꾸 쓸데없는 생각을 하는 것일까?





Comment '1'
  • 망나니 2006.08.16 17:13 (*.70.149.22)
    어제왔던 배가 붉은 새가 오늘은 왜 안오냐?
    회색빛깔의 유달리 통통한 청솔모가 안 보이네...?
    야! 오늘 화단에 핀 저 꽃좀봐라 어제 보다 많이 피었네...!
    집사람 왈 " 이제 제법 나이 먹은 티가 난다" 한다.

    이사람이 날 뭘로 보고 말이야...아직 생생한데...!
    좀 찔리긴 한데...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888 사막서 쇠사슬 감고 명상하다.. 1 오모씨 2006.01.06 3081
6887 윤종신-오늘 기사 2014.09.12 3081
6886 [re] seneka님께 2 niceplace 2004.04.17 3082
6885 아지가 또 새끼 났어요..... 7 file 2005.05.16 3082
6884 수필집을 받았습니다!!! 2 2009.07.01 3083
6883 딸바보 언니 2014.07.05 3083
6882 자연이 준 선물 언니 2014.07.18 3085
6881 자다가 일어나서.... 2 마뇨 2003.07.12 3086
6880 영구 아트무비의 'D-war' pre-visualization영상(밑에 예전거랑 차원이 다름) 3 오모씨 2005.01.22 3086
6879 고독은 친구 2010.03.13 3086
6878 에피소드...#2 2 조아 2005.09.19 3088
6877 [re] 바다가 부른다..........명란젓 9 file 콩쥐 2005.10.03 3089
6876 버리고 떠나기.. nenne 2004.08.19 3091
6875 나를 닮은 남자. 5 진성 2003.07.05 3093
6874 오모님께 드리는 선물... 2 file 파파라치정 2004.06.25 3094
6873 손톱을 다듬으며.... 2 꼬마영규 2009.06.30 3094
6872 학비 5 2016.06.03 3095
6871 불꽃놀이 1 똥참외 2004.05.25 3096
6870 그리스를 보는 다른시각 콩쥐 2015.07.08 3096
6869 감별사에게 님에게.. 2014.08.06 3096
6868 무에서 생겨날 수 있을까? 2017.04.05 3096
6867 태안 유감 np 2007.12.22 3097
6866 [re]지난 여행에서 마호메트사원을 멀리서 찍은 것이 있어 올립니다. 1 file choja 2006.06.21 3098
6865 벗은사내. 4 file 콩쥐 2006.05.01 3099
6864 어느 멋진날 _ 해운대에서 !!! 3 file HJ 2006.10.30 3099
6863 아픔을 나누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분노 표출' 대한민국은 치유불가에 가까운 중증의 사고 장애를 앓고 있는가 ? - 펌글 1 마스티븐 2014.04.30 3099
6862 [[ 北외무성 "日, 6자회담 참가 않는게 바람직"]] 5 오모씨 2006.11.04 3100
6861 아주 산만한 미뉴엣 file Jason 2007.05.12 3100
6860 인생은 알수가 없어 인생 2015.09.08 3100
6859 허경영의 돈주는 조세혁명 혁명 2017.01.25 3100
6858 ALEN 의 CD 3 file 콩쥐 2007.11.18 3101
6857 가을여행 4 file 콩쥐 2009.10.27 3103
6856 어떻게 해야 하나요? 2 금모래 2009.06.21 3104
6855 nenne님 춤추는아가 댄스비디오 구할수 있나요? 2 2005.05.10 3105
6854 러시아 작곡가 Mikhail Glinka 와 최초의 플라멩코 기타리스트 El Murciano SPAGHETTI 2009.04.18 3105
6853 여기는 천안.. nenne 2004.07.20 3106
6852 강화도 갯벌 비디오 2017.01.06 3106
6851 6월은 호국보훈의 달 10 file 쏠레아 2009.06.19 3106
6850 제발... pepe 2004.02.19 3107
6849 주말 오후에 2 file cho kuk kon 2009.08.09 3107
6848 우리 카페 티~ 3 file 오모씨 2004.07.18 3108
6847 청계산 고드름2 file 콩순이 2005.12.05 3108
6846 최악의 사기정치 기사 2014.09.20 3108
6845 뉴스. 2 2005.03.30 3109
6844 예전 파일 안 열려요. 1 금모래 2010.03.25 3109
6843 [re] 바다가 부른다..........개뿔? 7 file 콩쥐 2005.10.03 3110
6842 개그콘써트...... 조류독감. 콩쥐 2017.01.01 3110
6841 OPERA national de paris 1 file 2005.01.03 3112
6840 비야비야~얼릉 그쳐라~ endand 2007.07.01 3112
6839 로고요..ㆀ 2 gogododo 2004.05.24 3113
Board Pagination ‹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 151 Next ›
/ 15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hikaru100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