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의 한바탕의 시끄러움 덕분에 뭔가 또 하나를 알았다.
그것은 아직도 우덜의 사고방식이 물건(하드웨어)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것 ....
만약에 이곳 기타매니아에 누군가가 새로운 곡을 작, 편곡해서 올려 놓으면
또한 누군가가 한 3~4 번째 쯤 댓글에서 "이곡 악보 좀 얻을 수 없을 까요?" 하고
너무도 쉽게 요청할 것이다. 그런데 만약 누군가가 "이번에 새로 만든 500만원짜리 하카란다 기타입니다."
하고 소개를 했을 때 " 그거 참 좋아 보이는데 그냥 주시면 안될까요? 아니면 200만원에 주시던가요"
할 사람은 없을 것 같다.
분명한 것은 누군가가 하카란다를 깍아서 멋진 기타를 만들면 분명히 그기타는 제작자에게
돈을 만들어 줄 것이다. 하지만 누군가 오선지에 멋진 음악을 심혈을 기울여 만들어도 그 악보가
작곡자에게 돈을 만들어 줄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멋진 하카란다 기타도 악보가 없으면 장작에 불과한 것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