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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LMS
(*.111.154.18) 조회 수 5504 댓글 40









몇달 전 일본 동경으로 어학연수를 다녀온 사람입니다.


일본에서는 4년 정도 있었구요.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 편의점 아르바이트에서 식당, 유흥업소 서빙 등등 안해본 게 없습니다.



한번은 일식당에서 서빙을 한 적이 있었는데, 거기서 전 한국인으로 태어나서 난생 처음으로


민망하고 부끄럽고 죄스럽기까지했던 경험을 했습니다.




지금부터 제가 겪었던 그때의 경험을 말씀드립니다.



우리는 흔히 일본인들을 가리켜 족보도 전통도 없는 민족이라 말합니다.


일본이 오늘날 경제대국의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던 이유를 그저 남의 것을 잘 베끼는 능력

때문으로 폄하해 버리기도 합니다.



주관적이기는 하지만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들의 전통이 훌륭하든 보잘 것이 없든 그것을 받들고 존중하고
계승해 나가려고 하는 자세만큼은 세계 제일의 수준이라고 봅니다.



일본의 상점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 거리들을 지나다 보면 조상으로부터 3대, 5대,

심지어는 10대에 이르기까지 가업으로 이어지고 있는 가게들을 볼 수 있습니다.



제가 알바를 했던 일식당 사장님(주방장) 역시 3대째 식당을 경영해오고 있는 분이었습니다.


원래는 사장의 형님이 가업을 물려받아 식당을 경영했는데 12년 전 형님이 사고로 돌아가시게

되어 다니던 회사를 그만 두고 가업을 잇게 되었답니다.



우리는 식당을 명퇴를 당했거나 할 것이 없을 경우 "만만한 게 음식장사"라는 생각에서 식당을

하거나 가방끈이 짧은 사람들이 생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하는 것으로 이해하는 경우가 많죠.



저도 일본에 가기 전까지는 그렇게 생각했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사장은 명문 게이오대 출신으로 글로벌 기업 소니사의 일원으로서 남부러울 게 없는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사람이었습니다.


외모는 우리가 생각하는 전형적인 일본인의 모습(작고 왜소하며 안경을 쓰고 뻐드럭니로 인해

입이 튀어나온...


절대 그 분과 일본인을 비하하려고 하는 것이 아님)이었죠.



저도 사장의 이력을 처음부터 알았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제부터 말씀드리고자 하는 하나의 사건을 통해서 알게 됐죠.



열달 좀 안됐네요.


식당 문을 닫을 무렵이었는데 사장이 불쑥 역사에 관심이 있느냐고 묻더군요.

그것도 임진왜란에 대해서요.



그렇다고 했죠. 역사를 전공하지는 않았지만 사실 전 관심 정도가 아니라 많이 안다고 자부했던

쪽이었습니다.


특히 전쟁사, 영웅전기 같은 책들을 많이 봤었고, 그래서 사장의 물음에 대해 속으로는
"일본의 역사도 아마 당신보다 내가 더 많이 알 걸"이라고 생각했었고요.



내가 역사에 관심이 있다고 하자 사장이 다짜고짜 "이순신에 대해서 잘 아느냐"고 하더군요.


안다고 했습니다. 그 순간 저도 모르게 우쭐해지는 게 알 수 없는 묘한 기분이 들더군요.



저는 사장이 어디서 이순신 이야기를 듣고 자세히 알고 싶어서 그러는구나 생각했습니다.


얼마든지 대답해 줄 용의가 있었죠. 밤이 새도록 말이죠. 그래서 그의 다음 질문을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그의 질문은 뜻밖의 것이었습니다.


"이순신이 구사한 해전술의 핵심이 무엇이냐"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는 이어서


"거북선은 실제로 어떻게 생겼느냐, 복원은 언제 되느냐"고 하더군요.



질문을 받고 무척 당황스러웠습니다.


"핵심 해전술?"

"거북선의 복원?"


뭐 하나 제대로 답해 줄 수 있는 게 없었습니다.


위의 두 가지 질문 외에도 바로 이어서 몇 가지가 더 있었던 것 같았는데 너무 당황했던 나머지
지금은 기억도 나지 않습니다.



자, 여러분이 제 입장이었다고 합시다.


여러분은 뭐라고 대답하시겠습니까?


답변을 할 수 있고 없고를 떠나서, 또 그 답변이 정답이고 오답이고를 떠나서 아마 대부분의

분들은 저처럼 당황해 하실 겁니다.



왜냐하면 제대로 배운 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해전술에 대해서야 누구라도 학익진이 어쩌고 저쩌고 이야기합니다만, 그 전술의 원리,

그리고 그 전술이 해전장별로 어떻게 응용되어졌는지에 대해서는 명쾌하게 설명하실 수 있는

분은 별로 없을 것입니다.



거북선도 마찬가지입니다.


솔직히 저는 거북선이 2층인지 3층인지, 머리가 유황을 뿜는 굴뚝용인지 대포를 쏘는 포탑용인지

선수 하단부체 충돌용 돌기가 있는지 없는지 몰랐습니다.



저는 그날의 기억을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이순신에 대해서라면 이를 갈며 증오심과 적개심을 드러내리라고 생각했던 일본인을 통해서

제가  모르고 있었던 사실들을 알게 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으니까요.



사장은 나에게서 자신이 원했던 것을 얻기 힘들다고 생각했는지


자신이 알고 있는 이순신이라는 인물에 대해 다음과 같이 얘기해 주더군요.



" 이순신은 중세기 세계 최강의 군력을 보유하고 있던 일본군을 꺽었다.
  만약 이순신이 없었다면 일본은 그 군력으로 중국은 물론 아랍까지 갈 수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이순신의 정신과 해전술은 우리 근세 일본해군의 동력이 되었다.
  생각해 보라. 임진왜란은 조선과 중국 대 일본의 싸움이 아니었다.
  이순신과 일본의 전쟁이었다. 일본의 지식인들은 그렇게 생각한다."
고 말이죠.



사장은 어렸을 적부터 일본 전국시대를 풍미한 영웅전기들에 대해서 관심이 많았다고 하더군요
(사실 일본사람 대부분이 그렇습니다).


특히 전국시대 3대영웅이라고 일컬어지는 오다 노부나가, 도요토미 히데요시,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일본인들이라면 누구나 존경하는 인물들입니다.


그 중에서도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일본의 우익과 성인남자들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입니다.


일본이 개국한 이후, 처음으로 섬을 벗어나 대륙으로 눈을 돌린 인물이기 때문이랍니다.


아울러 평민출신으로 최고의 자리에까지 올랐던 입지전적인 인물이라는 점도 일본인들에게

영향을 줬겠죠.



사장은 대학시절 이순신이라는 존재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바다의 맹장들이 왜 하나같이 맥을 추지 못하고 연거푸 패해야 했는지, 천하의 용장들이 총출동한

전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왜 일본군은 조선에서 철수해야 했는지....


일본 자위대는 물론 정계의 정점으로 추앙받고 있는 도고 헤이하치로는 무엇 때문에 이순신을

칭송했는지.... 말이죠.



관련 서적, 논문 같은 것도 많이 읽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아직까지 풀리지 않는 의문이 많다고 하더군요.


일본인의 시각으로는 아무래도 연구에 한계가 있지 않겠냐면서 말이죠.


그러면서 "한국인은 세계적인 영웅을 배출한 민족이면서도 그 가치를 제대로 구현해 내지 못하는

것 같다"고 하더군요.


만약 이순신 같은 인물이 일본에서 배출되었다면 징키즈칸 못지않은 세계적인 인물로 부각되었을

거라면서....



그날 숙소에 돌아온 저는 마치 무엇에 홀린 것 마냥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뜬눈으로 아침을 맞았죠.


그리고는 서울 형님에게 전화를 걸어 이순신 장군에 관한 책을 좀 사서 보내달라고 했습니다.



형님이 보내주신 몇권의 책이 왔습니다.


소설류에서부터 해전에 대해 기술해 놓은 전문 서적류까지...
모두 읽었습니다.


그런데 공허해 지더군요.
너무 막연했고 황당했으며 거기서 거기였습니다. 또 이미 알고 있던 얘기들이었구요.



그리고 한달 전,
금년 5월에 나온 "이순신과 임진왜란" 이라는 책을 보게 되었습니다.
울면서 봤습니다.


새로운 사실들, 그리고 지금껏 그 어디에서도 듣지도 보지도 못했던 얘기들을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됐습니다.


책의 머릿글을 보니 작가들은 이 책을 쓰기 위해 무려 20년 넘게 집필에 전념해 왔다고 하더군요.


어떤 분은 다니던 직장까지 그만 두면서 말입니다.



또 서문에는 사카모토 사장이 제게 물었던 이순신의 해전술의 원리와 거북선의 실체를 밝혀주는

글이 들어 있었습니다.



전율을 느끼며 책장을 넘기고 넘겼죠. 거짓말 않고 꼬박 밤을 세워 1권의 반을 읽었습니다.



그러는 중에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지금까지 나는 이순신과 임진왜란에 대해서 아는 것이 하나도 없었구나' 하는 생각 말입니다.



도대체 제도권 교육에서 우리가 배웠던 것은 무었이었을까요.


누구를 위한 것이었을까요.



말로는 5천년의 유구한 역사를 이어온 문화민족이라고 하면서 우리의 교육이 문화민족의

일원들에게 무엇을 가르쳤던 것일까요. 대한민국의 해군과 군사학회는 그동안 무엇을 했던

것일까요.



제가 지금까지 배웠던 교육이 12000원 짜리 단행본 1권보다도 충실하지 못했다면 이것은 큰 문제입니다.



1권 서문의 한 대목을 인용합니다.
이것이 많은 분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할 수 있다면 좋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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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에 지각변동을 가져온 충무공의 해전원리

20세기 일본 해군은 직충(直衝,ramming) 등을 오역하지 않았기에 충무공의 '거북선+학익진의 해전원리'를
제대로 해독할 수 있었다.
그 결과 일본은 20세기 초 세계사의 지각변동을 가져온 청일해전과 러일해전에서 승리했고,
한반도는 일본에 합방되었으며, 청나라와 러시아는 차례로 문을 닫는다.
그 후 일본 해군의 학익진(丁자진) 해전원리를 승계한 영국 해군은 제1차 세계대전에서 독일 해군을 분쇄했고,
2차 세계대전에서는 미국 해군이 레이테만(스리가오)에서 학익진(T자진)으로 일본의 태평양 함대를 궤멸시켰다.
미국 해군의 학익진 원리에서 맥아더의 (도쿄를 향한) 개구리 뜀뛰기 상륙작전과 란체스타 공군전술이 개발되었다.
그런데 기존의 서적에서는 세계 해군들의 학익진 연구사가 빠져 있기에 지금까지 우리의 이순신 연구는
우물안 수준에 머물러 있음이다.

**이하,아고라 챔피언님의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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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本의영웅 도고헤이하치로는...



일본의 러일전쟁 승리는 일본 역사상 최고최대의 큰 사건이었다.
1907년 막강한 러시아 극동함대와 싸워 이김으로써 전세계를 놀라게 했으며
일본 해군의 신으로까지 불리는 일본의 도고 헤이하찌로...

도고 헤이하치로 제독은 세계적인 명장이 되었으며, 일본 역사 10대 영웅 중의 한 명으로 이름이

올라 가게 되었다.



러일 전쟁 승전 축하연이 있던 날 밤, 어떤 신문 기자가 도고 제독에게



" 각하의 업적은 영국의 넬슨 제독, 조선의 이순신 제독에 비견할 만한 빛나는 업적이었습니다. "

라고 아부성 발언을 하자, 도고 제독은 그 기자를 즉각 야단을 쳤다는 기록이 실제로있다.



" 나를 이순신 제독에 비교하지 말라. 그 분은 전쟁에 관한 한 신의 경지에 오른 분이다.
  이순신 제독은 국가의 지원도 제대로 받지 않고, 훨씬 더 나쁜 상황에서 매번 승리를

  끌어 내었다.  나를 전쟁의 신이자 바다의 신이신 이순신 제독에게 비유하는 것은 신에 대한

  모독이다 "



도저히 믿기지 않겠지만 세계적인 전쟁 영웅 도고 제독의 말은 사실이었다.



일본 해군 소장 가와다 이사오가 쓴 "포탄을 뚫고"라는 책을 보면,



"이순신 장군은 당시의 조선에서 유일하게 청렴한 장군이었고 충성심과 전술전략 운영 능력은

최고의 경지에 이르렀다. 그러나 조선은 이순신 장군의 정신과 전술을 금방 잊어 버리고

38년만에 병자호란을 다시 당했다.(참~한심한 조선입니다.) "



조선에서는 이순신 장군의 이름이 까마득히 잊혀졌지만 일본에서는 그를 존경하여 메이지(明治)

시기 신식 해군이 창설되었을 때 그의 업적과 전술을 연구하였다"라고 밝히고 있는데,



실제 19세기 말 일본 해군사관학교에서는 "이순신전술전략"이라는 교과목을 가르치고 있었다.


8년간이나 영국에서 넬슨 장군을 연구하였던 도고 제독의 우상은 언제나 이순신 장군이었다.



러일전쟁 승전 후 도고 제독이 세계적인 영웅이 되어 있을 즈음, 미국 해군사관학교 4학년 임관

후보생들이 일본을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이들이 도고 제독을 방문하여 이것저것 인터뷰하는

과정에서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 누구냐고 질문한 적이 있었다.



이 때에 도고 제독의 대답은 너무나 간단했다.



"내가 가장 존경하는 분은 조선의 수군을 지휘한 이순신 제독입니다."

이하생략...








`[[``  가슴 가르는  저들의 붉은 눈빛을 보라..

  온몸 조이는 저들의 검은 그림자를 보라..



  이 넓은 바다가 파도를 뿜어내

  보라 지켜가야할  우리의 조국..



  끝이 없는 절망속에서도

  당신모습 네게 다가오네..



  나의 이한목숨 죽어 흙이 되도

  사랑하는 나의 조국 이땅을 지키리라..



  끝이 없는 절망속에서도

  당신모습 네게 다가오네..



  아마 꽂처럼 세상 변해지나

  불멸의 영혼 살아 숨쉬네.."  ]]

    
Comment '40'
  • 아주 2006.05.22 21:41 (*.217.203.2)
    잘 읽었습니다.
  • 샤콘느1004 2006.05.22 21:53 (*.162.230.182)
    이것은 비단 이순신장군이라는 하나의 범위뿐만아니라
    사회전반 모든 분야에 해당한다고 봅니다.
    장인을 천시하는 사회분위기

    한분야만 파고들고 끊임없이 최고가 되려는 노력들을 과연 많이들 하고 있을까요
    지독스럽게 유행을 많이 타는 우리나라
    한때의 유행..
    조금 시간만 지나면 쓸모없게 되어버리고
    정권이 바뀔때마다 다시 재정비되는 일들.. 쌓이고 쌓여서 노하우가 더 발전하는거이 아니고
    또다시 새로 시작하는..

    일본인들은 자기일에 비판을 받는것을 아주 싫어 하죠
    그만큼 자기일을 꼼꼼히 계속적으로 발전시켜나가려 한다는거

    축구에 졌을때 난동을 부리는 중국
    아무말 없이 독을 품고 퇴장하는 일본
    다음경기에 지지않을 비책을 준비하기바쁜 일본
    우리보다 늦게 축구를 시작해서 거의 비슷한 수준까지 만든건 끊임없는 노력과 연구의 결과
    그리고 그만한 뒷바침

    한때의 반짝 유행으로 대한민국외치면서 16강이라는 목표만 정해놓고
    선수들을 코너로 모는..
    정작 축구를 볼때 전반전에 2대영으로 지고있으면 티비꺼버리고 자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죠
    골이들어가면 어떻게 먹었는지
    뭐가 문제였는지 ... 축구 자체를 즐기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요
    프로축구관중없는것 보면 알죠

  • LMS 2006.05.22 22:14 (*.111.154.18)
    저도... 축구 정말 좋아하거든요.. 내일 세네갈과 평가전이 있다지요.. 넘넘 기대됩니다.
    매 경기마다... 이기면 같이 기뻐하고 지면 같이 위로하고 더욱 마음 다지고.. 그렇게..
    그렇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냥 무던히 살아가지만.. 알고보면.. 지금 평온한 이 시간을 만들어주기 위해..
    선조들이 목숨을 아끼지 않으셨다는 그 고마움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또한 나에게 주어진 하나의 과제이겠지요..

    이순신 장군께 가장 큰 힘이었던 것은.. 아마도..
    나라 사랑하는 마음이었던 듯 합니다.. 그것을 지켜내야 모든 걸 지켜낼 수 있었으니까요..

    나아가 온 인류를 그런 마음으로 아낄 수 있다면..
    하늘에 계실 이순신 장군께서 기특해하실 듯 합니다..
  • 샤콘느1004 2006.05.22 22:52 (*.162.230.182)
    제가 하고싶은 얘기는 너무 유행을 따르는 이 분위기가 너무 싫다는거죠
    그리고 무슨분야든 깊이가 너무 없다는것
    울산에는 변변한 서점하나 없습니다. 책을 안사는건지


    특히 음악관련 서적을 조금만 깊이 들어가도 없습니다.

    대학교육 받아보신분들도 아시겠지만 강사나 교수들이 얼마나 깊이있게 강의를 합니까
    고작해야 카피 정도지
    한의대를 나온 저로서는 학교밖에서 더 많은 것을 배우러 다니곤 했죠

    독도문제에대한 대처도 마찬가지죠
    일본은 철저하게 준비하고 아주오랜기간동안 우리가 꼼짝못하게 만들 자료들을 만들고
    국제분위기를 조성하고 하는데 엄청난 노력들을 하고있는데 우리는 뭐하는건지

    왜 각종 정책들이 쌓이고 쌓여서 연구에 연구를 거듭해서 오늘보다 나은 내일로 가지않고
    기존에 것들을 활용치않고 자꾸 새 정책들만 만들어지는건지

    히딩크가 우리나라에 왔다가고 그 축구전술에 대한 연구가 다시 이루어지고 우리것으로
    만들수도있다고 생각하는데 과연이런 작업들이 이루어지기나 할는지
  • 단풍 2006.05.22 23:20 (*.78.119.194)
    누군가 한국에 오면 작은 미국에 온것같다던데요.
    요즘 대중문화를 보면 개인의 자유의 표현이라는 명목으로 생명력 없이 급조된 행위들이
    예술이라는 탈을 뒤집어 쓰고 나오는데요.
    과연 그러한 알맹이 없는 껍떼기로 무엇을 하려는건지 안타까워요.
    단순히 돈이나 벌어보자는 심산으로 그렇게들 흔들어 대는것인지,
    아니면, 무엇인가 정작 하고싶은 얘기가 있는것인지말이죠.

    집안구석구석 침투해있는 어마어마한 미디어의 힘을 빌어 그러한 예술아닌 예술을
    지속적으로 틀어주다 보면 어느새 그속에 잠식당한 제 머리속을 보게됩니다.
    그럴때면 조미료에 길들여진 입맛과 같이 , 텁텁하며 씁쓸하죠

    이를통해 과거의 것은 구식의 낡은것으로 쉽게 치부되게 되죠.
    하지만 이건 정말 아니라고 봅니다.
    이런식으로 가면 대한민국은 홀로 호흡조차 하지못해 목을째고 산소공급기를 꽂을지도
    모를일이죠
  • 정모씨 2006.05.22 23:55 (*.114.149.159)
    참 섭섭하고 텁텁한게 많아요
    얼마전 실내악공연을 보러갔었는데 "비발디사계"로 유명한 이탈리아의 이무치치 였었어요

    연주의 훌륭함을 판단하기 이전에 40년이 넘은 세월동안 한결같이 자신들의 위치를 고수한
    할아버지들(80세 70세 물론 젊은 멤버도 한둘있었지만)을 바라보면서 무쟈게 부러웠었어요

    연주가 시작되기전 꾸부정한 허리.. 덜덜떠는 목소리로 말하던 그들이
    정작 연주가 시작되자 완전 슈퍼맨되는거 있지요...으헉 놀래라.. 그 내공은 어떻고요...

    그 힘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 ...연주회 내내 궁금했어요 그리고 부럽기도 했구요
    그들이 자신들의 것을 유지하고 발전할 수 있었던건..음악을 하는 그들의 열정만은 아니었을거여요..
    그들의 문화와 그걸 바라보는 그나라 사람들의 시선도 한몫했겠지요

    쩝...그러고 보면 우리주위엔 평생을 바쳐 자신의 것을 하는 할아버지 할머니연주자들은 .
    많지 않은거 같아요..가야금이 아니더라도..하다못해 바이얼린이라도 ...
    흠..그래도 "동백꽃아가씨"의 이미자 아줌마가 있구나...

    나중에 40년쯤 지나서.... 우리나라의 현재 연주자들이 할아버지 할머니되어서도
    연주하는 모습을 보고 싶군요..

  • ZIO 2006.05.23 02:33 (*.120.151.229)
    샤콘느1004님이 독도 문제를 말씀하셔서 하는 말인데...
    제법 유명한 만화인 <시마 과장>, 아니 <시마 상무(진급 많이 했음--;;)>를 보니까 독도 얘기가 나오더군요.
    대화 내용은 주로 이랬던 것 같습니다...시네마현이 타케시마의 날을 제정한 것 때문에 한국측의 반일 감정이 심해졌다...국제 재판소에서 해결하면 되지 않겠느냐는 시마의 질문에 사장님 왈, 그건 일본측이 유리하게 되어 있고 한국 정부도 그걸 아니까 그러지 않는거다....재판에 졌을 때 민족 정신이 강한 한국인은 어쩌구 저쩌구....

    작가도 이 만화가 한국에서도 제법 많이 읽힌다는 것을 알아서인지 일본땅이라는 주장을 하지는 않더군요...
  • 콩쥐 2006.05.23 09:10 (*.80.23.222)
    우덜만 모르고있지
    바깥에서는 우리를 작은 미국이라고들 해요.
    허구헌날 미국뒤만 따라다닌결과죠.......

    이젠 우리것도 잘 살펴보고 다시 바로 세워야할거같아요.

    다른문화카피는 초보들이 처음배울때 하는거쟈나요...
    얼렁 카피의 시절이 지나야하는데....

    그러고보면 이순신에 대해 내가 아는게 뭐가있는지...
  • 아랑 2006.05.23 10:04 (*.72.77.156)
    시마상무 다음으로 시마 사원으로 초창기시절로 돌아가지 않았나요?
    저도 재미있게 보았는데, 여성들은 보시면 안 되는 만화죠..^^;;
    유명 만화들이 마케팅 전략인지는 몰라도 한국에 우호적인게 많습니다.
    말씀하신 시마과장에선 한국에서 개고기가 마이너 음식문화로 숨어들어가는것을
    안타까워 하기도 하고, 맛의달인에서는 보다 적극적으로 찌개요리를 통해
    일본의 한국에 대한 빚을 언급하기도 하고.. 미스터 초밥왕에선 아예 스시효 사장이신
    안효주 쉐프가 등장하지요..새로운 인삼초밥과 개불초밥으로..
    음? 얘기가 이상한데로... ㅡ..ㅡ
  • ZiO 2006.05.23 11:48 (*.155.59.7)
    하하하.....아랑님 말씀이 맞습니다. 다 좋은데 여성들이 보시기엔 좀 거시기합니다...^^;;;;;
    저도 그 개고기 장면 봤는데요, 정말 이 작가는 한국에 우호적이라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습니다.
    아무래도 한국팬을 의식해서인지....^^;;

    저는 요 순서대로 봤습니다.
    과장-->부장-->이사-->사원-->상무-->?
  • 허니 2006.05.23 15:48 (*.76.29.154)
    "유심불사 상유십이"
    -전하, 아무걱정마십시오. 아직 배가 12척이나 남아있습니다.-
    대장군께서 "백의종군"하러가면서 경남진주(내고향^^) 근처에서 하루 숙하고 선조에게 올린 상소문입니다.

    위 8자의 상소문은 원균이 참패해고 남은배12척을 재편성하여 일본수군함대들을 맞짱뜰 자신이 있었다는 얘기겠죠? (병사들한테 이르기를- 살아남을려고하는자는 죽을것이요, 죽기를 각오한자는 살아남을것이다!)

    죽기만 각오했다고 모든게 이루어질 수 있을까요?
    이순신장군은 전쟁초부터 일분수군을 너무 잘알고있었고 정신적으로도(대심리전) 일본을 제압한거같습니다.
    난중일기에 보면 일부러 싸움을 걸러 나가는경우가 많습니다. 일본수군은 질려서 육지에 배를 정박해놓고 감히 배를 띄울 엄두를 못내죠. 꽹가리를 치고 아무리약을올려도 도무지 응하지를않아 배를돌렸다는 기록이 심심찮게 나옵니다.(난중 일기는 대략 이러하거나 장군께서 몸이아파 누워있는경우가 자주있어 별로 재미?없슴)

    "기록이나 자료, 분석등이 없다"는 말은 충분히 아쉬운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최첨단(?)기술은 특허도 필요없다는걸 우리는 알아합니다. 아무도 이해할 수없는 순간순간들의 기지를 기록으로 남겨논들 또다른상황(전쟁은 아수라장이기땜시로 똑같은상황이라고는 절대 없다고 생각됨)에서는 별 쓸모가 없다고 봐야겠죠. 머리속에번뜩이는 아이디어는 각각의 상황이 발생해때마다 다르게 떠오를테느깐요.

    결론; 첨단기술은 분석되거나 기록될수가 없다(오직 한사람의 머리속에서 잠자고있을뿐)
    컬럼부스의 달걀을 분석하는건 기지의 사례일뿐 (결과를 분석하는사람들은 모두 2등이하임)
    장군은 해전의 천재, 진정한 1등.
    이순신장군 만세!(3창)
  • 억울허니 2006.05.23 15:57 (*.76.29.154)
    근데, 원균장군과 이순신장군이 전쟁후에 똑같은 (2등급인가?)의 구국공신으로 품 받았는지 아시는분?
    남의 일이지만 좀 억울해! ㅜㅜ
  • 중얼허니 2006.05.23 15:58 (*.76.29.154)
    원균이 2급이면 순신을 1급으로 주던지....
  • 주절허니 2006.05.23 16:00 (*.76.29.154)
    그도아니면, 원균은 3품으로 깍던지...쩝~
  • 저녁하늘 2006.05.23 20:11 (*.176.121.138)
    사실 시마과장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만화, 특히 일본만화가 여자들이 보기에 거시기 해요...
    사실 그냥 거시기 한 정도가 아니라 가끔 책을 불싸지르고 싶을 만큼 거슬리죠
    아무래도 작가가 공고한 남성성을 못 벗어나기 때문이겠죠...
    영화나 드라마라면 신랄하게 비판 받았겠지만... 만화이기 때문에 ....
    만화란 뭐든 허용되는 세계이니까요.


    사실 만화 중에 남성적 시각, 여성의 대상화가 과도하지 않은 작품을 찾기는 굉장히 힘들어요.
    그냥 만화방에 가서 아무거나 집어 들어도 십중팔구는 그렇죠...
    그래서 저는 만화를 잘 안 봅니다. 대부분의 여자들도 그래서 만화를 잘 안 보구요...
    다만, 짱구는 못말려 같은 것들은 빼고^.^


    그렇다고 해서 만화가 온전히 나쁘다는 뜻은 아니구요...
    미첼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가 문학적 가치가 없다 말할 수는 없겠지만...
    흑인들이 도저히 좋아할 수 없는 당/연/한 이유가 있는 것처럼...
    만화들도 저에겐 그렇다는 말이죠...
    도저히 좋아할 수 없는 확고한 이유가 있어요...
    그런 의미에서 "바람과..." 이 소설도 전혀 좋아하지 않아요, 저는. 작가가 자기 입장에만 서 있기 때문에.


    그림과 동화와 애니매이션을 엄청 좋아하는 데도 불구하고...
    제가 만화를 좋아하지 못하는 이유예요.
  • 저녁하늘 2006.05.23 20:19 (*.176.121.138)
    제가 남성이라면 이런 부분을 느끼지 못했을 거예요...
    백인이 "바람과..."에서 어색함을 잘 못 느끼는 것과 같은 이치로요...
    그런 의미에서 여성으로 태어나길 잘 한 것 같아요^.^ㅋ
  • 토토 2006.05.24 14:09 (*.54.38.26)
    맛의 달인의 작가.. 카리야 테츠.. 저도 좋아하는 작가죠. 70권까지인가는.. 모두 사서 보관하고 있었을 정도로요.. 요즘은... 프루나 덕분에.. ;; CD로 보관하고 있지만. 돈주고 샀던 책들이라 별 죄의식은.. 없어요. ㅎㅎ
    동경대출신으로도 유명했고,,, 소외된 자들에 대한 애정,, 지적인 분입니다. 그림은 다른 분이 그리지만..
    전범행위에의 반성도 항상 나오고,, 아시아에 대한 애정을 글로 보여주는 분이죠.
    에피소드 내용 중엔.. 재일교포와 결혼하려는.. 이를.. 미워하는.. 이웃아저씨를 등장시켜,,
    실제로,, 황실에 백제의 피가 흐르고 있다라는 언급까지 해버릴 정도입니다.
    과거 한국편에서도,, 무언가, 마음이 편하다. 고대에 우리와 연결된. 무언가가 느껴진다..는 언급도 나오고요.
    이런 시각이 일본내에서 많은 비판을 유발하는 것 같습니다. ㅎ
    그건 그렇고 아.. 유우꼬같은.. 여성.. 어디 없을까요 --? 하긴 내가 지로가 아니니.. ;;
    전,, 맛의달인 만화 정말 좋아해요. 전해주는 지식도 그렇고..

    시마부장의 경우,, 시마과장시절에도 독도얘기는 한번 더 나옵니다.
    김종필시절의 폭파얘기도 나오고요..
    약간 돌려서 말하지만, 그래도 일본에 편향된 입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약간은 중국과 한국쪽에는... 자제하는 분위기죠. 그분 성향은 극우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만..
    일례로.. 가는 곳마다.. 여성이 따르고.. 음.. 거시기한 문제들이 등장하는데.. 한국과 중국에선,,
    시마부장 본인은 주의하죠. 아무래도 자존심차원을 고려한 것 같아요.
    필리핀이나.. 다른 나라..(뭐 미국같은 나라는 원래 자유분방한 나라고 신경쓰지도 않으니 별도겠지만.)의 경우는.. ;;

    대사각하의 요리사..는 한술 더 뜨죠.
    일본의 전범행위를 비판하는.. 한국대사에게.. 일본의 기자가.. 베트남전 취재하면서,,
    니네도 더러웠어.. 하면서,, 우리에게 반성을 촉구하고,, 우리 대사가,,
    한번 더 생각해보자.. 하는 식의.. 침묵으로.. 그들에 면죄부를 주는..

    제일 웃겼던건,, 침묵의 함대인가.. 잠수함 부대.. 핵문제..
    거의 메시아분위기를 풍기던,,, 그 극우주의자의 만화가. 우리나라에서 꽤 인기를 얻었다는것..
    뒤에 숨겨진.. 군국주의의 향수를.. 저만 눈치챈건지.. 아니면 제가 잘못읽은건지..

    ㅎㅎ

    참, 고스트 바둑왕에선,, 마지막에.. 한국이 이기는 것으로 끝나는데.. 거기에.. 반발한 일본인들이 꽤 많아서,
    작가인.. 여성분이.. 한동안.. 좌절했다고 들었습니다.
  • ZIO 2006.05.24 16:03 (*.155.59.7)
    별 시덥잖은 만화 중에 <원한 해결 사무소>라는 만화가 있는데,
    거기서는 중국이 일본에 대해 전쟁 범죄에 대한 책임을 추궁하는 것에 대해
    "금전적으로 이미 다 했는데 아직도 떼를 쓰고 있다"는 투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나옵니다...
    여하튼 일본은...극우 보수가 밥 숟갈 놓기 전까지는 여전히 웬수 같은 나라.
    일본 특유의 장인 정신은 본받을만 하지만...

    에도가와 케이시가 글을 쓰고 권가야가 그린 <푸른길>이라는 만화에서는
    임진왜란때 조선으로 투항한 이른바 <항왜>얘기가 나오는데
    조선 정부에서는 이들에게 조선의 성씨도 주고 혼인도 허하였다고 하네요.
    그리하여 그 후손들이 지금까지 남아있고...
    그런데 이 얘기 진짤까요?

    저는 일본 만화 중에서는 <술의 명가>가 잼있더라고요.
    비슷한 소재인 <신의 물방울>이라는 만화도 있는데
    와인가지고 뭐 그리 호들갑을 떠는지...ㅡㅡ;;
    지나간 청춘 시절을 회고하는 <동경 80`>도 좋구요....단지 스토리의 호소력이 좀 떨어진다고나 할까.
  • 아랑 2006.05.24 23:23 (*.192.185.52)
    핫! 저녁하늘님이 시마과장을 읽으셨군요.
    요새는 그렇지 않을겁니다.
    일본에서는 사회적인 성공의 기준을 기온의 게이샤와 만날수 있느냐..였는데
    90녀대 이후로 급격히 변했다고 해요..
    뭣보다도, 제가 시마상무의 연배 아니겠습니까.
    세상 많이 좋아졌어요. 특히 우리나라는요.
    여성들이 완전한 주체로서 사회생활을 할 수 있는 나라로 대한민국이 그나마 세계 일류 같아요.
  • LMS 2006.05.24 23:29 (*.111.154.18)
    일본만화에 대해서 참 많이들 알고 계시네요.. 그런데.. 괜히 씁쓸해지는..
  • 저녁하늘 2006.05.24 23:35 (*.176.121.138)
    후후... 그럼 정말 좋겠어요...^^...
  • 저녁하늘 2006.05.24 23:47 (*.176.121.138)
    저도 어떤 인간이든지(남성이든,여성이든) 완전한 주체로서 사회생활을 할 수 있는 시대라고 생각해요^.^
    적어도 저는 확고하게 그렇게 믿어요^.^
    근데 가끔 그렇지 않다고 우기는 사람을 보면 막 화가 나요. -_-^
  • 아랑 2006.05.25 00:09 (*.196.227.98)
    아..,, 근데 간혹 '뵨태' 들은 전혀 예측 못한 곳에 숨어있답니다..
    주의하세요..^^;;
  • ZiO 2006.05.25 00:41 (*.120.151.229)
    만화에 대해서라면 결국 우리나라 아니면 일본 것 밖에는 알 길이 없지요. 그외에는 거의 들어오지 않으니...
    솔직한 생각으로는 울나라 만화는 좀 더 발전해야 합니다...
    그림이야 훌륭하지만 정작 스토리에서 참신함이 별반 발견되지 않거든요.
    킬러나 조폭시리즈를 주로 다룬 소위 공장만화(짧은 시간내에 대량 생산되는)가 판치면서 만화의 질은 떨어졌다는 생각입니다...게다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하는 만화는 대개 학원 폭력물.
    창의성보다는 안일한 소재 선택이 우선하는...

    물론 폭력물이라고해서 다 저질로 매도할 순 없을겁니다.
    일례로 일본만화 중에 <홀리랜드>라는 폭력물이 있는데
    이 만화는 단순히 쌈 잘하는 영웅 떠 받들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전에서의 싸움의 기술에 대해 '논'합니다...
    같은 폭력이라도 보는 시각이 더 정교하다는 얘기죠.

    어쨌든 울나라 만화의 질 낮음을 죄다 만화가의 탓으로만 돌릴수는 없겠죠.
    만화책을 개인이 사서 보는 일본에 비하면 울 나라 만화가들의 현실은 열악합니다.
    뺑이쳐서 그려도 어시던트 돈 주고 나면 대략 80만원 정도가 남는다고 하네요...
    이런 현실이니 어디 참신한 소재를 위한 취재를 할 여력이나 있겠어요...그러니 공장만화만 대량 생산되고...

    일본만화에 대해 저질이니 어쩌니 하지만
    넓게 본다면 울나라 보다 몇 수 위입니다.
    일단 소재면에서 그 다양함....건축 인테리어,요리,사채업,대부업,주류,각종 스포츠,카레이싱,법의학,의학,도박,정치,바둑,장애인...등, 예전의 편견으로는 도저히 만화화될 것 같지도 않은 소재들로 이야기를 꾸미거든요.
    한마디로 작가가 그 분야에 대한 전문 지식을 공부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들이죠...
    그게 다 취재와 공부를 할 수 있는 여력이 있는 환경에서 일해서 그런 것이겠죠....
    (야구 만화만 봐도....울나라의 예전 만화들은 주인공은 다 투수입니다...그런데 상대팀의 타자들은 노력도 안하는 인간들인지 주인공에게 매번 3구 삼진이나 당합니다. 한가운데로 직구를 찔러 넣어도.
    구종이라든가 작전 같은 디테일한 부분은 존재하지도 않더군요...ㅡㅡ;;)

    저질 만화도 물론 많습니다....한 칭구가 일본에서 직접 사 온 만화책을 본 적이 있는데
    그 잔혹함이 도가 지나쳐 도저히 번역되어 들어올 수 있는 수준이 아니더군요....
    목이 잘리거나 내장이 튀어 나오는 만화(어떤 만화는 격투기 중에 상대편의 배를 갈라서 내장을 꺼낸 다음 그 내장으로 목을 조르더군요...ㅡㅡ;;)는 어차피 그림이라 잔혹함이 느껴지지 않는데반해 통증에 대한 상상을 자극하는 끔찍한 것들은....정말...."이 나라 이거 미친거 아냐?"라는 생각까지 들게 만듭니다.
    그러나 어떤 쟝르든 허접 쓰레기는 존재하기 마련. 넓게 보면 양질의 좋은 만화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본의 아니게 울나라 만화보다는 일본 만화에 탐닉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울나라 만화가 쌤 중에서는 그래도 역시 허영만쌤이 최고라는....
  • 토토 2006.05.25 01:37 (*.215.214.190)
    ㅎㅎ 저도 지오님 시각에 동의해요. 허영만씨의.. 식객.. (그런데..이거,, 전.. 맛의달인 에피소드가 일부,, 차용된 느낌을 자주 받았어요. - 스토리전체 구조야.. 전형적인 스타일이니 빌려써도 되지만.. )이나..
    자동차판매원.. 세일즈맨인가. 제목이.. 참 좋았죠.
    타짜도. 그분 것이었나요?

    어릴 땐.. 요철발명왕에 빠져있던 기억이.. 생생 ㅎㅎ
    축지법기계(?)를 발명하는데.. 그게. 발판을.. 부채접듯이.. 접어놓았다가..
    사람이.. 그 위에 올라서면,, 발명자가. 그 발판을. 앞으로 확 잡아당기고,,
    축지법기계라고,, ㅎㅎ 그 땐 그런게 왜 잼있었는지..
    철인 캉타우.. 등등..


    일본만화의 경우, 전문분야가 강해요. 미스터 초밥왕같은 경우도,, 스탭진이.. 어느 지방을 소재로 다룬다면, 미리 가서 다 조사해놓죠. 작가는.. 거기에 상상력을 가미하기만 하면 되고요.
    다만, 편집진이 너무 참여를 많이 하는 경우가 생기고..
    우리나라 드라마가.. 재벌과 일반인간.. 또는 백혈병.. 이런 소재에서 못벗어나듯이..
    걔네들도.. 일정.. 패턴(성공이 보증된)에서 못벗어나요.

    자꾸.. 대결구도로 가면서,, 더 강자를 만나고,, 업그레이드되고..
    드래곤볼도..11편까지 잼있는데.. 그 후엔.. 편집진의 의견에 따라,, 자꾸.. 초사이언인.. 등등..
    우주적인.. 대결구도로 일관..(뭐.. 그게 좋았다라는 평도 있긴 합니다만.. ;; )

    이니셜D도 계속 더 강한 상대를 만나면서,, 지속적인 대결구도로 가죠..
    이런 정형적인 패턴은.. 좀 피해줬으면 싶은데.. 편집진들이.. 검증된 방식으로만 인기끌려고 개입한다는..

    개인적으로는 아다치의.. 만화를 제일 좋아해요... 잔잔하고.. 추천할만해요.

    그리고 요는.. 자본의 문제죠..우리네 영세자본의 문제..
    그리고,, 만화대여점의 문제도 있고요.
    시마부장 작가도. 한국에 있는 대여점을 이해못하더군요.
    그러면, 누가 만화를 그리냐고... 만화책은 사보는 것이라는.. 인식이 퍼져야 만화가 발전한다고..
    결국은 우리들 탓도 있군요.. 우리 만화가.. 경쟁력이 아직 부족한 측면이.
  • ZiO 2006.05.25 03:16 (*.120.151.229)
    <이니셜D>는 강자를 만나다 보니 운빨로 이긴다는....ㅡㅡ;;;;
    아다치 만화는 절제하는 연출이 일품입니다....<진배>라는 단편은 정말....^^

    <철인 캉타우>는 훗날 다시 발간 되었어요. 저는 그때 서점에서 샀답니다....^^
    그레이트 마징가랑 싸우더군요...ㅡㅡ;;;
    <요철발명왕>에서 기억 나는 것은...세탁기 만든답시고 동네 애들 옷 다 찢어놓았던 것.^^:;;

    일본 만화는 <사랑의 집>이나 <머나먼 갑자원(요건 돈주고 샀음^^;;)>이 심금을 울리더군요.
    단지 감정을 좀 절제했으면 하는 바램도 있었지만.
    하라 히데노리의 <내집으로 와요>도 일상적인 소재에서 찾는 재미와 절제된 연출이 짱~
    요즘엔 <교도관 나오키>보는 재미에 삽니다.
    사형제도에 관한 성찰에 좋다는...

    개인적으로는 초밥이나 와인 가지고 그렇게 호들갑을 떠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만,
    전문 분야에 대한 탐구는 본받을만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타짜는 허영만 쌤 맞습니다~^^
    이분껀 <쇠퉁소(이 만화의 영향 때문에 아직도 플룻 같은 악기 보면 왠지 연장처럼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ㅡㅡ;;)>랑 <무당거미>시리즈가 잼있었죠...
    고독한 기타맨도 있었고....

    참, 그리고 보니 제 초등학교 6학년 동창중에 만화가가 있습니다.
    <까>나 <혈류학원>지은 양뭐시기 작가라고....^^::

    그래도 그림은 양경일이 최고~
    신암행어사도 잼나더군요....뭐, 이런 판타지물은 좋아하지는 않지만...
  • 콩쥐 2006.05.25 08:27 (*.80.25.74)
    아니 그동안 만화를 이렇게들 많이보아왔다니...
    저만 쳐졌나보네요....울집에서 만화가게가 왜 이리 먼거야...
  • LMS 2006.05.25 09:10 (*.111.154.18)
    예.. 무조건 일본이라 안좋은 방향으로 매도하는건 무식한 일이겠지요..
    보다 그림이 세밀하고 내용또한 알차보인다는 느낌은 비단 몇분만의 의견이 아니니..
    일본만화의 매력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겠네요.

    다만 어떤 특정 분야에서 .. 우리나라는 도저히 따라갈 수 없는 그런 여건이 조성되어 있다라는 인식은
    너무 부정적인 생각인 것 같습니다. 모든 것은 아주 작은 것에서 부터 시작되는 법..

    불멸의 이순신 드라마에서 인상깊었던 대사가 생각나네요.

    "어떤 상황에서든 .. 네 자신부터 꾸짖을 수 있겠느냐..?"

    이 말을 제대로 이해했다고 본 이후에 젊은날의 이순신은 스승님으로부터 무예를 배울 수 있었죠..
  • ZiO 2006.05.25 11:54 (*.155.59.7)
    LMS님 말씀이 지당합니다.
    제 자신이 만화가라면 어떤 상황에서든 내 자신부터 꾸짖으려 할텐데
    저는 작가가 아니어서 함부로 만화가들을 꾸짖을 수 없는 입장이랍니다...
    일개 독자로서 "한국만화의 후진성은 대여점 문화 풍토를 탓하기 전에 작가 자신에게 물어야한다!"라고 말할 수는 없는 것이랍니다.

    우리나라는 도저히 따라갈 수 없다는 것은 아니고
    단지 현 여건에서 발전을 기대하기엔 다소 무리라는 생각은 합니다. 점차적으로 개선되겠지만...
    저작권에 대한 개념이 일본보다 중국에 가깝다면, 전체적으로 봤을 때 창작물에 대한 발전을 기대하기란 어렵다고 봅니다...

    허영만쌤 만화가 그렇군요...그러고보니 <오,한강>같은 작품도 있었던 것 같은데....자세히 보지 않아서 기억은 안납니다...ㅡㅡ;;

  • 최재훈 2006.05.25 13:08 (*.119.204.244)
    주제가 만화까지 흘렀네요...ㅎㅎㅎ 아다치의 진배..까지 언급되는 것을 보니 흐뭇하니다...^^ 아다치 작품이야 정말 함축적이지요..너무 재밌고...ㅡ,.ㅡ;;험험

    다시 돌아가서 임진왜란 당시 훈장?은 두 분류입니다. 왕을 보필했던 사람에게 주었던 1등급 공신과 적전에서의 1등급 공신인데...
    실제로 싸운 사람에게보다 왕을 따라 다닌 사람에게 훨씬 많은 공신직이 부여 되었구요...
    원균의 경우에는 많은 사람들에 반대했으나...선조가 끝까지 우겨서 넣은 케이스입니다...
    뭐 선조의 마음이 어느 정도 이해가 됩니다.
    이순신을 두려워하고..이순신의 재능을 두려워하고 자신보다 이순신을 따르는 백성들을 보고 이순신이 자신에게 돌아설까 두려워했으며...그래서 죽이려고까지 했으니까요...
    뭐 권율의 경우는 죽지 않기 위해 충성편지를 계속 써댔지만서도...
    하여튼 선조...참 한심한 양반입니다...-_-;;;
  • 꿈틀 2006.05.25 13:53 (*.253.39.27)
    아무리 클래식 애호가래도..푸가가 뭐냐? 대위법이 뭐냐? 지그가 뭐냐? 라고 물어보면 대답하기 쉽지는 않을 듯 합니다만..
  • LMS 2006.05.25 15:17 (*.111.154.18)
    ZiO님.. 제 말은.. 그 의미가 아닙니다.
    꾸짖을 대상이 왜 만화가로 돌려집니까?.. "네 자신부터 꾸짖을 수 있겠느냐..?"에서의 그 대상은..
    말 그대로 바로 나 자신입니다.. 독자의 입장에 있는 나 자신이라면.. 독자인 나를 꾸짖어 봐야죠..
    대여점 문화 풍토를 안타까워하시는 분인만큼.. 만화가 혼자서 날뛰어봐야 크게 일이 바뀌어지지 않는다는
    점은 잘 아시겠네요.. 그 문화풍토를 조성하는 한 가운데 나 자신이 있다고도 생각하실 수 있지않겠습니까..
    그 자신을 꾸짖어 보자는 뜻이.. 제 뜻이었습니다.
  • ZiO 2006.05.25 15:43 (*.155.59.7)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저 역시 재밌는 만화는 사서 보는 편이지만(두고 두고 보면 좋으니까요)
    그보다는 대체로 빌려서 보는 경우가 더 많으니까요.

    그런데 만화는 개인의 소유물이 될 수 없는 것이 울나라 사람들의 인식인지
    빌려간 만화책은 거의 돌려주지 않더군요...ㅜㅜ
    그래서 슬램덩크,겨울이야기,내집으로와요,짱구는 못말려,X,비트...등의 만화책은 몇권이 빠져 있거나 아예 한권도 남아 있지 않은 경우가 허다합니다....
    적어도 저작물에 관한 한, 공산주의 사회가 틀림 없습니다...ㅋㅋㅋ

    어쨌든 현실적으로는 대여점을 불법화할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수십년간 지속되어온 관행을 하루 아침에 없애기는 힘드니까요...
    대안으로 대여료를 권당 200원 정도 올린 다음에
    그 200원 만큼은 작가에게 돌려줘야 하는 건 아닐까...뭐, 이런 생각도 해 봅니다.
    권당 3000원씩 받고 파는 경우보다는 수입이 보잘 것 없겠지만
    그래도 현재의 상황보다는 나아지겠지요.
  • LMS 2006.05.25 15:43 (*.111.154.18)
    그리고 사실.. 이순신 장군님에 관한 본문 글 밑에..
    이렇듯 일본 만화의 것에 조예가 깊고 열광적이신 분들의 글들을 보니 이유불문하고 제 좁은 베알이
    꼬이는건 사실이네요..^^

    어떤 분야에 관심이 많고 스스로 좋아하시는걸 즐기는건.. 절대 잘못된 일은 아닙니다만..

    3.1절날.. 일본으로 여행가는 이들의 모양새는.. 좀 아니지 않겠습니까..?
  • ZiO 2006.05.25 15:50 (*.155.59.7)
    정말 얘기를 듣고 보니 그렇네요~^^;;;

    어쨌거나....지금은 과도기라 생각됩니다.
    일례로...80년대의 한국 영화들, 정말 조악하지 않습니까. 그 때는 저를 비롯한 누구나 다 "방화 볼 돈 있으면 차라리 외화를 보겠다"고 했으니...
    그러나 지금은 누구나 다 한국 영화 보는데 주저하지 않지요.
    우리나라도 점차로 의식있는 작가들이 등장(유명한 작가 보다 오히려 무명 작가의 단편에서 희망을 봅니다)하게 되어 머잖아 일본 만화를 압도할 수 있는 날이 오겠죠.


  • -.- 2006.05.25 16:00 (*.72.45.106)
    위에 일본만화 이야기하신분들은 다른분야에도 조에가 깊으신 분들입니다.
    유독 일본것에 탐닉하시는 분들 절대 아니니 노여움을 푸소서...
  • LMS 2006.05.25 16:07 (*.111.154.18)
    예.. ZiO님 말씀처럼 꼭..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ZiO님도 여기 기타매니아에서 최고수의 실력을 보여주시는 음 창조력으로 ..
    작은 부분이겠지만.. 우리나라를 더욱 빛내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화이팅..

    -.-님.. 예^^.. 노여움이라뇨. 그리고 그 정도까지 오해하는 주변머리 없는 놈은 아니니..^^

    기타분야에 있어서.. 제가 여기서 배워가는게 얼마나 많은걸요..
    위에 리플다신 분들.. 본인들이 잘 못느낄지 몰라도..
    클래식기타를 좋아하는 저에겐 이미 우러름의 대상분들입니다..
  • 토토 2006.05.25 21:17 (*.54.38.2)
    아 LMS님.. 첨에.. 일본만화의 강점과,, 우리가 배워야할 점.. 우리의 문제점을 지적할 요량으로 시작했다가,, 원래 의도를 망각하고,, 만화자체에 빠져드는 댓글을 달고 말았네요.
    배울 것은 배우자, 우리 문화의 개선할 점이 있으면 바꾸는 것이 어떠냐..를 쓰려고 했는데.. 사족이 길어지다보니 찬양으로 비쳤나보네요.

    하지만 단순히 일본만화에 찬양, 일본에 열광하는 이들로 간주해버리시는건 서운합니다.

  • LMS 2006.05.25 21:20 (*.111.154.18)
    네..^^ 단지 그런식으로 매도하는 입장으로 본거 절대!!~ 아닙니다.. 토토님 오해.. 죄송해요..

    위에도 썼듯.. 제 속좁음으로 표현했듯이.. 단지 본문글의 취지와 좀 멀어진 리플글들이 달리기에..
    그 섭섭함에 한 말이니.. 그렇게만 이해해주세요.
  • 토토 2006.05.25 23:41 (*.54.38.2)
    네. 이해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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