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 많이 많이 받으세요.
게시판으로나마 인사 올립니다.
전 좀 단순하게 살고 싶은데, 세상 사는 게 참 복잡도 하네요. 무슨 챙겨야 하는 인간 관계가 이렇게나 많은지 대충 추리고 추려서 정말로 한 반절쯤 밖에 안 갔는데도 송년회 쫒아다닌다고 정신없는 12월이었습니다. 별로 내키지 않아도 할 수 없이 가야 하는 곳이 너무 많아서, 반대로 가고 싶은 곳은 엄두도 못내는...
제가 사교적이고 마당발인 사람이라 그런 거냐 하면 그건 전혀 아니고, 오히려 거의 반사회적(?) 삐딱한 성격에다가, 출세는 포기, 왕따 자청, 오늘만 대충 수습하고 살자 스탈로 살려고 하는데도 팔자가 그게 아닌지... 허허... ^^
그래도, 최근 몇년간 기타 매냐를 알게 되어서 참 행복했습니다. 세상에 꼭 하고 싶지는 않아도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아서 하고 싶은 일을 할 시간이 눈꼽만큼 밖에 안되는 것은 정말 안타까운 일이지만... 그나마 그 '눈꼽'을 잘 쪼개서 기타도 치고 할 수 있으니 상당히 행복한 거지요?
올 한해 모두들 건강하시고 소원 성취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