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싱그러움, 6월의 푸르름이 그리워지는걸 보니 겨울인가 보다.
..그래.. 집에 너무 오래 있었다. 갑자기 그 벚나무가 보고 싶어졌다.
마음이 무거워서일까.. 옷차림도 무겁다. 얼굴도 무거워보일까 혼자 걱정을 하다가 그냥 피식 웃어버렸다. 잘보일 사람도 없거늘 선보러 나가듯 왜이리 나는 신경을 쓰는걸까..?
노래 몇곡이 돌고 어느덧 가을이 지나가려는 벚나무 아래 나는 섰다. 가을도 지나가려는지 금잔디들도 퇴색하고 있고 벚나무가지는 붉은 잎이 이젠 칙칙하고 검게 변해가고 있었다.
그래.. 분명히 이 근처일것이다..
나는 차가워진 손으로 사람들의 손에 의해 반들해진 벚나무의 거친피부에서 무엇인가를 찾으려 더듬거리고 있다. 찾았다. 어느 봄날 내가 그려놓은 낙서가 아직 자리잡고 있다.
'보이지 않는것들은 깨어지지 않아'
상처는 아물지 몰라도 짓물리고 터진 자국에는 흉터가 남는다. 벚나무에 새긴 낙서는 나의 가슴에 흉으로 고스란히 남아버렸다.
지금 너는 보이지 않지만.. 나의 말처럼 깨어지지도 않는다..
..그래.. 집에 너무 오래 있었다. 갑자기 그 벚나무가 보고 싶어졌다.
마음이 무거워서일까.. 옷차림도 무겁다. 얼굴도 무거워보일까 혼자 걱정을 하다가 그냥 피식 웃어버렸다. 잘보일 사람도 없거늘 선보러 나가듯 왜이리 나는 신경을 쓰는걸까..?
노래 몇곡이 돌고 어느덧 가을이 지나가려는 벚나무 아래 나는 섰다. 가을도 지나가려는지 금잔디들도 퇴색하고 있고 벚나무가지는 붉은 잎이 이젠 칙칙하고 검게 변해가고 있었다.
그래.. 분명히 이 근처일것이다..
나는 차가워진 손으로 사람들의 손에 의해 반들해진 벚나무의 거친피부에서 무엇인가를 찾으려 더듬거리고 있다. 찾았다. 어느 봄날 내가 그려놓은 낙서가 아직 자리잡고 있다.
'보이지 않는것들은 깨어지지 않아'
상처는 아물지 몰라도 짓물리고 터진 자국에는 흉터가 남는다. 벚나무에 새긴 낙서는 나의 가슴에 흉으로 고스란히 남아버렸다.
지금 너는 보이지 않지만.. 나의 말처럼 깨어지지도 않는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7088 | 아르헨티나 여행 사진3 1 | 혁 | 2005.01.05 | 2886 |
7087 | [re] 3월 5일 새벽 서울 눈오는 풍경 여섯~ | 오모씨 | 2004.03.05 | 2887 |
7086 | 제가 보트를 타고 들어갔던... 5 | 아이모레스 | 2006.03.02 | 2887 |
7085 | 저두 감사드려용~아이모레스님^^ 7 | 오모씨 | 2005.01.14 | 2888 |
7084 | 말 | 친구 | 2010.06.28 | 2888 |
7083 | 한국의 교육 | 교육 | 2014.06.15 | 2889 |
7082 | 기왕이면 동작까지 보면서 | Anon | 2003.09.20 | 2890 |
7081 | 한국과 미국의 엄마 비교 | 기사 | 2014.10.03 | 2891 |
7080 | [re] 정말 신기하네요. 2 | 아랑 | 2005.09.15 | 2891 |
7079 | 10번째 사진........... | Jade | 2006.07.07 | 2891 |
7078 | 시인과의 만남 | 수 | 2017.04.06 | 2891 |
7077 | 슬픈삼바 1 | 이도형 | 2008.06.07 | 2892 |
7076 | 어머니 동영상(펌) | 펌맨 | 2008.07.01 | 2892 |
7075 | 뉴욕필 공연 1 | llajo | 2008.03.01 | 2895 |
7074 | 불쌍한 길고양이들을 살립시다! 1 | 살리자 | 2014.06.30 | 2895 |
7073 | 팥빙수의 계절 | 콩쥐 | 2014.06.26 | 2895 |
7072 | 왜 잘못한 사람은 사과하지 않을까요? 1 | 사과 | 2015.04.18 | 2895 |
7071 | 오신채 | 콩쥐 | 2016.01.23 | 2895 |
7070 | 미국에 계신분들 질문이 있어요 6 | 궁금이 | 2008.06.03 | 2896 |
7069 | 가을이 깊숙히 | 콩쥐 | 2014.10.01 | 2899 |
7068 | 건물주 가수 싸이씨에게 한 세입자가 묻습니다 | 임대업 | 2015.04.19 | 2901 |
7067 | 첫눈왔어요 1 | 콩쥐 | 2015.11.25 | 2902 |
7066 | 부정에서 긍정으로 1 | 소르 | 2008.09.08 | 2904 |
7065 | "허리케인" 작업 후기... ^^v 15 | 신동훈 | 2003.06.15 | 2905 |
7064 | 답답하다. 4 | 훈 | 2009.01.10 | 2905 |
7063 | 중국에 예속되는 한국경제 1 | 중국 | 2014.07.23 | 2905 |
7062 | 방금 지나간 비 1 | 오모씨 | 2005.08.10 | 2906 |
7061 | [re] 단풍여행....정동진해변가의 파도 3 | 콩쥐 | 2005.10.24 | 2906 |
7060 | “국민세금 물쓰듯…” 최하평가 직원에 330% 성과급 | 대체로 | 2007.01.24 | 2906 |
7059 | 박근혜의 9.16 망언, 조선일보도 부끄러워했다 | 기사 | 2014.09.18 | 2906 |
7058 | 슬픈 인연 | 기사 | 2014.09.09 | 2906 |
7057 | 브림 할부지의 죽은왕녀를 위한 파반느 4 | 소공녀 | 2006.02.03 | 2907 |
7056 | 호주인이 이해하지 못할 한국인 습성 | 기사 | 2014.09.20 | 2909 |
7055 | 꽃 3 | 수 | 2004.12.28 | 2910 |
7054 | 노무현 대통령의 편지 <펌> | 편지 | 2009.05.28 | 2910 |
7053 | 음악어케올리죠?? 1 | 잇힝이~ | 2007.01.24 | 2911 |
» | [낙서]벚나무 | 소공녀 | 2005.11.21 | 2913 |
7051 | 4월.. | 한민이 | 2006.04.02 | 2915 |
7050 | 물위를 걷는 기술 1 | 수 | 2017.02.15 | 2917 |
7049 | 통화파일 전문 | 전문가 | 2015.04.16 | 2919 |
7048 | 한글 배운 할머니들의 글 모음 3 | 꽁생원 | 2015.11.07 | 2919 |
7047 | "Pictures at an ehibition" | 기사 | 2014.09.28 | 2922 |
7046 | 삼순이는 못봤지만.. | UFO | 2005.06.22 | 2924 |
7045 | 애덜이랑 놀기 | 콩쥐 | 2014.07.03 | 2925 |
7044 | 자연산 1 | 칸타빌레 | 2014.04.26 | 2925 |
7043 | 어제 '투게더'를 보았습니다... 3 | 마왕 | 2004.03.07 | 2927 |
7042 | 매헌 윤봉길 6 | 무사시 | 2007.01.12 | 2927 |
7041 | 사과나무 3 | np | 2016.07.28 | 2927 |
7040 | 제주에 가고프네요... 1 | 콩쥐 | 2014.07.08 | 2928 |
7039 | 개콘보다 재밌는 국회 인사청문회 | 기사 | 2014.08.08 | 2928 |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