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GuitarMania



콩쥐님이 창덕궁에 다녀가신 그 날.
저도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세손(고종의 손자)이었던 이구의 졸곡제에 참석하러
창덕궁의 낙선재에 다녀왔습니다.
낙선재는 황세손이 그 어머니 이방자와 함께 살던 곳이라는군요.
마지막 황세손은 2005년 7월 16일 일본에서 서거하였고, 7월 20일 창덕궁에 유해가 도착해,
조선시대 왕실 예법 중 세자와 세자빈에 해당하는 '예장'으로 치뤄졌습니다.
졸곡제는 장사를 마치고 삼우제를 지낸 뒤에 無時哀哭을 끝내기 위하여 지내는 제사로,
초상으로부터 3개월이 지난 뒤에 지내도록 되어 있습니다.
영친왕과 이방자 사이에 태어난 황세손 이구는 후계자 없이 서거하였기 때문에 서거하기 직전,
의천왕의 아들로 추정되는 이를 양자로 들여 그 이가 이번 장례의 상주가 되었지요.
그런데 재미 있는 것은 상주로부터 참제자들에 이르기까지 예법을 제대로 아는 이가 없어
앉을 때와 일어설 때, 절할 때와 물러날 때,
심지어는 2배를 해야 할 때와 4배를 할 때조차 구분하지 못하더라는 것이지요.
해서, 절차가 틀릴 때마다 중간 중간 누군가 틀렸다고 소리를 지르면
즉시 다시 고치곤 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답니다.  
한 때 왕실의 후예였던 황세손의 장례식을 치르는 그 엄숙한 현장에서,
사진 찍느라 젯상 바로 앞을 정신 없이 왔다갔다 하던 저는
터지는 웃음보를 참느라 참으로 욕을 봤더랬습니다.
패망한 나라의 마지막 황세손께서는 그렇게 다음 세상으로 가셨답니다.
Comment '1'
  • 콩쥐 2005.10.28 21:37 (*.148.212.31)
    에구 지난역사를 돌보지 않는것이 어찌 정치인뿐이겠습니까.......
    바쁘다는 핑계로 우덜은 대부분 내팽기쳤죠...9000년을....
    그리고 빠다 50년을 얻은거죠.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806 [re]가재잡는 냇가. file 콩쥐 2005.10.13 4850
5805 [re] 배추밭. 3 file 콩쥐 2005.10.13 5636
5804 [re] 들꽃과 잠자리. file 콩쥐 2005.10.13 4849
5803 [re] 빈논. file 콩쥐 2005.10.13 5543
5802 [re] 익은 벼. file 콩쥐 2005.10.13 5095
5801 [re] 우 중 밤바다 2 file 오모씨 2005.10.13 4409
5800 누은 벼...오늘 출근길에 사진찍었어요. 8 file 콩쥐 2005.10.13 5005
5799 아니 세상에 이런 게 정말 존재하다니!!!! 15 file 아이모레스 2005.10.13 6185
5798 강정구 교수와의 인터뷰 기사 11 6.25전쟁 2005.10.13 6785
5797 [펌] 어제 축구 경기 후 이란 현지 반응이랍니다. 14 jazzman 2005.10.13 6258
5796 직업적으로 하는 거짓말 Top 15 8 1000식 2005.10.15 6370
5795 [re] 부산여행........해운대해변가. 1 file 콩쥐 2005.10.18 4811
5794 [re] 부산여행........어묵 2 file 콩쥐 2005.10.18 4952
5793 [re] 부산여행........다꼬야끼. file 콩쥐 2005.10.18 4480
5792 부산여행........완당. file 콩쥐 2005.10.18 5839
5791 요즘 녹음이란 걸 해나가면서... 2 아이모레스 2005.10.18 7700
5790 여기 배경으로 깔리는 곡 제목 아시나요?? 2 Ceo. 2005.10.18 4374
5789 서대영님!!!!! 1 조아 2005.10.21 5107
5788 혼자 놀기의 진수.. 2 file Ceo. 2005.10.23 4764
5787 [re] 단풍여행...아우라지의 돌다리 1 file 콩쥐 2005.10.24 5992
5786 [re] 단풍여행....구절리 레일바이크 1 file 콩쥐 2005.10.24 5398
5785 [re] 단풍여행....안흥찐빵 file 콩쥐 2005.10.24 4444
5784 [re] 단풍여행....정동진해변가의 파도 3 file 콩쥐 2005.10.24 4382
5783 단풍여행....방아다리약수터의 전나무 2 file 콩쥐 2005.10.24 5745
5782 이 분은 참 지혜로운 분입니다. 2 file 1000식 2005.10.25 4927
5781 [re] 이곳은...? file jazzman 2005.10.26 4702
5780 이곳은...? 9 file jazzman 2005.10.26 4789
5779 계속되는 염장... ^^;;;; 10 jazzman 2005.10.27 4335
5778 오직 오모씨님만 보세요!!! 6 저녁하늘 2005.10.27 4790
5777 내친김에 계속 질러볼랍니다. ^^ 8 jazzman 2005.10.27 7025
5776 [re] 서울 창덕궁여행. 5 file 콩쥐 2005.10.28 4875
5775 [re] 서울 창덕궁여행. file 콩쥐 2005.10.28 4706
5774 [re] 서울 창덕궁여행. file 콩쥐 2005.10.28 4377
5773 서울 창덕궁여행. 5 file 콩쥐 2005.10.28 5782
5772 [re] 엥부여행... 1 file 아이모레스 2005.10.28 4221
5771 엥부여행... file 아이모레스 2005.10.28 4657
»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세손 이구의 장례식 1 file abrazame 2005.10.28 7896
5769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세손 이구의 장례식1 file abrazame 2005.10.28 5115
5768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세손 이구의 장례식2 file abrazame 2005.10.28 5721
5767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세손 이구의 장례식3 file abrazame 2005.10.28 7392
5766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세손 이구의 장례식4 file abrazame 2005.10.28 5874
5765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세손 이구의 장례식5 file abrazame 2005.10.28 5505
5764 몸이 약해지면 마음까지 약해져요! 8 nenne 2005.10.28 4939
5763 사진빨 5 niceplace(np) 2005.10.29 4482
5762 공익광고도 과대광고? 4 file QhfhRnrlxk 2005.10.31 5572
5761 색즉시공 1 np 2005.11.01 5431
5760 갑자기 어제부터 생각난 시.... 12 file 쑤니 2005.11.01 5357
5759 게시판 리플달면서 싸우는 유형(펌) 2 mirac 2005.11.02 4731
5758 삶의 의미에 관해 다시 생각해보게 하는 글이네요. 퍼왔어요. 6 토토 2005.11.02 5816
5757 아버지 file 으아 2005.11.02 4585
Board Pagination ‹ Prev 1 ...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 152 Next ›
/ 15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hikaru100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