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젤 좋아하는 배추국.
질긴 겉껍질은 토끼나 닭주고
가운데 여린 속살로 배추국 끊여먹으면
삶에 더 필요한게 있나 싶어요.
굴까지 넣은 배추국먹구 평상에서 행복해하며 자려고 누워있는데,
기르던 닭이 와서는 내팔베고 두다리뻣고 편히 잠드는거보면
뭐 봉황아니어두 좋더만요....
으..닭얘기하니까 그동안 잊고지내던 포천서 기르던 토종닭 향순이 또 생각난다.
그땐 향순이 껴앉고 동네한바퀴씩 산보도 자주했는데.....
좀체 경험하기 어려워서 그렇지 닭하고 껴안을때가 여간 재미있지 않아요....
닭가슴살 냄새는 어떻고..... 달작지근한게..
개네덜 온도도 높아서 겨드랑이에 손 넣어보면 여간 따슨게 아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