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준비했던 즐겁고 떨리던 연주회 후 ...
많은 아자씨들과 많은 걸들과 선배와 후배는 북경반점에 뒷풀이를 갔다.
짜장면에 빼갈은 너무나 궁합이 안 맞았던지 이미 얼굴에 취기가 오른 선배가 후배에게 말했다.
조용하면서 낮은 목소리로...
선배 : 자네... 자네는 태양이 무엇인가?
후배 : ...?
선배 : 태양은 양일세...
태양이 양이라면 양은 무엇인가?
후배 : ...?
선배 : 양은 사내일쎄!!!
양이 사내라면...
여자는 무엇인가?
후배 : 글쎄요.
선배 : 여자는 .... 달일쎄.
선배 : 그럼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묻지.
여자는무엇인가?
후배 : ?????
선배 : 여자는 달일쎄!!!
그럼 달은 무엇인가?
후배 : ???
선배 : 그것은 ... 음 ... 그것은 ... 우-음...
그것은...
"10"일쎄!!!!
후기 : 추석 달을 보며 기인처럼 살다 간 선배의 선배를 생각하며 실화를 몇 자 적어 봤습니다.
돌 마니 던지지 마시길...
결국 물어보지 못한 말 한마디...
음(소리)의 비밀을 풀기 위해서 왔는지
음(여인)의 비밀을 풀기 위해서 왔는지
결국 못 물어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