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 두개

by 셀러브리티 posted Jul 12,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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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무라지 카오리

3년 전 쯤인데요...파리에서 비가 많이 오던 어느날.
호텔방 안에서 NHK를 보고 있었습니다.
젊은 여자와의 대담프로그램이 방영되고 있었는데 그 여자 이름은 무라지 카오리 였습니다.
사회자는 무라지 카오리가 5살때 TV에 나와서 기타를 치던 기록영상물을 보여주었습니다.
설명에 의하면 무라지 카오리의 아버지는 클래식 기타  강사였고, 어린 무라지 카오리가 왼손운지를 할 수 없어서 자신이 뒤에서 왼손운지를 해주고 무라지 카오리에겐 오른손 탄현만 하게 했다고 하더군요.
그 여자가 유명한 기타리스트라는 것을 우연이 알게 된 날이었습니다.

그 다음달 쯤 일본에 갔을 때, 무라지 카오리의 음반을 공항에서 하나 샀습니다.
딱 한번 듣고 말았습니다.
TV에서 영상과 함께 그녀의 연주를 들었을 때보다 느낌이 확~ 떨어지더군요.
착각인지 몰라도 시각이 함께 하면 소리도 달라지는 것 같아요. 소리는 귀로만 듣는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2. 얼번 사파리

지금은 아틀란타에 와 있습니다.
조지아 음악대학이란 작은 학교가 하나 있습니다. 건물 입구에 클래식 기타도 가르치고 퍼커션도 가르치고 있다고 써 있네요.
인구에 비해 다운타운은 코카콜라, CNN등이 있어 꽤 번화해 보입니다.
돌아다니다가....
Ideal Music Inc. 라는 집에 들어갔습니다. 악기를 매매하고 고치고...뭐 그런 집이었습니다.
요새 기타 하드케이스를 좀 보고 있는 중이어서...하드케이스를 좀 보여달라고 했더니 두개를 보여줍니다.
SKB같은 건 자기네는 안판다고 하네요.(사실은 못 파는 것 같습니다만)
한개는 50달러짜리였고, 또 한개는 149달러 짜리였는데 둘다 볼품없어 보였습니다.
149달러짜리는 한국에서 파는 스티로폼 케이스 스타일이었는데 ...
마치 미국자동차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두툼하다못해 투박해 보일정도...
아뭏든 볼품은 없어도 기타는 잘 보호될 것 같아서 상표를 물어보니 URBAN SAFARI 라는 듣도보도 못한 상표였습니다. 미국상표라고 하면서 skb는 모양만 좋지 내부는 기타를 전혀 보호하지 못한다고 이걸 사라고 하더군요.

제가 할인을 엄청나게 안해주면 안산다고 얼마에 팔거냐고 하니까 고심하는 척 하더니 89달러를 내라고 합니다.
현찰로 줄테니 더 깎아달라해서 결국 70달러에 샀습니다.
호텔방에 들어와서 인터넷 검색해보니까 skbs는 미국에서 100달러 조금 더 주면 사더군요.
외형이 skb가 훨씬 고급스러워보이는데 또 이름없는 물건을 샀구나...싶어서 좀 후회됩니다.

역시 쇼핑은 계획없이 돌아다니다가 하면 안된다는 진리를 다시한번 깨달았습니다.
지금 디카가 없어서...사진을 못 올리네요. 서울가면 올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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