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GuitarMania

아주 우연히 운좋게 어제 저녁 근무를 마치고 기숙사에서 TV를 이리저리 돌리던 중, NHK에서
무라지 가오리의 동생이 '기타리스트'라는 코너에 나왔습니다. 아차 싶구나하면서 곧 끝나겠지 했는데..글쎄 한 시간이나 우리나라의 기타 TV프로와는 다르게 스페셜 코너로 다루더군요..
글쎄 그 '무라지'(이하 무라지의 동생 생략)의 첫번째 연주곡이 롤랑 디앙의 Felicidade인가가 뭔가를 연주하던데 기타에이드 비슷한 것을 받치고 연주하는데 너무 쉽고 편하게 연주하던게 인상적이었습니다. 손돌아가는 거 보니 저로선 따라가는데도 무지 바쁜 --; 그런 연주였습니다.

코너 중간 중간에 기타곡을 넣어 또 그 사이 사이에 아마추어나 일반 방청객들도 기타의 상식이라든지...음색..음악의 해석...연주회에서의 긴장이랄까 에피소드 같은걸 말하는데 한 가지 인상적인 것은 그는 악보를 외울때 세가지로 외운다는 것입니다.. 하나는 뇌(악보를 머리속으로 그린다)...또 하나는 손(근육에 익힌다)...마지막으로 눈(각각 패시지의 손의 모양을 사진기에 담듯 찍는다)..이렇게 세가지로 익혀두면 효과적이라 했습니다...
글구 가끔 연주회 때 관중 몰래 콧기름을 손에 발라 연주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라고 했는데...이 대목에선 관객들하고 사회자 모두 웃더군요..ㅋㅋ 근데 무라지는 나름대로 진지하게 말해서 전 그것이 더 재밌있었습니다.

무라지 가오리와 무라지의 동생은 어릴때 부터 부모님과 함께 중주 연주회를 종종 가졌으며..각자 각방에서 연습했다고 합니다...1982년 생이니 지금 기량이 만개할 시점에 와있군요...암튼 19세때 동경기타 콩쿠르에서 우승했을 당시 연주곡은 샤콘느였답니다.. 누나인 가오리에 비해선 지명도에선 딸리지만 나름대로 젊은 사람이 자신의 음악관이 확고해 보였습니다...

또 중간에 롤랑 디앙의 libra sonata 의 fuoco를 연주했는데, 이것 역시 아무렇지않게(약간의 삑사리는 있었으나) 훑어내리던데요...끝날때까지 한 곳(정확하게 사운드 홀)을 뚫어지게 응시하던 관객과 사회자의 눈빛이 눈에 선하네요..ㅎㅎ

마지막으로 무라지 가오리의 동생에게 보내는 '가오리의 영상 메세지'도 나왔는데..이건 도저히 무슨말이지 ㅎㅎㅎ
그래도 고등학교 때 일본어 공부했던게 많은 도움이 되었던거 같아요..

암튼 한 연주자를 다루는 프로그램을 시청하면서 일본의 클래식 저변이 생각보다 넓다라는 것을 알았고, 클래식기타 이론 및 음악을 알기 쉽고 재밌게 접근시켜주는 일본 프로그램이 부럽기도 하네요...

제가 말주변이 없어서 두서없이 썼으니 양해를.... ㅋㅋ    
Comment '2'
  • 망고 2005.06.30 19:56 (*.159.80.123)
    역시 휘갈겨 썼더니 제목부터 오타가 ㅋㅋㅋ
  • ㅎㅎ 2005.06.30 20:40 (*.230.108.61)
    한국에도 저런프로몇개잇잖아요... 근데 자주 안해줘서 그렇지..ㅋㅋ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938 초딩들의 신종놀이...ㅋㅋ 3 배모씨 2005.06.27 5275
5937 누군가에게 제지를 당했을때.. 1 무우 2005.06.29 2737
5936 기대와 상처 10 차차 2005.06.29 3313
5935 삐약이님이 7월 15일 아르헨티나로 음악여행(유학)가시는데 파티는 어디서? 2 file 2005.06.29 4171
5934 좋은 음반 추천.. 3 꿈틀 2005.06.29 3572
» 어제 무라지 가오리의 동생이 NHK 채널에 나온던데.. 2 망고 2005.06.30 3773
5932 사랑하는 사람이 갔습니다.... 3 2005.06.30 4087
5931 디지는 줄 알았네....... 조아 2005.07.01 3656
5930 벼락^^ 5 기타랑 2005.07.02 4267
5929 혈액형 시리즈? 8 토토 2005.07.03 3386
5928 올겨울엔 눈이 많이 왔으면 좋겠어요 3 으니 2005.07.04 4051
5927 안동클래식기타 합주단... (열연중이신 민규형님) 6 file 김한진/여명 2005.07.04 4537
5926 민망하지만 제사진도 올립니다. 5 file 김한진/여명 2005.07.04 3505
5925 마녀사냥... 2 사냥된마녀 2005.07.04 3417
5924 기타치는 어머니와 아들... 3 file 김한진/여명 2005.07.05 3720
5923 웃어봅니다. 4 file 고정석 2005.07.06 4079
5922 술 산 드 라 !!!! 3 뽀로꾸기타 2005.07.07 3603
5921 거북이의 강한 포쓰가 느껴지는 얼굴 1 file 한민이 2005.07.07 3010
5920 넋두리라 하기엔 좀 길고.. ㅋㅋ 13 오래살사람 2005.07.08 3389
5919 고양이의 강한 포스가 느껴지는 사진 3 file 오모씨 2005.07.08 3832
5918 [re] 연습하고 있는데 감히!! 4 file 기타사랑 2005.07.08 3373
5917 [re] 연습하고 있는데 감히!! 2 file 기타사랑 2005.07.08 3139
5916 연습하고 있는데 감히!! 4 file 기타사랑 2005.07.08 4252
5915 여명군 카페 공연하다 3 file 김한진/여명 2005.07.11 3621
5914 요거이 연습중인 여명군입니다. 3 file 김한진/여명 2005.07.11 3723
5913 낙서 두개 13 셀러브리티 2005.07.12 3359
5912 권희경님 기타래슨실 오픈하던날... 1 file 김한진/여명 2005.07.18 4002
5911 권희경님 기타래슨실 오픈하던날...(요거이 감우성 전혀닮지않은 여명군 열연) file 김한진/여명 2005.07.18 4021
5910 어머니와 아들 3 file 김한진/여명 2005.07.18 3490
5909 권희경님 기타래슨실 오픈하던날...(민규형님 열연) 1 file 김한진/여명 2005.07.18 4196
5908 권희경님 기타래슨실 오픈하던날...(기타치는 아들) file 김한진/여명 2005.07.18 4684
5907 민만하지만 제사진 하나더... file 김한진/여명 2005.07.18 3444
5906 제가 한때 몸담았던 안동대 클래식 기타 동아리 '소향' file 김한진/여명 2005.07.18 4951
5905 너무, 많은, 기억을, 담아두지, 말 것 18 으니 2005.07.18 4858
5904 배장흠 기타연주회에서 베누스토 합주단 단원들 1 file 김기인 2005.07.19 3596
5903 타인의 취향 5 으니 2005.07.20 3957
5902 나를 구성하고 있는 것들 8 차차 2005.07.21 4701
5901 여유... 9 정호정 2005.07.21 3313
5900 [re] 나는 죽서방 file 1000식 2005.07.22 5009
5899 [re] 난 최첨단 디지털 죽부인이여. 2 file 1000식 2005.07.22 4388
5898 나도 죽부인 2 file 1000식 2005.07.22 4278
5897 잠 못 이루는 밤을 위하여 8 file 1000식 2005.07.22 4076
5896 희망 8 file 오모씨 2005.07.23 4930
5895 끈기 있는 넘 file ㅋㅋ 2005.07.23 3456
5894 안녕하세요~ 지금은여행중입니다. 1 기타치는공돌이 2005.07.24 3125
5893 [re] [낙서] 잠 좀 자자!!! 1 file 1000식 2005.07.24 3472
5892 저랑 항상 같이 놀아주는애 사진 올립니다.............. 3 file 우전칭구 2005.07.27 3613
5891 음하하하.......누구야 ?...요?...........우전?. 1 file 우전칭구 2005.07.27 6436
5890 꼬마 아이를 치였네요... 11 밥오 2005.07.27 4038
5889 젓가락행진곡의 기타버전이아닐까.. 나의 첫사람 - 아사드형제 file seedry 2005.07.29 3556
Board Pagination ‹ Prev 1 ...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 151 Next ›
/ 15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hikaru100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