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5.17 01:23
15개월된 코커스파니엘 받다..
(*.149.13.11) 조회 수 3279 댓글 4
15개월된 코커스파니엘 받다..
"오빠, 제 하는 후배가 강아지 키울사람 찾는데 한번 안키워볼래요? 그냥 준데요~"
난 예전부터 우리집에 강아지 한마리 있으면 좋을거 같다는 생각을 해왔었다
"그래 키울게!" 나는 기쁘게 대답했다~
"네! 그 후배한테 전화번호 알려줬으니까 전화올거에요 기다려봐요~"
조금후.. 문자가 왔다.. 내용은 강아지 잘 키워달라는 내용과 내일쯤에 강아지를 주겠다는 거였다.. 내 생각에는 충분히 팔수 있는 강아지를 그냥 준다고 하는게 조금 이상했지만 나로서는 반가웠고, 그냥 부담없이 받아서 길러보려는 생각이었다.. 길러보다가 힘들면 나역시 다른사람한테 넘기면 되니까..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다음날,
오전에 그 소녀에게 문자가 왔다..
'강아지 정말 잘 키워주셔야되요.. 정말 감사해요'
하지만 내입장에서는 내가 더 고마운거였다.. 돈주고 사야하는 강아지를 그냥 얻을수 있었으니까..
조금이따 또 문자가 왔다..
'지금 강아지 미용실에 보냈어요 이따뵈요~'
....
'그냥 주면서 왜 미용실에 보내는거지? 당연히 내가 해야하는거 아닌가..?'
또 얼마 안되어서..
'여러가지 검사해볼게 있어서 병원에 가봐야 하거든요 조금늦을거 같으니까 조금만 늦게 만나기로 해요'
'정말 착한아이구나.. 다른사람한테 그냥 주면서 까지 이렇게 정성을 들이다니..'
나는 약속시간에 맞춰서 약속장소로 갔다..
그 소녀는 나에게 강아지를 주면서, 다른 3개의 가방까지 같이 주었다.. 그게 뭔지 살펴보니 개사료, 개간식, 개옷, 개손질도구 그리고 강아지버릇 밥주는요령을 손수 적은 쪽지 등등.. 잔뜩 싸가지고 온 것이었다.. 난 단순하게 그냥 단지.. 처음 강아지를 키우는데 있어서 필요한 모든 것들을 준비해준것에 대해서 고맙게 생각할 뿐이었다.. 그런 정성이 너무 고마웠다..
나는 물어보았다..
"얼마동안 키우셨어요?"
"한 1년정도 키웠어요"
"아.. 근데 그렇게 키운걸 왜 다른사람한테 주시는 거에요?"
"......."
그소녀는 강아지를 향해 손만 흔들고 있었다
"......"
울고있는것이었다..
그소녀의 눈물을 보는순간 나는 모든걸 알게되었다..
그소녀가 왜 그렇게 정성스럽게 미용시키고, 진찰하고, 먹이를 준비해서 나한테 주었는지.. 강아지를 너무 사랑하지만 떠나보낼수밖에 없는 상황에.. 정말 정말로.. 그 강아지를 아끼고 잘 키워줄 사람을 찾고있었던 것이었다.. 마지막으로 그 강아지를 위해서 자신이 할수있는 모든것을 했던 것이었다..
정말 순수한 소녀의 마음에 내눈에 눈물이 맺히고 있었다..
-
ptb 파일은 무엇으로 볼수있나요?
Date2005.06.07 By자연 Views5497 -
허... 기타배틀? 아니 장난인듯 하나 잘하네..ㅋㅋ
Date2005.06.03 By기타1반 Views4840 -
퀴즈...
Date2005.06.02 By지훈 Views4486 -
굉이쥐젓물리기(내용없어요.)
Date2005.06.01 By수 Views3763 -
마징가 제또(Z)....................
Date2005.05.30 By마루맨 Views3727 -
제 아들 녀석
Date2005.05.30 By1000식 Views3463 -
ㅠㅠㅠ,,,,,아까워라.......
Date2005.05.30 By조아 Views3254 -
감기몸살때문에 생각해본 치료법.
Date2005.05.28 By수 Views4895 -
감기 몸살.
Date2005.05.27 By수 Views3645 -
우리 친구를 구해주세요...~!!
Date2005.05.26 By기타1반 Views3026 -
정확한심리테스트...
Date2005.05.26 By빼가르 Views3125 -
일본명과 병아리~ ㅋ
Date2005.05.25 By오모씨 Views3676 -
편견으로서의 전통.
Date2005.05.25 By수 Views3601 -
저도 망했어요. ㅠㅠ
Date2005.05.22 Byorpheus15 Views3769 -
망했어욤! 흙흙... T_T
Date2005.05.21 Byjazzman Views4782 -
[펌]간식먹다가 좌절의 순간들...
Date2005.05.20 By토토 Views3634 -
실연의 아픔...
Date2005.05.19 By야맛있다 Views3435 -
15개월된 코커스파니엘 받다..
Date2005.05.17 By오늘은익명 Views3279 -
아지가 또 새끼 났어요.....
Date2005.05.16 By수 Views3281 -
나홀로 지얼님의 음악을 듣다가......
Date2005.05.14 By해피보이 Views2960 -
누가 시인인가?
Date2005.05.13 By수 Views3232 -
투수 염종석
Date2005.05.13 By괭퇘 Views3899 -
nenne님 춤추는아가 댄스비디오 구할수 있나요?
Date2005.05.10 By수 Views3314 -
ㅡㅡ;;;;
Date2005.05.10 By꿈틀 Views2619 -
오하이오~ 고자이마스.........기타페스티발 참가자를 위한 산림욕숙소.
Date2005.05.08 By수 Views5116 -
[re] 오하이오 고자이마스......... 산림욕하기 좋은길
Date2005.05.08 By수 Views4696 -
[re] 오하요~ ..........목욕탕에서 생긴일.
Date2005.05.08 By수 Views3346 -
하지메 마시떼?............새얼굴
Date2005.05.08 By수 Views4215 -
[re] 하지메 마시떼?...........70대가 훨씬넘은 기타리스트-스즈끼
Date2005.05.08 By수 Views4151 -
이이데스까?........high school student guitarist.
Date2005.05.08 By수 Views5180 -
[re] 이이데스까?........셋이서 밖에서도 한방
Date2005.05.08 By수 Views5427 -
스미마셍~............하라쥬꾸의 아기천사.
Date2005.05.08 By수 Views4021 -
[re] 스미마셍~...........죽은자의 코스프레?
Date2005.05.08 By수 Views3322 -
바덴 재즈 ...
Date2005.05.07 By꿈틀이 Views3267 -
찌질님 아 왜 비번으로 글올리세요
Date2005.05.06 By오모씨 Views3943 -
[긴급]
Date2005.05.06 Byop15 Views9 -
정호정님께~
Date2005.05.02 By지훈 Views4742 -
오늘 올림픽공원에 다녀왔어요!!!
Date2005.05.01 Bynenne Views3362 -
허탈함...
Date2005.04.30 By야맛있다 Views3944 -
울나라도 산불사범들 화형해야 ㅡㅡ;;
Date2005.04.28 By오모씨 Views3719 -
하늘의 해적... 커세어 (2)
Date2005.04.28 By이브남 Views3717 -
하늘의 해적... 커세어 (1)
Date2005.04.27 By이브남 Views4392 -
동훈님 이거 기억나시는지?
Date2005.04.30 By(--..--;;) Views5537 -
ㅁ ㅇ
Date2005.04.27 By혁 Views4257 -
내 삶의 지표.
Date2005.04.27 By차차 Views3695 -
남과 여
Date2005.04.26 By1000식 Views5439 -
너 나 욕하는 거지?
Date2005.04.26 By1000식 Views4809 -
지얼님의 명편곡때문에 이탈리아칭구 생겼어요...
Date2005.04.26 By수 Views4409 -
어떤기타맨님~
Date2005.04.25 By(--..--;;) Views4635 -
비바체님~
Date2005.04.24 By(--..--;;) Views4208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너무 영화를 많이 봤나?..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