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GuitarMania

2005.05.13 08:30

누가 시인인가?

(*.80.25.84) 조회 수 2978 댓글 5

하하하....
전  그동안
자기가 보고싶은데로 세상을 바라보는 사람을
시인인줄 알았쟝아여....
술도 마시고, 여행도 하며 적당히 방랑을 하는....

근데 아니도만, 뭐.
사치라 생각하고 통 시집은 손에 잡아본적없는 내가
어제 첨으로 기형도 전집이 서가에 있길래 무심코 꺼내 읽다가
시인은 객관주의자라는거 불현듯 느끼게 되네요.


"창가의 노을이 붉다".....이게  도데체  시가 될수있겠습니까?
"창가의 노을이 내게 붉게 보인다".....이래야 시인이지.


기형도님께서 "시인"이라는 글에서 그러시데여,,,
일만개 물결중 1000개가 물고기떼가 되고
1000마리중 몇마리는 뭍으로 올라가
그중  한마리는 새가되어 하늘로 날아오른다고.
..........중략............



하여간에 그동안 시인이 뭔지 맨날 가물가물했는데
기형도 전집보면서 환해진거 같아요.
시인은 자신의 술취한감정을 그리는사람이 아니고
칼같이 날카로운시선으로 속까지 깊이 베는사람.
그는 자연주의자 그리고 객관주의자.


객관...........미래의 과학도 덩달아  손들어주는 사적감정에 물들지 않은 진실.



이젠 시인을 만나도 그동안처럼 무서워 도망가지 않고
술한잔 권하며 친하게 지낼수있을거 같아요....


  
Comment '5'
  • 용접맨 2005.05.14 00:02 (*.212.180.57)
    ㅎ ㅎ 수님이 뭘 깨달으셨군여..........반가움과 동시에 실망;;;;;;;;;;;그걸 인제 아셨어여??????????
    수님은 시에 대해 잘 알주 알았는데........쩝 <----이분의 일, 농담 ^^
    '창가에 노을이 붉다'라고 쓰여진 시에 대해 보통 시에 감각이 있으신 분덜은, 이 글 쓴 시인은'창가에 노을이 붉게 보인다'라고 해석을 하지여 ㅎ ㅎ 수님두 참..........ㅂ ㅏ~ㅂ~ ................
  • 안신영 2005.05.14 16:15 (*.49.0.57)
    "시인이 뭔지 맨날 가물가물했는데" 라는 글을 읽으면서

    아! 시에 대해서 깨달으신 느낌이 있으셨구나.
    그런데 마지막 글에 술이야기가 나와서 좀 헷갈리네요.
    목적이 술인것 같아여...ㅎㅎㅎ

    수님
    제사이트에 오셔서 글을 남겨두셨는데 늦게나마 인사드려요.
  • 2005.05.14 18:53 (*.80.11.141)
    아...술여...하하하
    기냥 한잔 같이 하고싶은 그런거죠..뭐..반갑습니다.
  • (ㅡ..ㅡ;;) 2005.05.15 13:02 (*.167.3.169)
    엘리어트가 이런 얘길 했다네요.
    "시란 감정의 해방이 아니고 감정으로부터의 탈출."

    어떤 시인이 말하길,
    시라는 건 단순한 표현이 아니라 세계에 숨겨진 가치로운 것들을 느끼고 표현하는 예술.
    그런 이유로 시에는 혼잣소리나 푸념이 비집고 들어갈 틈이 조금도 없는 그런 감정의 세계.

    음악은 어떨는지.
  • 2005.05.15 16:08 (*.80.11.141)
    음악에 대해서도
    아주 똑같은 생각을 하지 않을수 없네요.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938 튜닝머신.... 간격 40미리 1 file 콩쥐 2012.07.18 5773
6937 튜닝기 1 np 2006.11.22 3219
6936 튜닝 가격표 3 콩쥐 2009.12.24 4573
6935 튀김과 기름 먹거리피디 2013.06.28 4376
6934 투표한장값이 4500만원 이라더군. 3 file 콩쥐 2012.12.19 5728
6933 투표하면서...... 7 오모씨 2004.04.15 2994
6932 투표부대가 그놈참 2004.04.10 3516
6931 투표 카페폐쇄건의 2 투표 2011.11.17 4576
6930 투수 염종석 1 file 괭퇘 2005.05.13 3609
6929 투명인간 성완종 그리고 광화문진압공작 파파이스 2015.04.27 3696
6928 투명 머리 물고기 3 SPAGHETTI 2010.10.10 5065
6927 퇴마 2008.09.19 4076
6926 통화파일 전문 전문가 2015.04.16 2922
6925 통영으로 안 가실 거냐고요.. 11 file nenne 2007.02.28 4172
6924 통닭뜯다 콜라 들이킨 사연 3 으니 2006.02.19 3561
6923 통닭 1 콩쥐 2013.02.13 5431
6922 통계로 본 우리나라 좋은나라? 1 콩쥐 2014.02.11 5245
6921 통계 file 통계 2012.05.01 6474
6920 톨스토이의 말중에.. 3 마왕 2004.03.15 5927
6919 톡히야 언제오는 거냐! 2 톡히야 2006.11.19 2883
6918 토종 금강밀 1 file 2016.08.24 2422
6917 토미의 즐거운 연주 ^^ 2 GuitarVet 2007.02.25 4164
6916 토마티나 피에스타 3 file 콩쥐 2008.08.29 3738
6915 토마스 크바스토프 기사 2014.09.16 2657
6914 토루 vs 지얼. 6 2004.03.02 4062
6913 토론의 왕 ? 서화숙기자(한국일보) 1 마스티븐 2013.08.24 5803
6912 토레스+리듬 1 2010.12.15 5529
6911 토고를 다시 생각한다. 2 ZiO 2006.06.17 4021
6910 텔레비젼에서 본 다단계판매, 피라미드. 5 file 콩깍쥐 2007.08.09 4099
6909 테오드라키스 콜렉션 5 file cho kuk kon 2009.03.17 3967
6908 테스트 file 2018.09.07 4677
6907 테드 케네디 2009.08.27 4047
6906 테니스는 어떠세요? 4 셰인 2001.04.19 3571
6905 테니스는 어떠세요? 4 셰인 2001.04.19 3472
6904 테니스는 어떠세요? 3 셰인 2001.04.19 3451
6903 테니스는 어떠세요? 3 셰인 2001.04.19 4494
6902 테니스 입문 3 nenne 2007.08.28 4065
6901 터어키산 올리브 1 file cho kuk kon 2009.08.22 3464
6900 터네이셔스d 벨제보스(절대19금) 6 앨리스 2009.07.26 4947
6899 태호 (Tai Hu) 2 7 file ganesha 2010.01.12 4224
6898 태호 (Tai Hu) 3 file ganesha 2010.01.12 4289
6897 태평양의 검객... 제로 4 이브남 2005.03.29 4133
6896 태진아의 나비효과. 4 11 2010.10.08 5415
6895 태워도 1 file 콩순 2006.09.11 8014
6894 태양 . 눈코입 1 2017.12.22 4785
6893 태안 유감 np 2007.12.22 3075
6892 태안 기름유출 ... 시간이 지나고 다시보니 이런. 자료 2012.12.04 5736
6891 태생적주권 1 mauro 2008.08.02 3470
6890 태극기... 1 휴... 2004.02.12 5957
6889 태극기 휘말리며 그리고 웰껌 동막골. 10 file 콩쥐 2005.10.12 4443
Board Pagination ‹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 151 Next ›
/ 15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hikaru100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