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하....
전 그동안
자기가 보고싶은데로 세상을 바라보는 사람을
시인인줄 알았쟝아여....
술도 마시고, 여행도 하며 적당히 방랑을 하는....
근데 아니도만, 뭐.
사치라 생각하고 통 시집은 손에 잡아본적없는 내가
어제 첨으로 기형도 전집이 서가에 있길래 무심코 꺼내 읽다가
시인은 객관주의자라는거 불현듯 느끼게 되네요.
"창가의 노을이 붉다".....이게 도데체 시가 될수있겠습니까?
"창가의 노을이 내게 붉게 보인다".....이래야 시인이지.
기형도님께서 "시인"이라는 글에서 그러시데여,,,
일만개 물결중 1000개가 물고기떼가 되고
1000마리중 몇마리는 뭍으로 올라가
그중 한마리는 새가되어 하늘로 날아오른다고.
..........중략............
하여간에 그동안 시인이 뭔지 맨날 가물가물했는데
기형도 전집보면서 환해진거 같아요.
시인은 자신의 술취한감정을 그리는사람이 아니고
칼같이 날카로운시선으로 속까지 깊이 베는사람.
그는 자연주의자 그리고 객관주의자.
객관...........미래의 과학도 덩달아 손들어주는 사적감정에 물들지 않은 진실.
이젠 시인을 만나도 그동안처럼 무서워 도망가지 않고
술한잔 권하며 친하게 지낼수있을거 같아요....
Comment '5'
-
"시인이 뭔지 맨날 가물가물했는데" 라는 글을 읽으면서
아! 시에 대해서 깨달으신 느낌이 있으셨구나.
그런데 마지막 글에 술이야기가 나와서 좀 헷갈리네요.
목적이 술인것 같아여...ㅎㅎㅎ
수님
제사이트에 오셔서 글을 남겨두셨는데 늦게나마 인사드려요.
-
아...술여...하하하
기냥 한잔 같이 하고싶은 그런거죠..뭐..반갑습니다. -
엘리어트가 이런 얘길 했다네요.
"시란 감정의 해방이 아니고 감정으로부터의 탈출."
어떤 시인이 말하길,
시라는 건 단순한 표현이 아니라 세계에 숨겨진 가치로운 것들을 느끼고 표현하는 예술.
그런 이유로 시에는 혼잣소리나 푸념이 비집고 들어갈 틈이 조금도 없는 그런 감정의 세계.
음악은 어떨는지.
-
음악에 대해서도
아주 똑같은 생각을 하지 않을수 없네요.
-
ptb 파일은 무엇으로 볼수있나요?
Date2005.06.07 By자연 Views5496 -
허... 기타배틀? 아니 장난인듯 하나 잘하네..ㅋㅋ
Date2005.06.03 By기타1반 Views4840 -
퀴즈...
Date2005.06.02 By지훈 Views4486 -
굉이쥐젓물리기(내용없어요.)
Date2005.06.01 By수 Views3763 -
마징가 제또(Z)....................
Date2005.05.30 By마루맨 Views3726 -
제 아들 녀석
Date2005.05.30 By1000식 Views3463 -
ㅠㅠㅠ,,,,,아까워라.......
Date2005.05.30 By조아 Views3254 -
감기몸살때문에 생각해본 치료법.
Date2005.05.28 By수 Views4895 -
감기 몸살.
Date2005.05.27 By수 Views3645 -
우리 친구를 구해주세요...~!!
Date2005.05.26 By기타1반 Views3025 -
정확한심리테스트...
Date2005.05.26 By빼가르 Views3124 -
일본명과 병아리~ ㅋ
Date2005.05.25 By오모씨 Views3676 -
편견으로서의 전통.
Date2005.05.25 By수 Views3601 -
저도 망했어요. ㅠㅠ
Date2005.05.22 Byorpheus15 Views3769 -
망했어욤! 흙흙... T_T
Date2005.05.21 Byjazzman Views4782 -
[펌]간식먹다가 좌절의 순간들...
Date2005.05.20 By토토 Views3633 -
실연의 아픔...
Date2005.05.19 By야맛있다 Views3433 -
15개월된 코커스파니엘 받다..
Date2005.05.17 By오늘은익명 Views3277 -
아지가 또 새끼 났어요.....
Date2005.05.16 By수 Views3280 -
나홀로 지얼님의 음악을 듣다가......
Date2005.05.14 By해피보이 Views2960 -
누가 시인인가?
Date2005.05.13 By수 Views3231 -
투수 염종석
Date2005.05.13 By괭퇘 Views3898 -
nenne님 춤추는아가 댄스비디오 구할수 있나요?
Date2005.05.10 By수 Views3314 -
ㅡㅡ;;;;
Date2005.05.10 By꿈틀 Views2618 -
오하이오~ 고자이마스.........기타페스티발 참가자를 위한 산림욕숙소.
Date2005.05.08 By수 Views5115 -
[re] 오하이오 고자이마스......... 산림욕하기 좋은길
Date2005.05.08 By수 Views4695 -
[re] 오하요~ ..........목욕탕에서 생긴일.
Date2005.05.08 By수 Views3346 -
하지메 마시떼?............새얼굴
Date2005.05.08 By수 Views4215 -
[re] 하지메 마시떼?...........70대가 훨씬넘은 기타리스트-스즈끼
Date2005.05.08 By수 Views4151 -
이이데스까?........high school student guitarist.
Date2005.05.08 By수 Views5180 -
[re] 이이데스까?........셋이서 밖에서도 한방
Date2005.05.08 By수 Views5427 -
스미마셍~............하라쥬꾸의 아기천사.
Date2005.05.08 By수 Views4021 -
[re] 스미마셍~...........죽은자의 코스프레?
Date2005.05.08 By수 Views3321 -
바덴 재즈 ...
Date2005.05.07 By꿈틀이 Views3267 -
찌질님 아 왜 비번으로 글올리세요
Date2005.05.06 By오모씨 Views3941 -
[긴급]
Date2005.05.06 Byop15 Views9 -
정호정님께~
Date2005.05.02 By지훈 Views4742 -
오늘 올림픽공원에 다녀왔어요!!!
Date2005.05.01 Bynenne Views3362 -
허탈함...
Date2005.04.30 By야맛있다 Views3944 -
울나라도 산불사범들 화형해야 ㅡㅡ;;
Date2005.04.28 By오모씨 Views3719 -
하늘의 해적... 커세어 (2)
Date2005.04.28 By이브남 Views3716 -
하늘의 해적... 커세어 (1)
Date2005.04.27 By이브남 Views4392 -
동훈님 이거 기억나시는지?
Date2005.04.30 By(--..--;;) Views5537 -
ㅁ ㅇ
Date2005.04.27 By혁 Views4257 -
내 삶의 지표.
Date2005.04.27 By차차 Views3695 -
남과 여
Date2005.04.26 By1000식 Views5436 -
너 나 욕하는 거지?
Date2005.04.26 By1000식 Views4809 -
지얼님의 명편곡때문에 이탈리아칭구 생겼어요...
Date2005.04.26 By수 Views4407 -
어떤기타맨님~
Date2005.04.25 By(--..--;;) Views4633 -
비바체님~
Date2005.04.24 By(--..--;;) Views4208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수님은 시에 대해 잘 알주 알았는데........쩝 <----이분의 일, 농담 ^^
'창가에 노을이 붉다'라고 쓰여진 시에 대해 보통 시에 감각이 있으신 분덜은, 이 글 쓴 시인은'창가에 노을이 붉게 보인다'라고 해석을 하지여 ㅎ ㅎ 수님두 참..........ㅂ ㅏ~ㅂ~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