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이하네여.
묘한 긴장감이 있네여....
편한함과 긴장감 그리고 갸우뚱....
어제 24일 저녁 무사히 아르헨티나에 도착했습니다.
브라질에서 비행기로 3시간거리네여.
네모반듯한 바둑판같은 거리는 세계제일의 교통흐름과 안내표지판을 자랑합니다.
모든거리마다 이름과 번지가 자세히 안내되어 있어 주소찾는건 애들도 다 한다네여..
막히는곳은 한곳도 없고, 어제는 크리스마스이브라 교통이 좀 많다고 하는데
두시간동안 시내가 한번도 막히지 않더군요...
게다가 혹시라도 톨게이트에서 7분이상 정체되게되면 톨게이트비용은 무료랍니다.
한국에서 고속도로에서 24시간동안 눈와서 갖혔다가 나올때에도 톨게이트에서 돈받는걸 상상해보세여.
그리고 임산부나 애기혹은 노약자는 아무리 긴줄이라래도 조건없이 먼저 배려해줍니다.
어제 밤에 한국인거리의 술집에 갔는데 죽는줄 알앗습니다.
노인네들 죽때리는 술집이나 다방처럼 각 테이블마다 커텐이 쳐져잇는거예요.
혁님이랑 저랑 얼마나 웃었는지....하여간 왜 본국에서 그딴걸 배워왔는지..
게다가 현지인들이 또 그걸 원한다네여.....
음 현지인들이 뭔가 가슴을 펴고살지 못한다는 인상을 받앗습니다....
실제 아르헨티나는 한국인등 유색인종에 대한 상당한 무언의 기죽임이 진행되곤하죠.
아르헨티나는 유색인종차별이 가장 심한 국가중 하나로
길거리에는 그흔한 흑인이 한명도 없습니다.
몽창 죽이거나 출국시켰답니다.
가게서 물건살때 백인들거 다 계산하고 나중에 유색인종물건 계산하기도 하고
식당에서 밥시켜도 주문은 받되 ,밥은 한시간이 되도 안나오는 경우도 잇답니다.
국가의 힘이 커지면 자동으로 해결되는문제지만 저같은 유색인종사람은 스트레스받아서 열받죠.
그런 권위주의와 편견은 이 나라를 절망으로 가게할뿐이죠.
편견없는 브라질이 엄청 진보하는것에 비하면
이미 1900년대 초에 사회기반을 다 갖춘 이나라가
지금 나락으로 떨어지는데는 편견이 톡톡히 한목하고 있군요.
작은시장과 폐쇄성은 아우셀등등 예술인들을 프랑스등 다른지역으로 내보내는 역할을 하고있고
앞으로 개선해야할 정치적숙제들이 엄청 많다고 느낍니다.
하지만 정치적인 반대의사를 표하면 쥐도 모르게 죽음을 당한답니다.
이곳에선 정치적인 반대파를 밤에 쏴죽이는게 아주 자연스럽답니다
그리고 국민들은 그걸 숙명으로 알고 체념하고 있다네요.
방법없는 나라군요....방법당해야겠어요.정치인들.....
이나라의 예술은 아마 100년전에 이미 다 이뤄놓은걸 반복하고있나 봅니다...
정치적타락과 아우쎌, 삐아졸라,탱고, 째즈, 고메즈와 야코비, 그리고 아사도의 본고장.
밥 12시가 되니 시내전체가 폭죽소리에 잠을 잘수가 없네여...
한시간동안 지속되는 너무도 많은폭죽은 전쟁터 저리가라네여....
브라질이 밤에 길거리 다니다가는 돈 다 털리기가 예사인데 반해
여기는 그건 없다네여....
지금 아침 9시30분, 길거리에 나가 이제 이나라를 돌아봐야겠어요....
저는 시니리님침대에서 잤습니다.
시니리님은 저 때문에 밤새고 기타만 연습하고 있네여...
침대는 넓지만 남자둘이 붙어자긴 뭐하져....ㅎㅎㅎ
칭구음반에 나오는곡을 벌써 대부분 암보했네여....
저는 자면서 칭구음반 틀어놓은줄 알았더니 음반에 나오는곡을 다 연주하고있던거네여....하하
현재 제 심정은 돈 크라이 훠 미 아르헨티나 입니다.
(근데 이것은 불과 도착한지 24시간도 안돼
성탄절로 문을 모두닫은 아르헨티나를 보고 쓴 글이기때문에
상점들이 문을 모두열면 또 다르게 밝게 글을 쓰게 될지 몰라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