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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2004.12.27 16:47

잠이 안오네요.

(*.114.194.132) 조회 수 4390 댓글 25
나이가 들면 잠이 안옵니다.
새벽에 알아서 눈이 떠지죠.
반면에 젊은이들은 깨워도 못일어나죠.
할일이 많기 때문입니다.

할일이 많기 때문에 충분히 집중하여 자야만 하죠 .

유럽은 잠이 안옵니다.
충분히 보여줬고, 이젠 늙었기 때문입니다.
존재의 이유가 묽은거죠.

기타리스트요?
아시아에서 나올거로 생각합니다.
젊기때문이죠.
하지만 젊다고 모두가  일을 성취하는게 아니기때문에,
아시아만으론 부족하겟죠.

아시아인들은 음악을 배웁니다.
유럽인들이 태어나면서부터 음악이 몸에 배인것에 비하면
너무도 조건이 열악하군요.
하지만 젊기때문에 분명이 일을 낼겁니다.
음악은 배우는게  아니죠.
배우는동안은   아직 자기것이 아니니까요.

두가지가 가능하겠군요.
음악이라는게 애당초 배워서 완성되는게 아니라면
가서(정신적으로) 몸에 배이도록 익숙해는것도 한 방법이고,
갈 생각이 없다면 님이 만들면 됩니다.
전 후자도 그럴듯해 보이네여.

당신이 만드세요.   새로운 길을.
남들이 다닌길 쫒아다니지 마시고요.
허구헌날 유명연주자 이름외우고 시간버리지말고,
님이 세상 다 가지세여.

음악은 혼자있을때 만드는거라고 합니다.
당신이 얼마나 혼자있는 시간을 가지고 있는가가
당신의 음악에 대해 우리가 의미를 줄수있는 전부입니다.

당신이 혼자있는시간이 별로 없다면 당신은 존재하지 않는겁니다,
예술에서는요.

사업을 하시려거든 많은사람과 함께 하고,
예술을 하시려거든 혼자 하세여.

당신 혼자 ...........오직 혼자만이
그것을 만들수있어요......새길을....예술을...


(잠도 안오고  하여간 바리오스가 시키는데로 새벽에 몇자 적었습니다.)



ps........참 이글은 즐거운 음악생활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고
            예술로서의 음악에 대한 이야기랍니다.....
        









  
Comment '25'
  • 오링 2004.12.27 19:00 (*.214.177.35)
    당신이 혼자있는시간이 별로 없다면 당신은 존재하지 않는겁니다.
    그렇다면 당신은 사업가인가? 자문해 봅시다.
  • ZiO 2004.12.28 02:49 (*.106.195.148)
    [2004/12/28] "음악이라는게 애당초 배우는게 아니라면..."
    이 말씀의 함축의미는 잘 느끼고 있습니다...^^
    그 나라, 그 문화에 푹~젖어드는 거죠...
    흑인 칭구들이 뻥키 리듬과 소울에 정통하듯이...


    그런데 예전부터 우려하는 건,
    이 말씀이 경우에 따라서는 무쟈게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도 있거덩요...

    예전에 저의 샘님께 음악 공부 배우던 한 학생이 있었는데요,
    한번은 샘님께 이런 우문을 던지더군요.
    "왜 음악의 복잡한 이론들을 배워야 합니까?"
    그러자 울 샘님 말씀하시길,
    "니가 천재라면 음악 공부 안해도 될지도 모른다...
    그런데...버뜨...
    모짜르트나 베토벤 같은 천재가 음악 공부를 안했다는 얘기는 들어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위의 견해라면 오해의 여지가 충분히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서 몇자 적어봅니다.
    예전에 반대의 견해를 피력했던 분들의 의견도 생각나서요..

    모든게 씨줄과 날줄, 또는 새의 두날개 라는 생각...다 아시면서...^^;;;
  • np 2004.12.28 03:17 (*.196.225.125)
    수님이 ....

    울 나라 학생들이 배우는데는 익숙한데 ..... 만들어 내는데는 서툰 것을

    지적하신 건 아닐까여?

    훌륭한 선생님은 지식을 전달하지 않고 내공을 키워주는 선생님 인 것 가타여....
  • LaMiD 2004.12.28 06:28 (*.48.140.14)
    내공이라는 것도 약간 안 맞을 지도...
    내공은 연주력을 말하는 건지, 음악성을 말하는 건지 확실히 말해주는 단어가 아니니까요...
    음악은 인간이 하니까 인간만에 포함된 지성과 감성은 따로 이야기 하는 것도 우수운 이야기지만
    그걸 분리시켜서 이야기 하지 않고는 타인에게 전달할 수 없는 상황과도 같은 걸까요?;;헉; 약간 이야기 샜다;

    그냥 제생각을 말하자면 가장 인간답고(흔히 말하는 인간답다라는 말과는 약간 뉘앙스 다른, 흔히 말하는 악마적이다;; 냉정하다;; 차갑다;;라는 것도 모두 인간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나오는 말이니) 자신이라는 창문을 통해서 본 세상을 솔직하면서도 위선적이기도 한 연주를 할 수 있게 가르치는 선생이 진짜 위대한 선생일듯 ㅡㅡ;;
    (위선이란 말 밖에 안 떠오름 어휘력 너무 모자른다 ㅡㅡ;; 책 읽어야겠다;)

    우와;;; 당연한 말을 너무 길게 해버렸다 ㅜ.ㅜ 죄송;;
  • np 2004.12.28 08:13 (*.219.36.69)
    여기서 사용한 내공이란 말은 스스로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창조적 능력을 말해용.

    어떤 모델이 있어서 그것을 따라하는 것이 아닌 ....

    글고 자신의 내면에 있는 것을 끌어내는 능력....

    음악에서의 복잡한 수학적 원리들도 사실은 이미 우덜의 우뇌에 들어 있다고 생각해용.
  • ZiO 2004.12.28 09:35 (*.106.195.148)
    제 얘기의 요점은 대충 이렇습니당...
    그 지역, 그 문화, 정서....등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환경적 요인이 중요한 것 만큼
    남에게든 스스로든 배우고 익히는 과정 또한 무쟈게 중요하다는 거죠....그게 연주 분야든, 작곡 분야든...

    결국 음악은
    <신이 주신 음악적 DNA + 몸에 배이도록 익숙케하는 환경적 요인 + 배움 + 시적 감성 + 시대적 환경 +....>등이 잘 비벼져야 좋은 작품이 나올 것 같아요...

    물론 환경적 요인..엄청 중요하죠...
    일렉기타 연주하는 분들은 이런 말씀 하시거덩요...
    '동양인은 흑인같은 그루브감을 지니기가 무척 어렵다'고...
    불가능하다는 얘기는 아니지만
    생물학적(?), 환경적인 한계를 드러내는 이야기 같아요..
    아무리 서장훈 엉아가 용을 써도 조단을 능가하지 못하듯이.
    그래서 더욱 독자적인 걸 추구해야 하긴 하는데....

    그렇긴해도 이 얘기가 결국 '음악은 절대로 배우는 것이 아니다...'로 귀결 되어서는 아니된다고 생각합니다...
    훌륭한 음악가 중에 배움없이 대가가 된 경우는...없는 것 같거든요...--..--;;;
    (일부 펑크 뮤지션은 논외로 합니다...이 말이 펑크 뮤지션을 비하하는 건 아님...단지 음악에 대한 생각과 접근 자체가 많이 틀리기 때문에 여기에서의 논의에는 제외하겠음)
  • LaMiD 2004.12.28 16:50 (*.48.140.14)
    그렇죠 바하도 대대로 유명한 음악가 집안에서 철저하게 교육받은
    사람이었으니 ㅡㅡ; 어찌보면 바하는 만들어진 천재라는 이야기로 들릴지 모르지만;
    그러고 보면 모짜르트도?;

    인간이 사회를 만들고 언어가 생기고 제전의식(신에게 제를 지내는 고대의 의식, 올림픽도 포함;;)에 의한
    여러 문화가 생기고 그 체계 안에서 음악이라는 서브 컬쳐가 독립되어 지금에 이른 것처럼...(음악도 처음에는 서브컬쳐였습니다.)
    어찌 보면 자연스럽게 된 거지만 음악은 한 인간이 혼자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술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의미보다는
    유에서 또 다른 유로 '진화'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닮았지만 다른 존재 입니다
    (설마 원숭이와 사람을 같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반론하실지 모르지만;;;;)
    단지 제 생각이고;; 일반론일지도 모르겠군요;;
    두서 없는 소인의 생각일 뿐입니다...
  • np 2004.12.28 17:20 (*.218.210.65)
    사람은 음악 뿐만이 아니라 완전히 혼자 할 수 있는 건 암껏도 없져 ?

    늑대가 키운 늑대인간은 음악 뿐만이 아니라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그 무었도

    하지 못 할 꺼라는...
  • 2004.12.28 19:32 (*.114.194.132)
    혼자해야한다는뜻은
    오직 그럴때에만 예술이 나온다는뜻입니다.
    공부하고, 배우고 ,서로돕고 이런일은 일상생활이라는뜻입니다.

    정화된 일상생활에서 그때서야 예술은 나오죠.
  • 2004.12.28 19:35 (*.114.194.132)
    책을 보고,
    선배에게 배우고,
    학교가고,

    이런것을 우리는 생활이라고 합니다.

    인간이 생활 안할수 없죠...하하하하
  • 2004.12.28 19:40 (*.114.194.132)
    바하가 작품을 쓸수있었던것은
    음악집안에서 태어났기때문이 아니고
    혼자있는 시간이 있었기 때문이고

    모짜르트가 천재여서 작품을 쓴게 아니고
    혼자있는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작품을 쓸수있었고,

    흔히 대가라는분들은
    천재성, 환경, 친구, 선배, 행운때문이 아니고
    혼자있는시간이 있었기에 그렇게 된거라는겁니다.


    혼자있는시간 이외의 나머지요소들은
    필요조건일뿐이죠.
  • 도대체 2004.12.28 20:22 (*.49.0.176)
    바하가 혼자있는 시간이 하루 몇시간이나 있었을 것 같습니까?
  • 2004.12.28 21:00 (*.114.194.132)
    도데체님 코미디하자는거죠? 하하하하하..................................
    바하가 혼자있던 시간이 38분인지 1시간25분인지 그게 알고싶으셔요?
  • 아이모레스 2004.12.28 21:50 (*.158.12.62)
    혼자 있어야만!!!!
    할 수 있는 일들이 세상엔 참 많죠...
    작곡을 둘이 머리 맞대고 하긴 힘들 것
    같아요...

  • ZiO 2004.12.28 22:22 (*.106.195.148)
    천곡 이상을 작곡하기 위해서는 혼자 있었던 시간이 무진장 많았을 거여요...
  • 도대체 2004.12.28 22:37 (*.49.0.176)
    바하가 혼자 있는 시간만 가지고 그 많은 일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는 자체가...
    이제는 천재도 평준화 하겠다는 건가.
  • ZiO 2004.12.28 22:49 (*.106.195.148)
    혼자 있는 시간"만 "가지고...가 아니구요,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을 거란 얘기여요...작곡은 협력해서 하는 경우는 드물테니.
    여러 사람에게 음악 배우고 연주한 시간도 무쟈게 많았겠죠...

  • 하긴 2004.12.28 22:56 (*.49.0.176)
    천곡 넘게 곡을 순수하게 "쓰는" 시간만도 지금 내가 혼자 보내는 시간보다는 많겠습니다^^
    누구나 혼자있는 시간만 준다고 바흐가 되지는 않겠지요. 더 중요한 것을 간과하는 누를 범하지 마시길....
    그리고 제발 무리한 비유는 원래의 뜻이 곡해되는 빌미가 됨도 잊지 마시고...하하하하하...
  • ZiO 2004.12.28 23:22 (*.106.195.148)
    맞아요...
    저도 (꼭 수님뿐 아니라) 글쓴분의 의도를 외시적으로 파악하지 않으려고 애쓰는데
    가끔은 그게 잘 안되어서 문젭니당...--..--;;;
  • 음냐 2004.12.28 23:37 (*.212.96.43)
    그런데 이글을 치면서 수님글에 대해 대략 서너가지 해석이 나오네요....@@

    천재나 대가들에게는 항상 심적으로 물질적으로 조력자들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고흐와 그의 동생이라든지 엘가와 그의 부인 같은식으로 말입니다. 오직 혼자만이 라는 말씀은 동의하기 어렵군여....혼자라는 단어가 혼동을 주네요...연주자들도 연습할때는 혼자하시겠죠. 화가들도 혼자그리겠고요... 무슨 일을 하든지 자신만의 시간을 가지고 있을텐데요. 그리고 사실 대가가 아니고 천재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자신만의 것을 가지고 있지않나합니다.


    "예술을 하시려거든 혼자 하세여" 이말씀...꼬투리잡는것 같지만 여러사람과의 만남과 교류, 배움 없이는 예술이 될수없다고 생각합니다. 수님께서 말씀하시는 생활도 예술의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혼자있을때 예술이 나온다는 말씀...동의가 잘 안되네여... 물론 전 새길을 가지못하고 남이 간길을 따라만 걷는 범인일수도 있겠지만요..


  • ZiO 2004.12.29 01:10 (*.106.195.148)
    [2004/12/29] 여튼...^^ㅋ
    작편곡을 하기 위해서는 배움이 필수라는 건 두말할 나위도 없겠죠....

    꼭 음악뿐만이 아니라, 모든 분야의 창작에서
    배움이나 지식 없이 이루어지는 경우는 없다고 봅니다.
    감각만으로 작품을 남길 수 있다..고 어떤 후배는 말하더군요.
    물론 남길 수 있겠죠...
    근데 문제는, 개인의 감각이라는 것이 얼마나 고정 관념과 상투적 표현과 관습적 인식에서 벗어날 수 있는가 하는 점입니다.
    음악이라면 화성, 선율,리듬...모든 것이 다 해당되죠.
    주변에 그렇게 관습적으로 음악을 접해보신 분들의 음악을 보면
    대개 그밥에 그 나물이라는 매너리즘의 선을 극복하지 못합니다...
    그 밥에 그 나물만으로 제법 배불러하며 만족스러워 하는 분들도 있고...그거야 뭐, 개인 자유니까...

    4성부 음악을 만들어 본 경험이 있으신 분들은 잘 아시겠죠.
    음악이 단지 감각의 차원에서만 자유롭게 노니는게 아니라
    나름대로 계산하며 머리 굴려가면서
    어떤 일정한 틀에 짜맞추어야 하는 것을.
    음악이 모든 틀(이론)에서 자유로울 수 있겠죠...요 아래에 그려진 괴상망측하게 복잡한 악보의 음악처럼요..
    그런데 그런 자유분방함이 많은이들에게 보편타당한 미의식을 불러일으킬지는 심히 의문입니당..
    오히려 일정한 틀에 짜맞추어진 음악이 보편타당할 수 있습니다...
    일정한 틀(이론)에 짜맞추어지면 필연적으로 '개성없는 죽은 음악'이 될까요?

    이런 얘기에 심히 불쾌하실 분들도 계실지 모릅니당...-..--^
    때론 이런 생각도 해봅니다. 때론 너무 자유로움, 감정의 노출이라는 언어에는 관용스럽고
    절제, 틀, 이론... 같은 단어에는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가끔 "음악 이론" 얘기를 하면
    가끔 정색을 하며 이론 자체가 무슨 인간의 사고를 재단하고 제어하는 독재자인양 취급하시는 분들이 있기는 합니다....
    확실한 것은 그런 취급하시는 분들이 틀에 얽매이지 않고 독자적으로 창조해낸 멜로디, 화성진행, 리듬들은
    대부분 이미 세상의 음악 이론서에 다 소개되어 있는 내용이거나(창조한 것이 이미 이론서에 다 나와 있는 것이라해서 그 작품이 후지다~는 의미가 아니므로 오해마시길...) 대개 보편타당함이 결여되어 있는 자아도취식 자위행위용 창작일 경우(저도 이런거 많이 만들고 있습니당...-..ㅜ)가 많습니당...--..--;;;

    위에 음악적 지식/이론을 '틀'이란 말로 표현하기는 했지만
    제가 생각하는 틀은 '갇혀있음,협소함'의 의미라기 보다는
    '무분별한 남용이나 오용에 대한 제어' 정도나 아님 그 이상으로 이해하시면 될거여요.
    사실'틀'이란 말로 쉽게 축소될만큼 음악 이론의 공간은 협소하지 않은 것 같아요.
    제가 아는 음악적 지식이 호수공원의 호수라면
    이 세상에 있는 모든 음악 지식은 일생을 헤엄쳐서 도달해야할 태평양일지도 몰라요...
    뭐, 꼭 다 건너야 할 의무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다다름이 머지 않을수록 깊은 세계가 보이겠죠...
    저는 안가봐서 모르겠군요...-..--a;;;

    이론/지식/배움이 이른바 갇혀 있는 의미에서 '틀'이라 생각하신다 할지라도
    우주같은 거시적 세계로 향하지 않고 반대로 미생물 같은 미시적 세계를 들이 파면
    오히려 그 안에서 드넓은 우주를 발견하게 되듯이(제가 그랬다는게 아니고 과학자들이...--..--;;)
    그 '틀'안을 무쟈게 들이파면 반대로 무한의 창작의 자유를 얻을 수 있을지도 몰라요...
    아님 말구...

    음악적 지식이나 이론이 음악적 사고와 창작을 좀먹거나 편협하게 한다고 생각하는 건 진짜 거시기한 것 같아요.
    음악적 지식/이론이 결여될 경우 창작에 있어서 편협하게 되거나 '상투적 표현과 관습적 인식'에서 자유롭게 되지 못한 경우가 더 많거든요.

    군대 있었을 때 얘기여요...
    모 상병이 있었는데
    군대에서 변증법적 유물론 같은 책을 과감히 읽는 용감한 사나이였습니다...
    하루는 제가 아무 생각없이
    "그런건 모하러 보냐...어차피 이 세상의 모든 책을 독파하지 않는 한, 편견에 빠지기 마련인 것을."
    이랬더니 그 모상병 왈,
    "아무것도 모르는 것도 편견이어요~"
    결국 편견을 줄일려면 가능한한 많은 책을 읽으라는 얘기겠네요...
    만화책은 많이 보긴 했는뎅...--..--;;;

    이론만 파다가 밥숟갈 놓자는 얘기가 아니구요...
    음악 이론이나 배움은 우리의 창작을 제어하는 독재자가 아니라
    오히려 우리의 상상력과 감성을 극한까지 이끌어 줄 수 있을거여요...
    지금의 이론을 능가하는 건 천재의 몫이겠죠...예전에 드뷔시나 쇤베르크 같은 분들이 과거의 이론을 능가했던 것처럼(뒤뷔시나 쇤베르크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그들이 기존의 이론에 대한 해박한 지식이 없이 새로움을 창조했다고는 볼 수 없을 것 같아요...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아마 기존의 것을 뒤엎기 위해서는 반대로 기존의 것을 치밀하게 알아야 했을 거여요...).
    능가하려는 노력 자체도 위대하지만
    꼭 천재의 음악만이 감동스러운 건 아니니까
    꼭 능가하려고 무리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이런 얘기하니 무슨 "주지주의 만세~"하는 것 처럼 들리는데요,
    그건 아니고, 단지 음악적 지식/이론, 배움 같은 것들은
    우리의 창작 의지를 제한하는 요소가 절대 아니고
    오히려 도우미가 된다는 거여요...

    근데 요즘의 전 이런 도우미들을 멀리할 뿐더러(의도적이라기 보다는 게을러터지고 타성에 젖어서),
    모든 관심의 불꽃이 희미해져가니 참...자신이 개탄스럽다는....ㅜ..-
    애당초 호박꽃이었는데 그나마 제대로 피어보지도 못하고 질 것 같다는...ㅜ..-

    이런 리플 달 시간에 차라리 공부를 해야하는건뎅...

    아...글고...
    이 글은 절대 수님글에 대한 반박 아닙니당...
    저는 갠적으로 수님이 "타도 이론! 타도 배움"이라고 말씀하시는 게 아니라는 건 잘 알고 있거덩요.
  • 아이모레스 2004.12.29 01:20 (*.158.12.62)
    글을 제대로 읽는다는 것은...
    겉으로 드러난 거 말구...
    글자 사이 사이에 있는 것을
    읽을 수 있어야 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글을 쓰시는 분이 있네요....
  • 2004.12.29 09:08 (*.114.194.132)
    하하..다시 제가 쓴 원문을 읽어보니까
    배운다는것을 무시하는듯한 인상이 들긴하네여..
    물론 꼭 배우셔야해요. 많이 만나고 많이 듣고..기타등등..꼭 그래야죠.

    그런데 전 많이 만나고 ,듣고, 배우고 난 그 다음을 이야기하느라고 한건데...하하
    예술은 그 다음에 시작된다는거여................혼자서...
  • ZiO 2004.12.29 09:13 (*.106.195.148)
    아....저도 수님의 그런 의도는 이미 알고 있었는데요...
    위의 장황한 리플은 어쩌다 수님의 말씀을 오해하시는 분들에게 드리는 거여요...--..--;;
  • jazzman 2004.12.30 00:35 (*.207.77.122)
    글쎄요, 머... 남한테 배우는 것도 중요하고 다 좋은데...
    문제는 뭔 일을 하려면 혼자있는 시간이 엔간히 확보는 되얄 것 같아요.
    요새 드는 생각이요, 인생에서 중요한 일을 하는데 가장 큰 장애 요인 두가지가 뭐냐 하면....ㅋㅋㅋ 낮에는 '회의', 밤에는 '회식' 인 것 같아요. 모여서 떠드는 거랑 술먹는 거 말고... 혼자서 고독을 씹고 싶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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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7 파리에서 디지는줄 았았어여....(방금 사진추가 해떠염) 6 file 2005.01.01 4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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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8 부에노스 아이레스(신선한공기)에서의 하루. 5 2004.12.25 4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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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9 노르망디의 한국인... June 6, 1944 (후편) 2 이브남 2004.12.20 3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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