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에 기타공방을 처음으로 견학갔는데..
엄선생님 공방이었던 것 같다..
모든 게 다 신기하고 놀라워서 맘이 설렐 정도였지만
무엇보다도 아름답게 느껴진건
진한 나무를 결대로 얇게 저며 둥글린 로젯이었다..
신기했던 건 나뿐만이 아니었는지..
함께 갔던 언니가 물었다.
"아.. 정말 로젯은 이렇게 만드는거였구나.."
그 때 그 언니의 남자칭구 이렇게 툭 한마디 던져서 으니 쓰러졌다.
"니껀 스티커야.."
우리 로로도 스티커 로젯인데.. ㅠㅠ;;
기타의 로젯은 "세상에서 가장 기타소리가 들리는듯하게 만들어주는 원" 인 것 같다.
그저 보고만 있어도 울림들이 귀에서 맴도는듯 한 아름다운 원이다..
기타처럼 아름답고.. 애틋하고.. 부드럽고.. 섬세하고.. 이어지고.. 조화롭고.. 따뜻하고.. 나무답고.. 따뜻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