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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2004.12.20 12:47

상파울로

(*.1.176.50) 조회 수 4143 댓글 2



( 상파울로에서 40분거리인 자신의공방에서 오늘 완성한 11현기타를 연주하는 사무엘)


오늘은 리베르다지거리의 일본인중심 벼룩시장에 놀러갔다.
일본인은 브라질에서 가장 존경받는시민으로 자리잡고있다.
  원칙을 지키는 생활태도,   세계어디서나 인정받는 일본인들.
   이것저것 줏어먹다가  너무 배불러 점심은 먹을생각도 못하고...
     아이모레스님이 음반만 9장사주시고..

곧 상파울로 중심가인 파울리스타거리의 미술관으로 갔다...
인상파화가들의 진품이 잔뜩 모아져있었다.
  모네 , 마네, 세잔, 고호, 고갱, 르노아르,피카소, ......
   그동안 미술관  다녀봤지만 한자리에서 이렇게 배불리 본적이 없었다...
     물론 내가 정말로 원하는 그림은 브라질 그림이었다...
      브라질에서도 브라질 그림은 못본다면 너무 서운할거같았다.

차를타고 사무엘의 공방으로 가는도중 도로변 벽에
그동안 그토록 찾던 브라질그림이 잔뜩 모아서 수십장 그려있었다.
  인간을 얼마나 두텁게 그리는지....색감은 얼마나 따스한지...
    아이모레스님에게 언제 다시한번 데려다 달랠생각이다...
       천천히 걸으며 다시 보고싶다...


사무엘의 공방에 가니  멀리서 온 손님이라고 반갑게 맞이해주면서
  수도를 히오 데 자네이루에서 브라질리아로 옮길때부터 수십년전부터 가지고있던
    하카란다라고하면서 하카란다를 3대분을 선물로준다.
      혁님에게 물어봤더니 혁님에게 1000달러에 팔라고해도 안팔던거라고한다.
       브라질 제작자마저도 이젠 하카란다대신할 목재를 찾을정도로 하카란다를 구하기 힘들다고한다.
         이거 브라질은 이상한나라다.  맨날 대박이다.
            이런나라에 나 혼자온게 너무 아깝다...

밤 12시가 넘어서 사무엘의 집으로 놀러갔다..
사무엘의 아버지(81세)께서 주무시다말고 잠옷바람으로 나오셨는데,
   허걱,  하프연주가 너무도 음악적이다...하프만들고싶당...
      67세에 하프를 만들기 시작하셨다고 한다.이제 42대를 만드셨다.
        바이얼린은 75세에 만들기 시작하셔서 10대를 만드셨다.
         물론 혼자 독학으로 만드신다.
           근데 바이얼린은 옆뒤판을 원목 한덩어리를 파내서 만드셨당..기절할지경....
             휴...75세에 바이얼린제작을 시작한다는게..있을수있는일인가...게다가 파내다니...
               하프연주며 바이얼린 연주며  너무 아름답다.
                 사무엘은 성공할거라는 인상을 받았다...그런 아빠가 뒤에 계신데.....


하루종일 많은거 보구 특히 할아버지에게 충격먹어서 지금 생각이 정리가 안되고 있다...
자고나서 맨 정신으로 다시 생각해 봐야 할거같다....꿈이 아닌지.....

사진등등은 나중에 올릴께여...



        




      
Comment '2'
  • 해피보이 2004.12.20 14:34 (*.77.93.121)
    샤뮤엘님 손 띠땅 크다.....부러버 저 손으로 대패 잡으시면 나무미는 힘도 좋으시겠어요. ^^
  • 아이모레스 2004.12.20 21:15 (*.158.12.47)
    사무엘은 루티어라기 보다는 기타리스트라해도 손색없는 연주였습니다...
    바하에서부터 왈튼 그리고 브라질음악 까지 다양한 연주레퍼터리!!!!

    사무엘은 아브레우로부터 브라질 루티어중에 가장 뛰어난 연주자라는
    말을 들었답니다... 물론 자신(아브레우)는 빼고 한 말이었겠지만...^^
    사무엘은 본래 기타를 전공한 분이래요... 기타를 만들게 된 동기도 좋은 기타를 살 수 없어
    스스로 기타를 만들다보니... 사연이 그렇게 된 거드라구요...

    연주를 하는 사무엘의 엄지 손가락에서 두터운 굳은 살을 발견했습니다...
    아마도 대패질 하면서 생긴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 태어나서 첨으로 11현 연주를 하는 걸 제 눈으로는 본건데요...
    사무엘이 아래현을 탄현할 때 엄지 손가락으로 하는 자신에 넘치는
    야포얀도 주법... "보기에 참 좋았다!!!" 였습니다...

    사무엘 왈; 11현 기타를 한번 치게되면 헤어나기 힘든 매력이 있다네요...
    그 말을 듣고 저도 잠깐 빌려 쳐보았는데요... 우~아 이건 미로였습니다...
    아무리 11현이 맘에 들어도 도무지 지판을 어림 짐작할 수 없어 전 정신이 어질어질@@
    ㅋㅋㅋ 저뿐 아니라 안셀모 마저도 지판위에서 거의 길 잃은 미아수준!!!!^^
    그리구... 11현을 위한 악보가 드믈기 때문에 저같은 화성학에 지식이 없는이에겐
    그저 그림의 떡이었습니다...

    수님 말씀이 11현은 알토기타라네요 그래서 튜닝이 상당히 높게 되어있대요...
    그래서 외란쉘셔나 예페스의 기타소리는 하이 텐션이 내는 좀 가벼운듯
    했었다는 걸 전 그제서야 겨우 깨달았답니당...^^
    암튼 사무엘은 7~11현까지 모두 6번선을 그대로 사용했드라구요...
    본래 거기에 맞는 줄을 따로 팔기는 하는데 많이들 그렇게 사용한대요...
    제가 보니 튜닝은 그냥 쉽게 레,도,시,라, 쏠로 되어있더군요...
    6번선으로 쏠까지 음을 내렸는데도 사무엘이 997프렐류드를 연주할 때
    음질이나 음량엔 별로 문제가 전혀 없었어요...(적어도 제 귀엔...)
    문제는 커녕 평소엔 들어보기 힘든 저음들이 너무 아름다웠어요

    암튼 저는 수님 덕분에 어젠 그리 좋은 구경들을 했답니당!!!!
    수니~~~임 앞으로도 많이 좀 구경시켜주셈!!!
    (제가 평소엔 별로 나다니질 않기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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