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1.30 14:41
먀먀공주와 일곱난장이 (1)
(*.152.68.216) 조회 수 3704 댓글 3
(소설을 하나 쓰는 취미를 가질라구요..
좀 어설프긴 하지만 서도.. 어때요?
이제 1편 썼는데 힘드네여~
원래 취지가 삼류연애소설이니.. 그렇게 이해해주시고
읽어주셔요 ㅜ_ㅜ)
" 여보세요.."
" 형 어디야?"
" 응.. 그냥.. 잠시 밖에 나왔다. 왜? 무슨일 있어? "
" 저녁이나 같이 먹을까 하고.."
" 음.. 뭐 사줄건데? "
" 만나서 이야기 하자.."
그는 문득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그리고 그곳에는 밝게 빛나는 하나의 별이 있었다.
그는 눈을 감고 별에게 빌었다. 참된 사랑을 찾게 해달라고...
여느때와 같은 월요일 저녁, 이제는 제법 추워져서 사람들은 옷을 두텁게 입고
목도리 까지 하고 거리에 서 있다. 그도 그 곳에 서 있다.
그의 마음이 두텁다. 무엇인가 채워지지 않고 남아 있는 마음속의 빈 공간..
비어있는 그것이 무엇인지.. 아직 그는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다..
" 형 요즘 좀 이상한거 같아? "
" 뭐가? "
" 꼭 실연 당한 사람처럼.. 눈이 슬퍼보여.."
" 응.. 말야.. 그건 배가 고파서 그런거야.. 그걸 알고 맛있는걸 사주다니 역시 넌 좋은 동생이야 ㅋ "
" 하하.. 그런가? 뭐.. 형은 항상 배가 고프곤 하지..ㅋ 참.. 은미는 뭐해? "
" 은미? 오늘은 좀 바쁘다고 해서 못만났다.. 뭐 학교 도서관에 있겠지.."
" 은미랑 형이랑 만난지도 벌써 1년이네? ㅋ 시간 참 빠르다 그지? "
" 그러게.. "
비가 막 올 듯한 먹구름 잔뜩 끼인 하늘...
그녀는 휑하니 바람만 부는.. 이제 저녁으로 접어드는 도서관 창 밖의 풍경을 응시하며...
실타래 처럼 가지런하게 빗어내린 생머리를 쓸어올린다.
우수에 젖은 한쪽 눈에선 팽그르르 눈물이 고였다...
이제 그녀의 마음은 더이상 메마를 것 도 없다. 그녀의 마음은 저기 저...
앙상하게 메말라 버린 나뭇가지에 걸려..아니..나뭇가지에 매달려...휘날리고 있었다.
그는 자신과 만나면서도 항상 또 다른 누군가를 마음속에 지니고 있었다.
한 사람의 마음을 움켜쥐기란 쉽지 않은 일인지 움켜쥐려 하면 할 수록
어느새 모래처럼 손가락 사이로 새어나가 버리는 것..
도무지 뜻대로 되어지지 않는 현실이 한없이 슬프기만 하다..
" 성민.."
가볍게 그의 이름을 불러보았다.. 그 이름에 온기가 없다.
하지만 정말 소유하고 싶은 이름이다. 스물넷의 아침은 항상 오늘처럼 그렇게 맑지가 않았다.
흔히들 사랑한다는 말보다는 서로의 느낌이 중요하다고 이야기 하지만
그녀는 사랑한다는 말을 듣는것이 더 중요했다. 빈껍데기 뿐 일 지라도..
사랑한다라는 달콤한 말 한마디 그에게서 얻어낼 수 있다면..
아마 그 날 하루는 그녀의 생에 있어서 가장 행복한 날로 기억될지도 모르겠다.
" 따르릉~"
" 여보세요 "
" 은미야 안녕? 나야~ ㅋ "
" 어.. 한민오빠.. 왠일? "
" 뭐.. 지금까지 우리가 무슨 일이 있어서 전화했던가? 그냥 했지.ㅋ"
" 헤헤.. 그건 그렇지만.. 오랜만이네? "
" 응.. 저녁은 먹었니? 어디야? "
" 아까 친구랑 먹었어.. 나.. 도서관.. 오빠는 뭐하는데? "
" 아~ 난 아까 니 남자친구 만나서 저녁먹고.. 지금은 혼자 볼일 좀 보러가는 길... "
" 오빠 만났어? "
" 응.. 근데 표정이 좀 안좋아 보이더라.. 둘이 무슨 일 있어? "
" 아니..? 무슨일은.. 왜 그렇지?............ "
조용히 들어보면 한번씩 띡 띡 하고 마우스 클릭하는 소리가 들려온다.
참 좋은 세상이다.. 두 번 다시 볼 수 없을 것만 같았던 그 얼굴들을 인터넷으로 만날수가 있으니..
모 사이트에서 제공해주는 프로그램으로 잊고 지냈던 사람들을 찾을 수 있게 되었다..
그는 모니터에 커다랗게 어떤 사람의 얼굴을 띄워놓고 가만히 쳐다보고 있다..
한동안 가만히 그렇게 앉아있었다..
좀 어설프긴 하지만 서도.. 어때요?
이제 1편 썼는데 힘드네여~
원래 취지가 삼류연애소설이니.. 그렇게 이해해주시고
읽어주셔요 ㅜ_ㅜ)
" 여보세요.."
" 형 어디야?"
" 응.. 그냥.. 잠시 밖에 나왔다. 왜? 무슨일 있어? "
" 저녁이나 같이 먹을까 하고.."
" 음.. 뭐 사줄건데? "
" 만나서 이야기 하자.."
그는 문득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그리고 그곳에는 밝게 빛나는 하나의 별이 있었다.
그는 눈을 감고 별에게 빌었다. 참된 사랑을 찾게 해달라고...
여느때와 같은 월요일 저녁, 이제는 제법 추워져서 사람들은 옷을 두텁게 입고
목도리 까지 하고 거리에 서 있다. 그도 그 곳에 서 있다.
그의 마음이 두텁다. 무엇인가 채워지지 않고 남아 있는 마음속의 빈 공간..
비어있는 그것이 무엇인지.. 아직 그는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다..
" 형 요즘 좀 이상한거 같아? "
" 뭐가? "
" 꼭 실연 당한 사람처럼.. 눈이 슬퍼보여.."
" 응.. 말야.. 그건 배가 고파서 그런거야.. 그걸 알고 맛있는걸 사주다니 역시 넌 좋은 동생이야 ㅋ "
" 하하.. 그런가? 뭐.. 형은 항상 배가 고프곤 하지..ㅋ 참.. 은미는 뭐해? "
" 은미? 오늘은 좀 바쁘다고 해서 못만났다.. 뭐 학교 도서관에 있겠지.."
" 은미랑 형이랑 만난지도 벌써 1년이네? ㅋ 시간 참 빠르다 그지? "
" 그러게.. "
비가 막 올 듯한 먹구름 잔뜩 끼인 하늘...
그녀는 휑하니 바람만 부는.. 이제 저녁으로 접어드는 도서관 창 밖의 풍경을 응시하며...
실타래 처럼 가지런하게 빗어내린 생머리를 쓸어올린다.
우수에 젖은 한쪽 눈에선 팽그르르 눈물이 고였다...
이제 그녀의 마음은 더이상 메마를 것 도 없다. 그녀의 마음은 저기 저...
앙상하게 메말라 버린 나뭇가지에 걸려..아니..나뭇가지에 매달려...휘날리고 있었다.
그는 자신과 만나면서도 항상 또 다른 누군가를 마음속에 지니고 있었다.
한 사람의 마음을 움켜쥐기란 쉽지 않은 일인지 움켜쥐려 하면 할 수록
어느새 모래처럼 손가락 사이로 새어나가 버리는 것..
도무지 뜻대로 되어지지 않는 현실이 한없이 슬프기만 하다..
" 성민.."
가볍게 그의 이름을 불러보았다.. 그 이름에 온기가 없다.
하지만 정말 소유하고 싶은 이름이다. 스물넷의 아침은 항상 오늘처럼 그렇게 맑지가 않았다.
흔히들 사랑한다는 말보다는 서로의 느낌이 중요하다고 이야기 하지만
그녀는 사랑한다는 말을 듣는것이 더 중요했다. 빈껍데기 뿐 일 지라도..
사랑한다라는 달콤한 말 한마디 그에게서 얻어낼 수 있다면..
아마 그 날 하루는 그녀의 생에 있어서 가장 행복한 날로 기억될지도 모르겠다.
" 따르릉~"
" 여보세요 "
" 은미야 안녕? 나야~ ㅋ "
" 어.. 한민오빠.. 왠일? "
" 뭐.. 지금까지 우리가 무슨 일이 있어서 전화했던가? 그냥 했지.ㅋ"
" 헤헤.. 그건 그렇지만.. 오랜만이네? "
" 응.. 저녁은 먹었니? 어디야? "
" 아까 친구랑 먹었어.. 나.. 도서관.. 오빠는 뭐하는데? "
" 아~ 난 아까 니 남자친구 만나서 저녁먹고.. 지금은 혼자 볼일 좀 보러가는 길... "
" 오빠 만났어? "
" 응.. 근데 표정이 좀 안좋아 보이더라.. 둘이 무슨 일 있어? "
" 아니..? 무슨일은.. 왜 그렇지?............ "
조용히 들어보면 한번씩 띡 띡 하고 마우스 클릭하는 소리가 들려온다.
참 좋은 세상이다.. 두 번 다시 볼 수 없을 것만 같았던 그 얼굴들을 인터넷으로 만날수가 있으니..
모 사이트에서 제공해주는 프로그램으로 잊고 지냈던 사람들을 찾을 수 있게 되었다..
그는 모니터에 커다랗게 어떤 사람의 얼굴을 띄워놓고 가만히 쳐다보고 있다..
한동안 가만히 그렇게 앉아있었다..
Comment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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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답글을 안다시길래..
재미없는 줄 알고 포기하고 있었는데..
재미가 없지 않나요?? -
한 장 읽고선 아직 모르지 않나요?^^ 몇 편 더 올려 주세요~
참고로 전 학창시절에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을 정말 열광적으로 읽었어요. 루이제 린저의 글들도 그렇고...
정신세계에도 영향을 받은 것 같고(상당히 우울한 정신이 됨ㅋㅋ), 내가 작가가 된다면 이런 글 쓰고 싶다.. 라고 막연하게 동경했었어요^^
근데 한민이님 노래(노래 잘하신다는 분 맞죠?)는 제가 아직까지 못 들어봤지만 진짜 낭만적인 분이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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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우리 애들한테 뿌릴게요.. 안그래도 소설책을 너무 좋아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