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생의 추억

by ZiO posted Oct 12,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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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없는 초등학생들 강아지 실명시켜  
  

초등학생들에 의해 눈이 실명된 부산의 한 유기견 소식이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알려지며 네티즌들을 경악케하고 있다.

부산시 금정구 모 초등학교 앞 전봇대에 묶여 버려진 채 발견됐다는 이 강아지는 지난 9일 발견 당시 한쪽눈이 실명된 상태. 강아지를 발견한 네티즌 ‘피부천사’는 “초등학생들이 발로 차 눈알이 튀어나왔다. 한 어린이가 병원에 데려가 강아지를 키우는 조건으로 무상치료를 받았다”고 자초지종을 밝혔다.

그러나 그 집에서 더 이상 강아지를 키울 수 없다며 전봇대에 묶은채 내버려둬 강아지는 또다시 집잃은 신세가 됐다. ‘피부천사’는 이 강아지가 그간 심한 고통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작고 너무 순하고 깨끗한 강아지”라며 현재 지나가는 초등학생들이 장난을 치고 있으며 깨진 병조각이 주변에 흩어져 있어 위급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가슴아프다. 속상하다”, “장애를 극복하고 사랑을 줄 가족을 찾을 수 있을지 걱정된다”는 우려의 말을 남겼다. 상당수 네티즌들은 철없는 초등학생들의 잔인한 행동에 분개하면서도 “부모가 우선적으로 자식 교육을 제대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딱한 강아지의 소식을 접한 인근 주민들의 관심과 도움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다.

부산 금정구에 살고 있는 홍선영씨는 “어젯밤(10일) 한 학생이 파출소앞에 강아지를 데려다놓았는데 묶어두지 않아 또다시 행방불명된 상태”라며 “근처 주민들이 강아지를 찾는 전단지를 만들어 찾고 있다. 나도 찾아볼 생각”이라고 전했다.

남민정기자/eRu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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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초등학생이었을 때다.
당시는 한강이 종합개발되기 전이어서
강변도로가 아예 없었고
높은 둑위에 폭이 1미터 정도 되는 외길이 하나 있었다.
둑 아래로는 늘 잔디인지 잡초인지 모를 풀들이 무성하게 나있었고.

초딩이었던 우리들의 즐거움 중의 하나가
그 풀숲에서 메뚜기나 방아깨비를 잡는 것이었다.
어쩔땐 가운데 손가락 길이 만큼이나 되는 방아깨비를 잡기도 했는데
잘못 다루면 뒷다리가 떨어져 나가기도 하였다...--..--;;

하루는 칭구중 한넘이
기껏 잡은 메뚜기와 방아깨비를 땅바닥에 풀어주었다.
는 그저 '불쌍해서 풀어주려는구나'라고 생각했었다.
버뜨...
그렇게 바닥에 풀어 놓은 메뚜기와 방아깨비를
무자비하게 발로 짖밟는게 아닌가.
그때의 기억이 아직까지 남아있는걸로 봐서는
당시엔 상당한 충격을 먹었음에 틀림없다...

애들이 착하다고라?

"어린아이에게 세상을 맏기면 며칠내로 세상을 개박살 내놓을 것이다"

프로이트 샘님의 말씀에 진짜 공감한다.
창조에의 의지가 타고나는 거라면
파괴에의 의지도 마찬가지다.

누군가
"사람은 선하게 태어나지만 자라면서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악해지는 것"이라고 했단다.
내 생각은,
온전히 선한 존재는 지상위에 발을 들여 놓지는 않는 것 같다...
차라리 천사로 존재하고말지...
--..--a;;;

뭐...아님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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