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영산 백두산 천지에도 발을 담그고 왔습니다..
물이 너무도 차가워서 5초만 있어도 뼛속까지 바늘로 찌르는듯이 아팠습니다..
중국에서 좋다는 황산도 가보고 태산도 가봤지만..
그런 산들과는 격을 달리하는 그런 위엄이 있는 산이었습니다..
백두산은 신성한.. 신령스런 그런 산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젠 아닌것 같더군요...
꼭대기까지 콘크리트 계단이 나 있고.. 산허리엔 아스팔트길도 나 있습니다...
천지에는 작은 슈퍼마켓도 있었고.. 라면도 끓여먹고.. 화장실도 있었습니다...
백두산 들어가는 입구에는 "중화명산" 네글자가 버젓이 새겨져 있었고...
우리 민족의 영산은 중국인 관광객들의 더러운 발걸음에 오염되고 있었습니다..
통일이 되면..
백두산 만큼은 다시 찾았으면 좋겟다는..
간절한 바램이 또하나 생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