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미술대회 휩쓴 섬 초미니 학교

by 오모씨 posted Sep 24,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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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전교생이 고작 6명인 초미니 분교 학생들이 전 국 미술대회를 휩쓸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목포에서 여객선으로 25분 거리의 조그만 섬마을에 위치한 목 포유달초등학교 달리분교.

이달 초 2명이 대전으로 전학가면서 전교생 8명에서 6명으로 줄고 교직원 수도 4명인 이 초미니분교의 미술 실력 만큼은 전국 `최고'다.

달리분교는 지난 1학기에 전교생들이 서울, 목포 등지에서 열린 각종 전국미술 대회에 전교생 전원이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하는 등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지난 5월 소년한국일보에서 주최한 제45회 전국미술대회에서 당시 전교생 8명 전원이 상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30개지역 12만3천명이 참가해 치열한 경쟁속에 치러진 이 대회에서 전학간 5, 6 학년 자매 전마리, 전루디가 최고상을, 김혜빈(4년) 금상, 김성일(6년), 김순희(4년) , 최태산(1년) 은상, 김백호(3년), 김소라(2년) 동상을 차지하는 등 우수한 미술실 력을 뽐냈다.

이들의 미술실력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지난 4월 목포 꽃축제 그림그리기 대회에서도 8명 전원이 모두 입상했고 5월과 6월 MBC 및 우리은행 주최, 전국 그림그리기 대회에서도 전교생 모두가 우수한 성적 으로 입상하는 등 출전하는 대회마다 상을 휩쓸고 있다.

학생들의 이같은 미술실력에는 지도교사의 헌신적인 노력도 크다.

미술 지도를 맡고있는 서영혜(55) 교사는 "학원도 없고 놀만한 곳도 없는 학생 들에게는 학교가 학원이자 놀이터"라면서 "시간이 많은 학생들을 이곳 저곳으로 데 리고 다니면서 미술 공부에 시간을 많이 할애한 것이 이처럼 좋은 성적을 낸 것 같 다"고 밝혔다.

이어 서 교사는 "산과 바다 등 자연속에서 순수함을 간직하고 있는 학생들이 순 수함 만큼이나 그림에도 열성을 보이고 있다"면서 "잘 지도해 미래 한국 미술계의 거목으로 자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주로 어업에 종사는 이 섬은 132가구에 322명의 주민들이 살고있다.(사진있음)

chogy@yna.co.kr (끝)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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