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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2004.08.26 16:18

처음을 기억하며

(*.145.233.113) 조회 수 4242 댓글 1
ⓝ  처음을 기억하며(으니)  조회수 [ 126 ]        

"첫-" 이란 말은 그 발음만으로도 매우 설렌다. "첫-"에 부드럽고 편안한 받침 "ㅁ"이 어우러진 "처음"이란 말은 정말 좋다. "첫"의 설레임과 지금 바로 이 순간의 안정성이 동시에 느껴지는 그런 말이다. 왜냐하면 처음이란 건 누구에게나 무엇에게나 다 있는 것이고, 언제든 떠올릴 수 있는 것이지만, 지금과 관련이 없을 땐 "처음"이란 말을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처음"이란 말엔, 그 말이 가리키는 상황이 지금도 지속되고 있다는 뜻이 들어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처음의 기억들은 더욱 생생해지고, 현재가 좋거나 나쁘거나에 상관없이 처음은 더욱 아름다워지지만, 그만둔 것과의 처음이란 없으니까.

처음을 떠올려본다.

처음에 입학했을 때, 처음 수업, 처음 발표하고, 처음 쓴 페이퍼, 처음의 열정, 처음의 욕심, 처음의 뿌듯함, 처음의 꿈.

처음에 나누었던 이야기, 처음에 다녔던 곳, 처음에 주었던 것, 처음에 함께 했던 것, 처음 잡은 손, 그 따스함, 처음의 기억, 그 뜨거움, 처음의 다짐, 나의 처음.

나.. 언제까지나 처음을 기억해야겠다.
처음에 한 약속 기억하면서 잘 추스려야겠다.
게을러지지 말아야지, 어리석지도 말아야지..
처음이란 말이 끝까지 꼭 의미있도록.



Registration Date : 2004/08/26
218.14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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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곰팡이 [2004/08/26]

^^ 네~~
221.14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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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모레스 [2004/08/26]

후훗!! 난 오늘 처음으로 기타마니아에 리플을 달았습니다당!!^^

"으니"라는 아이디를 기타마니아에서 처음 보았을 때... 난... 내가 중학교 3학년 이었던 어느 날을 기억났드랬어요... 우리 어머니 심부름으로 우리 집 바로 앞집에 사는 무남이 형네로 냄비를 갖다주러 갔었는데... 부억문을 열고 나오는 사람은 무남이형이 아니라... 처음보는 내또래의 눈부시게 예쁜 여자 아이였어요... (난 정말로 난생 처음으로 여자 애를 보며 내 눈이 부시다는 걸 알았어요...) 그 애 이름이 바로 은희였어요...

내가 군대 가기 얼마 전에 마지막으로 본 이후로는 지금 어디서 어찌 사는지 알지 못하니까... 그 아이는 지금의 나와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으니님 글을 읽고나니... 내가 그 아이를 <처음>보았던 걸 기억하고 있다는 게 무엇을 뜻하는지 알 것 같다는.....^^
200.158.♡.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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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iO~iz [2004/08/26]

전 <처음>하면 첫사랑밖에 안 떠오르던데....히히...
근데 왜 첫사랑의 대상은 대체로 악녀인 것이냐....ㅜ..--
211.195.♡.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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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접맨 [2004/08/26]

처음이란 단어에 대해 너무도 달콤하게 잘 풀이하신것 같습니다
이 창 열고 하나배우고 가는 느낌이여요 하지만...?
제가 처음 용접을 배웠을 때의 그 느낌..........!
정말이지 너무 싫었읍니다 마치 소 장터에 내다 팔때처럼 억지로 끌려가서 그 불똥의 뜨거움에 시달려야만
했읍니다 에이 ....하 나팔 사장이 우리형만 아니었어도 도망가는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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