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낙장불입이란 글을 올려서 게시판에 올린 글을 자꾸만 지우는
칭구들을 통렬히 비판한 적이 있는 본인이 어제밤 리플을 2개나 지우는
사태가 일어났는데...
그것은 나의 타자 속도가 늦어서 리플을 달고나면 그사이에
다른 리플들이 몇개씩 끼어 들어 있어서 올린 리플이 다른 리플들과
문맥상 어색하게 되기 때문이었는데...
그중 하나는 저녁하늘님이 수님에게 답변하기 어려운 질문을
하는 것 같아서 "그런 질문에 어떻게 답변을 하냐" 는
리플을 달고 보니 이미 수님이 답변을 해버린 것이다.
할 수 없이 눈물을 머금고 본인의 낙장불입의 원칙을 깨고 올린 리플을
지울 수 밖에 없었다.
이 바닥에서 생존하려면 타자가 빨라야 한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는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