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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어제 수님 공방에 놀러갔더랩니다~ ^^

깔끔하게 정리된 새 공방이 참 예쁘고, 곳곳에 예쁜 화초들이 아주 운치가 있었습니다.

천정이 높은 창고라 연주를 하니 무슨 금호아트홀 사운드가 납니다 ㅡㅡ;;;;

이리저리 구경하는데 한쪽 선반 위에 플레타가 딱 매달려 있는겁니다.

그래서 속의 라벨을 보니, 짝퉁 플레타였습니다...ㅋㅋ


사연인 즉, 이번에 산사노 마스타클라스에서 몇몇 칭구분들의 도움으로 주영석님이 만든 플레타 모델이랍니다.

얼마 전 장터에 올라왔던 바로 그 악기였던거죠^^

하도 소리가 궁금하여 줄을 끼고 악기가 줄에 적응 할 동안 계속 만져보았습니다.


너댓시간이 지나 줄이 별로 안 늘어나고, 울림이 정리가 될 때 악기는 제 소리를 내었는데,

지금까지 제가 잡아본 세다 악기 중에서, 두번째로 좋았으며, 두번쨰 레벨정도 되는것 같았습니다.


첫번째는 바로 로하스가 가져온 로보트락이 자신을 위해 만들었다는.... 만불이 훌떡 넘는 그 세다 기타였죠.

근데 사실그때 그 악기가 대포같은 소리다는것과 소리가 길고 여음이 좋다는 정도만 느꼈지, 아마 브랜드에 대한 고정관념이 그 악기를 더 좋게 느껴지게 한 것 같네요~

두번쨰 악기로는 제가 예전에 가지고 있었던, 롤프 아이힝거 세다 모델...

아이힝거는 국내에 대다수 스프러스가 와 있는데, 제껀 이성우 선생님이 쓰시던 것을 물려받은 당시 국내 유일의 아이힝거 세다 모델이었죠. 현장이 664였는가? 그럴겁니다.
그 악기 제가 무지무지 사랑했던 악기였는데.. 세다 악기면서 스프러스같이 섬세한 맛이 있는, 고음과 저음의 폭이 넓은 그런 훌륭한 악기였죠.

그 악기와 필적한 모델이 바로 저 플레타 모델이었습니다.

줄을 낀지 몇시간 밖에 지나지 않아 확실한 평가는 어렵겠지만,
단단하면서 풍부한 저음,
단단하면서 섬세하고 선이 길고 흔들리지 않는 음정을 가진 고음,
세다 악기 특유의 배음향....
편한 왼손과 약간은 장력이 없는 듯한 오른 손(장력을 좀 더 높이면 좋을거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대포처럼 뽑아져나오는 큰 소리,
수려한 외관...

도무지 아마추어가 주도적으로 만들었다는 생각이 전혀~~ 안드는 그런 악기였습니다.
듣기로 주영석님이 그토록 꼼꼼하게 작업을 하여 수님도 놀랬다던데,
아마추어의 사력을 다한 연주가 대가의 공식을 푸는듯한 연주 보다 더 감동적이라고 느낀 점이
악기의 세계에서도 마찬가지이구나...느꼈답니다.

영석님은 뭘 해도 잘 하실 분!

그나저나 악기 너무 싸게 팔렸데요...ㅋㅋ

주인되신 분 축하드립니다. ^^    
Comment '18'
  • 저녁하늘 2004.08.05 00:03 (*.243.227.133)
    앗. 내가 좋아하는 레츠비...*O*
  • 오모씨 2004.08.05 00:04 (*.183.243.89)
    앗. 내가 좋아하는 저녁비...*O*
  • 저녁하늘 2004.08.05 00:12 (*.243.227.133)
    앗. 아까 정말 멋졌죠^^? 내 방에서 보면 현관 밖으로 하늘 커서 번개 치는 거 막 보이는데 대빵 멋졌어요^O^
    안 그래도 집이 마지막 층이라...
    학교서 집에 돌아와 현관문을 열면 그야말로 한증막이 따로 없죠...-_-"
    요새 자다가도 평균 세번은 깨요... 너무 땀이 많이 나서...
    작년에는 이렇게 힘들지 않았는데 올 여름엔 정말 힘드네요^^;
    엊그제 내 옆방 친구 曰... 요새 밤마다 찜질방 가는 기분이래여. -_-"
    우리 정말... 피부 너무 좋아져서 큰일났어요. 이러다 회춘하겠어...-,.-

    근데 오늘은 정말 시원한 소낙비가~^O^
    여름은 정말 멋져요~^^b
  • 저녁하늘 2004.08.05 00:14 (*.243.227.133)
    벌써 열두시네요... 어쩐지 졸리더라. =_= 자야지~ (철푸덕.)
  • 오모씨 2004.08.05 00:16 (*.183.243.89)
    정말....
    비코그린이 장을 쓸고내려가듯한 비였어여~~
  • 음... 2004.08.05 00:25 (*.49.82.101)
    사진 실력 때문인지 칠이 완성되서 그런지 전보다 많이 이뻐보이네요. ^^
  • 제가.. 2004.08.05 00:46 (*.151.28.145)
    보기엔 앞판 제질이....... 문제가 있는듯 한데요....
  • 오모씨 2004.08.05 00:57 (*.183.243.89)
    붉은톤이 도는 세다에 쉐락칠을 하니 녹색기운이 살짝 도는게 아주 묘하더군요^^
    백문이 불여일탄~ *
  • bernardo 2004.08.05 01:14 (*.51.43.112)
    오~ 앞으로는 수님 기타말고 영석님이 기타를 몇대 더 만들기를 기다려야겠네요..기타 업그레이드 목표 변경!
  • 오모씨 2004.08.05 03:09 (*.183.243.89)
    나중에 또 마스터클라스 있으면 자재비 등 영석님 밀어주세요~ 그럼 또 알아요~ ㅋ 더 나은 악기가 나올지~
    근데 다른 님들이 만든 악기도 무지 훌륭했다는데 궁금해 죽겠다 @.@
  • 2004.08.05 07:07 (*.80.9.19)
    처음만드셔도 정성을 다하면 정말 좋은기타가 만들어진다는게
    이번 클라스의 교훈인거 같습니다....기대이상이었죠...
    주영석님은 어떤일을 해도 다 잘하실거 같아요...정성을 들이는분이시죠.
    주영석님에게 재료갖다드리고 한대더 만들어 달라고부탁할 생각...하하하
    부쉐는 47세에 처음만들며 기적같은 기타를 만들었는데,
    주영석님은 20대에 벌써....

    오모씨님이 다른분들의 기타를 보면 또 놀라실거예요...
    이성관님의 스프러스기타도 소리가 아주 좋았답니다....가장 완벽하게 만드셨죠...
    40년묵은 시더앞판으로 만든 서대영님 기타도 좋았는데 벌써 팔리지 않았나 생각되네여....
    오디오가이님의 기타도 이주일지난 지금은 소리가 어찌나는지 궁금하고요...
  • 2004.08.05 07:08 (*.80.9.19)
    근데 사진 어찌 이리 예술적으로 찍으셨나요?
    색감도 장난이 아니군요...주영석님에게 잘보이시려고 그러시나요?...
  • 으니 2004.08.06 03:57 (*.145.239.234)
    기타에 이름써 있는거만 봐서 누구신가 했는데 접 때 사진으로 뵈니까..
    연주회장에 가끔 오시던 분이라 혼자만 알아보고 반가웠어요
    작은 일이든 큰 일이든 시작하면 실망은 주지 않을거 같은 이미지셨는데.. 역시.. 부러워요..
  • 음... 2004.08.06 11:14 (*.49.82.101)
    아이고~ 제 얼굴을 기억하신 분도 계시군요.
    별로 특이하게 생긴 얼굴도 아니고 튀는 행동도 안했는데... ^^*
    으니님이야 워낙 유명하신 분이라 저는 이미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제 인상이 나쁘지 않았다니 다행이네요.
    제가 어렸을 때 가끔 나도 누나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는데 으니님은 그때 생각한 그 누나의 이미지에요.
    동생이 울고 들어오면 토닥토닥 해줄 것 같은 착한 누나 -_-;;
  • 용접맨 2004.09.03 19:23 (*.168.185.84)
    바로 이 악기가 그 악기에여
    엄첨 빗산 악기져 ㅎ ㅎ ㅎ
    \ 은 둘만의 비밀로 묻어 두기로 했어여......무덤까지 ~

  • 용접맨 2004.09.03 19:43 (*.168.185.84)
    지금은 소리가 좀더 차분해지면셔 모아지는 쪽으로 가고 있어여...
    처음엔 무척 심각하고 흥분된 소리였는뎅...
    샤콘느연주하면 딱어울리는 그런 음색인데.....그 연주잘하시는 분 어디 없나여 ????
  • 유진 2004.09.04 00:44 (*.249.128.101)
    와.. 넘 부러워용..ㅠㅠ
    열심히 내공을 쌓아서..
    언젠가 저도 용접맨님 기타에 침흘리면서 샤콘연주해봐야지~^^;

    p.s 할아버지 돼서 침흘리면.. 못할짓인데..ㅡㅡ;
  • 용접맨 2004.09.07 23:18 (*.168.195.117)
    소리는 단단해지고 있는데 ........
    샤콘느 연주잘 하시는 분 찾아봐야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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