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석님이 만든 플레타 모델~

by 오모씨 posted Aug 04, 200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 - Up Down Comment Print



어제 수님 공방에 놀러갔더랩니다~ ^^

깔끔하게 정리된 새 공방이 참 예쁘고, 곳곳에 예쁜 화초들이 아주 운치가 있었습니다.

천정이 높은 창고라 연주를 하니 무슨 금호아트홀 사운드가 납니다 ㅡㅡ;;;;

이리저리 구경하는데 한쪽 선반 위에 플레타가 딱 매달려 있는겁니다.

그래서 속의 라벨을 보니, 짝퉁 플레타였습니다...ㅋㅋ


사연인 즉, 이번에 산사노 마스타클라스에서 몇몇 칭구분들의 도움으로 주영석님이 만든 플레타 모델이랍니다.

얼마 전 장터에 올라왔던 바로 그 악기였던거죠^^

하도 소리가 궁금하여 줄을 끼고 악기가 줄에 적응 할 동안 계속 만져보았습니다.


너댓시간이 지나 줄이 별로 안 늘어나고, 울림이 정리가 될 때 악기는 제 소리를 내었는데,

지금까지 제가 잡아본 세다 악기 중에서, 두번째로 좋았으며, 두번쨰 레벨정도 되는것 같았습니다.


첫번째는 바로 로하스가 가져온 로보트락이 자신을 위해 만들었다는.... 만불이 훌떡 넘는 그 세다 기타였죠.

근데 사실그때 그 악기가 대포같은 소리다는것과 소리가 길고 여음이 좋다는 정도만 느꼈지, 아마 브랜드에 대한 고정관념이 그 악기를 더 좋게 느껴지게 한 것 같네요~

두번쨰 악기로는 제가 예전에 가지고 있었던, 롤프 아이힝거 세다 모델...

아이힝거는 국내에 대다수 스프러스가 와 있는데, 제껀 이성우 선생님이 쓰시던 것을 물려받은 당시 국내 유일의 아이힝거 세다 모델이었죠. 현장이 664였는가? 그럴겁니다.
그 악기 제가 무지무지 사랑했던 악기였는데.. 세다 악기면서 스프러스같이 섬세한 맛이 있는, 고음과 저음의 폭이 넓은 그런 훌륭한 악기였죠.

그 악기와 필적한 모델이 바로 저 플레타 모델이었습니다.

줄을 낀지 몇시간 밖에 지나지 않아 확실한 평가는 어렵겠지만,
단단하면서 풍부한 저음,
단단하면서 섬세하고 선이 길고 흔들리지 않는 음정을 가진 고음,
세다 악기 특유의 배음향....
편한 왼손과 약간은 장력이 없는 듯한 오른 손(장력을 좀 더 높이면 좋을거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대포처럼 뽑아져나오는 큰 소리,
수려한 외관...

도무지 아마추어가 주도적으로 만들었다는 생각이 전혀~~ 안드는 그런 악기였습니다.
듣기로 주영석님이 그토록 꼼꼼하게 작업을 하여 수님도 놀랬다던데,
아마추어의 사력을 다한 연주가 대가의 공식을 푸는듯한 연주 보다 더 감동적이라고 느낀 점이
악기의 세계에서도 마찬가지이구나...느꼈답니다.

영석님은 뭘 해도 잘 하실 분!

그나저나 악기 너무 싸게 팔렸데요...ㅋㅋ

주인되신 분 축하드립니다. ^^    

Articles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