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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100.154.39) 조회 수 5671 댓글 7
뱅가드 클래식 시리즈의 씨디 중에 알리리오 디아즈의 씨디가 있는데 그 껍질에
다음과 같은 시가 번역되어  있네요.
시를 잘 모르고, 잘 된 번역인지 알 재간이 없지만 왠지 그럴싸 해서 한번 옮겨봅니다.
스페인 내전 때 프랑코 군인들에게 살해된 시인,극작가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의
작품이랍니다.
시 해설을 찾아 보면 "이 시를 읽을 때는 플라멩코 기타의 소리가 배경으로 들리는
듯 하다"고 하는데 실제로 그런지요?
===========================================
기타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

기타가 흐느끼기 시작한다.
아침 와인잔이 산산이 부서진다.
기타가 흐느끼기 시작한다.
달래려해도 소용없다.
그것은 단조로이 운다.
흐느끼는 강물처럼,
눈더미를 슬퍼하는 바람처럼.
달래려 해도 소용없다.
먼 것을 그리워 해 운다.
흰 동백을 동경하는,
남풍에 뜨겁게 그을린 사막.
과녁 잃고 떨어지는 화살,
내일이 없는 오후,
가지 위에 죽은 첫 새.
오 기타여!
다섯개의 칼날에 깊이 베인 심장이여!
============================================
스페인어 원문과 영어 번역

La guitarra
Federico Garcia Lorca

Empieza el llanto
de la guitarra.
Se rompen las copas
de la madrugada
Empieza el llanto
de la guitarra
Es inutil callarla.
Es imposible callarla.
Llora monotona
como llora el agua
como llora el viento
sobre la nevada.
Es imposible callarla.
Llora por cosas lejanas.
Arena del Sur caliente
que pide camelias blancas.
Llora flecha sin blanco,
la tarde sin manana ,
y el primer pajaro muerto
sobre la rama.
¡Oh, guitarra!
Corazon malherido
por cinco espadas.



The weeping of the guitar
begins.
The goblets of dawn
are smashed.
The weeping of the guitar
begins.
Useless
to silence it.
Impossible
to silence it.
It weeps monotonously
as water weeps
as the wind weeps
over snowfields.
Impossible
to silence it.
It weeps for distant
things.
Hot southern sands
yearning for white camellias.
Weeps arrow without target
evening without morning
and the first dead bird
on the branch.
Oh, guitar!
Heart mortally wounded
by five swords.
  
Comment '7'
  • 정천식 2004.05.27 23:31 (*.243.135.89)
    audioguy님 반갑습니다.
    로르까의 시를 번역해주시다니...
    audioguy라는 닉이 오디오와 관련이 있으신가요?
    저도 오디오에 관심이 많고, 오디오 매냐 클럽의 총무를 맡고 있습니다만...
    로르까는 제가 무척 좋아하는 작가이고 로르까가 남긴 스페인 민요에 관한 음반이 제게 여러 장 있습니다.
    디아스의 음반과 로르까와 관련이 있으시면 소개바랍니다.
  • jazzman 2004.05.27 23:52 (*.207.74.67)
    오디오가이님이 '실용오디오' 사이트 쥔장이시래요.
    (근데 왜 다섯개의 검일까...? 기타줄 하나 끊어졌나?)
  • 뽀로꾸.. 2004.05.28 08:45 (*.55.115.32)
    손가락이 다섯개고 심장이 기타의 것이 아닐런지...^^;;
  • jazzman 2004.05.28 08:58 (*.241.146.2)
    아하... ^^;;;
  • 2004.05.28 10:43 (*.222.195.224)
    audioguy님을 아직 모르시다뇨....
    그 유명한 실용오디오사이트의 주인이십니다.
    그런 유명한분이 기타까지 좋아하다니 정말 너무 좋은일이죠....
  • audioguy 2004.05.28 11:28 (*.100.154.39)
    알리리오 디아즈 판은 뱅가드 클래식 시리즈(한장에 3,000원) 중에 Masterpieces of the Spanish Guitar
    인데 이 시와 알리리오 디아즈 사이에 특별한 관계는 없는 듯 합니다. 곡 해설을 멋있게 하려고
    붙인 것 같습니다. 뽀로꾸님, 손가락이 '다섯개의 칼에 베인 심장'이 바로 '손가락과 기타'가
    바로 정답이네요. 저도 왜 다섯개일까-하고 궁금했습니다.
    뱅가드 클래식의 알리리오 디아즈 판은 이것 외에 Four Centuries of Spanish Guitar와
    The Virtuoso Guitar(Tedesco, Vivaldi, Kohaut 협주곡이 들어있음)가 있습니다. 가격도
    무지 싸니 꼭 장만들 하세요. 그 명성답게 아주 매력적인 연주라고 생각합니다.
  • 으니 2004.05.28 14:08 (*.168.64.30)
    아아.. 저도 이 시 보구 너무 좋았어요..
    어쩌면 그리 비슷하게 느낄 수 있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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