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안동기타매니아님들모임이 있는 날이라
아들을 외삼촌한테 맡기고
재미있는 하루을 보냈어요
사중주로 곡연습도 하고
각시탈님의 알함브라궁전의 추억
조씨님의 아리랑변주
정천식님의 향긋한 차한잔과......뒤풀이로 마늘통닭에 소주한잔을.....
그런데
울아들 드디어 사고 쳤습니다
엄마 아빠 따라가야 한다고
울면서 도로가을 걸어서 걸어서 (참고로 인도가 없는 길)
선어대라는 고갯길까지 (저희 집에서 약300미터거리)
혼자 걸어서 걸어서 어둑어둑한 초저녁거리을 걸었다고 합니다
다행히 마을어른께서 버스타고 집으로 오는 도중
발견하시고 급하게 콜~~~하셔서
외삼촌이 300미터을 초스피드로 달려서 업고 왔답니다
순간 얼마나 놀랐는지.....미아가 되는 건 한순간......넘의 일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울아들 어떻하죠???? 아직 다섯살인데 이제 겨우 엄마 아빠 이름 외우고
자기이름 (조우현을 즈우연)도 제대로 못쓰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