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년 반 여의 기러기 아빠 생활을 청산하기 위해 미국에 와 있습니다. 이삿짐도 부치고 애를 데리고 먼저 한국 들어올 예정이고, 와이프는 마무리 할 일들이 있어 두주 쯤 더 있게 됩니다.
내일이 이삿짐 나가야 하는 날이라 부칠 것, 버릴 것, 남 줄것, 등등을 분류해야 하는데, 흐유... 이거 참 아마득 하네요. 이사를 한두번 해 본것은 아니지만, 일을 시작하려면 늘 아득하더라고요. 뭐 막상 시작하면 또 생각보단 금방 끝나긴 하지만.... 미국집 살림이 거진 4년이 다 되가는 터라 정말 온갖 잡동사니들이 끝도 없습니다. 창고 속에서는 쑤셔 박아 놓았던 엄청난 부피의 쓰레기들이 쏟아지는 군요. 종량제가 없어 맘대로 버릴 수 있는 것이 다행입니다. (환경은 어떻게 되나...?)
마눌님께서는 또 '이사 공포증'이어서 일하는 걸 옆에서 봐도 어지럽고 메쓰껍다는 특수 체질인데, 무지 편리하죠? 에구, 정신차려서 일 시작해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