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4.14 23:22
K대 사커(일명 군대스리가)
(*.237.119.223) 조회 수 4476 댓글 19
어쨌거나...
K대 로망스는 B7에서 저음 <미>를 쳐야 한다는 것.
나는 전병장을 사사했다....
다음은....
뇨자분들이 절라 싫어한다는 K대와 사커의 콤비네이션 스토리다...
군대스리가에서는 포지션이 무조건 정해져 있다.
병장은 몽땅 스트라이커.
적진 골대 앞에서 어슬렁대다가 공 줏어 골인 넣으면 지 할 바 다한거다.
상병은 미드필더.
일병은 짤탱이 없이 전원 수비수.
불쌍한 이등병은...
골대 너머 볼보이, 주전자 당번, 응원부대...
진짜 K대 X같다...
상병이었을 적에,
중간필드에서 뭉기적대기 따분했던 나는
어명을 어기고 적진의 골대 앞으로 향했다.
그 때 김병장이 넘겨준 센터링 볼...
정확히 내 발 끝에 걸렸고, 골인이 되었다.
기쁨의 세레모니를 하려고 팔을 높이 드는 순간,
뒷통수에 충격이 왔다.
구타 전과 89범의 양병장이라는 넘이 말하길,
" 내가 넣을려고 한 볼인데 왜 니가 넣어? 改色氣歌...."
라는 것이 아닌가...닝기미...ㅡ ㅡ^
군대스리가에서는 골인 넣어도 맞는다...ㅠ..ㅠ
다음은
딜레마에 관한 안좋은 추억이다...
나는 K대 시절 공병학부 작전교육과를 전공했었더랬는데
교수님으로는 김대위님을 선생으로 모셨고
오중사님을 부교수님으로 모셨었다.
하루는 부교수님이 날 부르더니
외출증 끊어 술 한잔 하러 가자는 거다.
두사부일체인지라
두말 않고 따라나섰는데 이게 화근이었다...
막판에 술에 잡아 먹힌 부교수님...
2차 가자고 그러는거다.
"저...부대 복귀 시간이 다 되어 가는데요...이제 그만 하심이..."
라고 말한 순간,
레프트 따귀가 날아들었다...
"이 色氣가 오데서...왜? 사준다는데도 쳐묵기 싫어?"
이러는거다.
순간 부교수님이 완존히 맛이 갔다는 걸 짐작 할 수 있었다...
그래서 어리버리 2차를 하는 둥 마는 둥...
눈치껏 그 자리를 벗어나서
부대에 복귀 했을 때는 이미 복귀 시한이 45분이나 초과한 상태였다...
내무실에 술냄새 풍기며 들어서는 순간 실내에 감도는 냉기.
이병장에게 연병장으로 끌려가서
레프트 따귀, 라이트 따귀...
우쒸~나더러 어쩌라고...
이런걸 딜레마, 진퇴양난, 빼도박도 못한다...는 거 아닌가....
그날 탄약고 초병 근무 서면서
K대 X같아서 소리 죽여 氏바氏바거렸더랬다...
또 하나 더, 진퇴양난 이야기...
강원도 양구에 있는 K대를 나왔는데
그곳은 참 날씨도 춥고 눈도 자주 왔던 곳이었다.
첫눈이 내리던 이등병 시절.
고참님들이 밖에 눈 오니까 기념 촬영 한번 하자고 말씀하셨다.
나는 찍사(카메라맨)에 임시 고용되었고
이리저리 고참님들의 개똥포즈를 필름에 새겨 박고 있었다.
그런데 저 쪽에서 한 무리의 병장 뭉탱이들이
"야~여기다,여기, 우리 먼저 찍어라~"
그래서 카메라를 그 쪽으로 향하려는 순간
이번엔 저 반대 편에서 상병 뭉탱이 들이,
"야~누구랑 군생활 오래하냐...우리 먼저 찍어라~잉..."
거의 협박성 멘틀 날리는거다.
특히 그 중에 구타대마왕 양상병은
주먹 든 채 눈알까지 부라리는게 아닌가....(ㅎ..ㅎ)
그래서 상병들을 향해 카메라 셔터를 누르려는 순간,
공포의 3연속 따귀 필살기가 내 얼굴에 붉게 작렬했다아...
무림의 따귀 강호 김병장의 철사장이 얼마나 위력적이었던지
나는 사람이 따귀 맞고도 엎어질 수 있다는 것을 그 때 알았다...
우쒸...
나더러 어쩌라고~~
혹시 일부 선생님들은
K대에서 구타를 배워 온 것이 아닐까?
K대 로망스는 B7에서 저음 <미>를 쳐야 한다는 것.
나는 전병장을 사사했다....
다음은....
뇨자분들이 절라 싫어한다는 K대와 사커의 콤비네이션 스토리다...
군대스리가에서는 포지션이 무조건 정해져 있다.
병장은 몽땅 스트라이커.
적진 골대 앞에서 어슬렁대다가 공 줏어 골인 넣으면 지 할 바 다한거다.
상병은 미드필더.
일병은 짤탱이 없이 전원 수비수.
불쌍한 이등병은...
골대 너머 볼보이, 주전자 당번, 응원부대...
진짜 K대 X같다...
상병이었을 적에,
중간필드에서 뭉기적대기 따분했던 나는
어명을 어기고 적진의 골대 앞으로 향했다.
그 때 김병장이 넘겨준 센터링 볼...
정확히 내 발 끝에 걸렸고, 골인이 되었다.
기쁨의 세레모니를 하려고 팔을 높이 드는 순간,
뒷통수에 충격이 왔다.
구타 전과 89범의 양병장이라는 넘이 말하길,
" 내가 넣을려고 한 볼인데 왜 니가 넣어? 改色氣歌...."
라는 것이 아닌가...닝기미...ㅡ ㅡ^
군대스리가에서는 골인 넣어도 맞는다...ㅠ..ㅠ
다음은
딜레마에 관한 안좋은 추억이다...
나는 K대 시절 공병학부 작전교육과를 전공했었더랬는데
교수님으로는 김대위님을 선생으로 모셨고
오중사님을 부교수님으로 모셨었다.
하루는 부교수님이 날 부르더니
외출증 끊어 술 한잔 하러 가자는 거다.
두사부일체인지라
두말 않고 따라나섰는데 이게 화근이었다...
막판에 술에 잡아 먹힌 부교수님...
2차 가자고 그러는거다.
"저...부대 복귀 시간이 다 되어 가는데요...이제 그만 하심이..."
라고 말한 순간,
레프트 따귀가 날아들었다...
"이 色氣가 오데서...왜? 사준다는데도 쳐묵기 싫어?"
이러는거다.
순간 부교수님이 완존히 맛이 갔다는 걸 짐작 할 수 있었다...
그래서 어리버리 2차를 하는 둥 마는 둥...
눈치껏 그 자리를 벗어나서
부대에 복귀 했을 때는 이미 복귀 시한이 45분이나 초과한 상태였다...
내무실에 술냄새 풍기며 들어서는 순간 실내에 감도는 냉기.
이병장에게 연병장으로 끌려가서
레프트 따귀, 라이트 따귀...
우쒸~나더러 어쩌라고...
이런걸 딜레마, 진퇴양난, 빼도박도 못한다...는 거 아닌가....
그날 탄약고 초병 근무 서면서
K대 X같아서 소리 죽여 氏바氏바거렸더랬다...
또 하나 더, 진퇴양난 이야기...
강원도 양구에 있는 K대를 나왔는데
그곳은 참 날씨도 춥고 눈도 자주 왔던 곳이었다.
첫눈이 내리던 이등병 시절.
고참님들이 밖에 눈 오니까 기념 촬영 한번 하자고 말씀하셨다.
나는 찍사(카메라맨)에 임시 고용되었고
이리저리 고참님들의 개똥포즈를 필름에 새겨 박고 있었다.
그런데 저 쪽에서 한 무리의 병장 뭉탱이들이
"야~여기다,여기, 우리 먼저 찍어라~"
그래서 카메라를 그 쪽으로 향하려는 순간
이번엔 저 반대 편에서 상병 뭉탱이 들이,
"야~누구랑 군생활 오래하냐...우리 먼저 찍어라~잉..."
거의 협박성 멘틀 날리는거다.
특히 그 중에 구타대마왕 양상병은
주먹 든 채 눈알까지 부라리는게 아닌가....(ㅎ..ㅎ)
그래서 상병들을 향해 카메라 셔터를 누르려는 순간,
공포의 3연속 따귀 필살기가 내 얼굴에 붉게 작렬했다아...
무림의 따귀 강호 김병장의 철사장이 얼마나 위력적이었던지
나는 사람이 따귀 맞고도 엎어질 수 있다는 것을 그 때 알았다...
우쒸...
나더러 어쩌라고~~
혹시 일부 선생님들은
K대에서 구타를 배워 온 것이 아닐까?
Comment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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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강원도 양구 k대? 혹시 노도? 백두산? 어디세요?
-
백두산이요...(--..--)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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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학창시절 구타의 양대산맥은 교련교사와 체육교사였고 교련교사는
직업군인 출신이 많았던 걸로 봐서 지얼님의 말씀이 맞는 것 같아요.
추신 :
혹시 교련이나 체육을 가르치셨던 분이나 현재 가르치시는 분 계시더라도
기분 상하지 마세요. 선량한 교사분들을 향한 말은 아닙니다. -
왕형님... ㅜ.ㅜ 저두 백두산 출신인데... 우엉... 이거 뉴스당..
-
65R12CO1P출신에여`~~
-
앗! K 대 동창을 여기서 만나다니!! 방가~~^ ^
비자금의 제왕 노X우 전대통령님이 예전에 사단장으로 재직했었다는.... -
"빛나는 동해바다 대양을 안고~~ 눈보라 휘날리는 설악 위에서 멸공에 역군으로 꾿꾿히 뭉친 씩씩하다 백두산 부대 21사단~~~~"
-
아~65연대...!
저는 골병대대....(ㅠ..ㅠ) -
ㅋㅋㅋ 동창회 해여~~~ 이렇게 반가울 수가...... 지오피 부대중 최고의 섹터를 자랑하는 백두산부대... 실은... 백두삽부대...
-
제가 공병대대 아쟈씨들이랑 많이 친했는데... 공병아저씨들 참 고생많죠... 재수없으면 남에 진지공사 하는데 끌려가서 노가다 해주고... 지오피 진지공사하는데 불려가서 거기 노가다 해주고...
이리저리 치이는 공병아저씨들.... -
그래도 공병대는 행군 별로 안해서 좋아요...또 제가 있었을 때는 2년 반 동안 유격이라는 걸 해 본 적도 없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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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양구땅^^ 추억입니다. 진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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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기타매냐에 군대이야기라... 재미있네요.... 저는 철원 6사단에 있었습니다.
-
양구 21사 백두산 부대?
자슥들~ 놀고있네.
난 월남 스키부대 출신이여~
월남 스키부대 출신은 없나여?
월남 스키부대 출신은 아래에 줄서시오.
이건 여성분들을 위해 특별히 말씀드리는 건데...
월남은 눈이 안오기 땜시로 스키부대같은 건 원래 없답니다.
군에 안갔다 온 사람이 기가 죽는 게 싫어 이렇게 이야기하지요.
"난 월남 스키부대 출신이야 임마~" -
추억은 아름답다고 지얼님의 처절한 군대이야기가 잼있게 들리네여.
암튼 깍지 끼고 엎어지는 건 무조건 없어져야 한다는... (이건 기타매냐를 죽이려는 사탄의 계략이어요.) -
허걱...
정천식님....순간 진짜 월남 스키부대 출신이신줄 알았어요...--..--;;
페페님도 전방에 계셨었군요...진짜 추웠죠....
-
헐. 백두산. 전 12사 기무부대ㅡ,.ㅡ;;;;
-
팔랑리에 아직66연대가 있을라나요?
지구식당 아줌마의 그 곱던 얼굴이 생각 납니당^^
얼마전 tv에서 봤는데 우리나라 정 중앙이 양구에 있더군요...
한 번쯤 가보고 싶어 지는데요 -
ㅋㅋ저는 육군본부 게룡대에 출퇴근하는 상근에비역인데요...
저녁땐 집에와서 기타치고 낮에는 부대가서 뺑이?치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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