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2.10 01:16
꽁뜨, "영감의 근원은 화장실이 아니다"
(*.145.232.206) 조회 수 5904 댓글 3
제가 요즘 논문마감을 코앞에 두고 계속 일부러(?) 약속들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막판까지 몰아붙여야만 머리가 회전하는 악습관 때문이죠.. 그러던 차 오늘 아침 신문에서 유키구라모토의 인터뷰 한 대목이 하도 웃겨서 그것에 "영감을 받아" 꽁뜨를 써봤습니다.. 늘 하던대로.. 1인칭 주인공 시점.. 그러나 본문 내용은 "뻥"입니다..
---------------------------------------------------------------------
언젠가는 크게 당하지 않을까.
내가 고등학교 때 이후로 지금까지 계속 지니고 있는 불안이다. 돈 한 푼 없이 불란서 식당에서 해산물요리를 시켜먹고 기막힌 맛을 음미하는 중 혹시 어금니에서 진주가 씹히지 않을까 하는 생활태도로 지금껏 살아온 내게 무슨 불안이 있겠냐마는, 저 한 문장은 분명히 이따금 내 머리속에 출몰하며 나를 괴롭힌다.
왜냐하면.. 말했듯 마른하늘에 복벼락 떨어지기 기대하는 나의 방만한 생활태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내 인생이 꽤나 잘 풀려왔기 때문이다. 하기야, "인생"이 꽤나 "잘 풀려왔다"고 하기엔 좀 덜 산 인생이다. 인생이라기보다는, 지금까지 공부해오면서 방만하고 게으름에도 불구하고 짤리지 않고 학생신분을 유지한다는 것 정도.. 하지만 또 공부를 업으로 삼은 이들에게 "이것이 인생" 아니겠는가.
막판 벼락치기에 능하여 2-3%의 뇌세포 가동률을 20-30%로 끌어올리며 마감 전야를 불태우는 나는(은근히 이것을 자랑삼아 방만한 학교생활을 정당화하곤 했더랬다. 이봐, 그래도 내가 언제 할 것을 안하는 것 봤어? 하긴 다 하잖아?) 나의 이러한 습관이 아빠를 닮은 것이라 늘 변명해왔다.
아빠? 내일 쓸 원고 준비 다 했어?
아니..
어떻게 해? 일곱시간밖에 안남았잖아.
다해.. 걱정마.. 다해.. 드르렁 쿨..
아빠의 모습을 보면서 나는 내 아이에게는 절대 이런 습관을 물려주지 않으리라 다짐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의 위험유전자를 중화시킬 수 있는 매우 성실한 사람을 만나야하지 않겠는가 늘 생각해왔던 것이었다.
그는.. 놀라운 학점으로 학교를 졸업했다. 집에 웬 졸업가운을 입고 뭔가를 높은 사람에게 건네받는 사진이 있길래, 와.. 오빠네 학교 좋다. 저렇게 졸업장을 일일이 주는거야? 왜 우리학교는 사무실에서 찾아가라구 할까 재미없게~! 하고 종알대는 나에게 그는 최대한 빼면서.. 그러나 작지만 또렷한 목소리로 응. 나 우등졸업했잖아.. 라고 해서 내게 충격을 주었다. 그래.. 드디어 만난거야! 성실한 학습태도와, 그에 따른 풍요로운 결실! 나의 악성 유전자를 중화시킬 수 있는! 막판 땜질로 간신히 졸업한 나의 우스운 학점과는 앞자리가 다른 그의 우수한 학점! 그것은 단순히 숫자의 문제를 넘어서서 인생의 기본 자세와 직결되는 매우 중요한 시사점을 지니고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오빠.. 어디야, 왜 전화가 안돼?
어.. 내가 오랫만에 선생님과 식사 좀 하고 술 좀 했다. 일찌익~ 들어갈~게~
전화를 끊으면서 난 생각한다. 핸드폰에 시간 안나오냐. 열두시가 일찍이게.
오빠.. 오늘은 일찍 온다며.
하.. 요즘 계속 저녁에 일이 많네.. 오늘은 @%*?!#^$..
그래.. 알았는데.. 이번 주말이 오빠 논문 마감 전 마지막 주말인거 알지?
그럼.. 무슨 일 있더라도 주말에는 다 완성해야지.
그래.. 토요일날 나도 공부할 거 가지고 학교로 갈게.
오빠.. 이것봐.. 오늘 하루종일 공부하려고 이렇게 바리바리 싸왔어. 전자사전도 갖구 왔지.. 오빠?
... 거 참.. 이상하게 피곤하네, 참.. 몸이 예전같지가 않아. 오늘 도저히 공부가 안된다. 영화나 한 편 볼까..
오빠!!
결국 그는 토요일날 한다는 공부는 하지 아니허고 영화 한 편 보고 집에 드러누워 깎아다주는 과일을 먹고 때아닌 딸기 타령을 하고 최근 열심히 듣지 아니허던 음악까지 한 두세장 전곡감상해준 후 배를 두드리며 잠들었다.
일요일날.. 나는 그를 버려두었다.
멋있지 않냐? 오빠가 드디어 논문에서 구조적인 아름다움을 보이기 시작했다는 거 아니냐.
쓰긴 다 썼어?
그럼.. 결론까지 다 썼지.
뭐야? 다 썼어? 어제까지만해도 서론만 있었잖아!
다 썼지.. 그러니까 말이야.. @(#^$!@*^$! *($&%@(!*^&
그래.. 논지는 이해가 잘 간다.. 정말 대단하군.. 하루만에.
그러게.. 감사할뿐이지.. 막판에 이렇게 늘 아이디어가 나온다는 것이.. 크핫핫.
나는 그의 "구조적인 아름다움"에 관한 브리핑을 들으면서..
오늘 아침 신문에서 본 유키 구라모토의 인터뷰 기사의 한 대목을 떠올렸다.
Q : 가장 큰 영감을 얻는 것은 언제입니까?
A : 음반제작사로부터 독촉을 받을 때죠.
언젠가는 크게 당하지 않을까.. 라는 불안을 이제 "두 배로" 느끼고 있던 나.. 생각을 고쳐먹는다. 역시 영감의 근원은, 화장실이 아니라 촉/박/한/ 마/감/이었던 것이다. 이렇게 마감에 당하면서.. 우린.. 크게 당하는 것을 피해가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다.. 너무 죄책감 갖지 말자.. 공부가 어디 연구실에서만 되는 것인가!
... 10년 후
그들 가족은 처음 가족동반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었다.
여행 떠나기 전날 밤에서야 그녀는 자기 짐을 꾸린다.
당신 여권은 챙겼어요?
몰라.. 늘 두던 데 있겠지.
얘들아, 너희들은 짐 다 쌌니?
형.. 엄마가 짐 다 쌌냐는데?
엄마.. 어차피 내일 오후 비행기 아닌가요?
엄마! 공항까지 몇시간 걸려요?
왜?
그래야 짐싸기 시작할 시간을 알죠.
...
언젠가는.. 크게.. 당하지.. 않을까..
---------------------------------------------------------------------
언젠가는 크게 당하지 않을까.
내가 고등학교 때 이후로 지금까지 계속 지니고 있는 불안이다. 돈 한 푼 없이 불란서 식당에서 해산물요리를 시켜먹고 기막힌 맛을 음미하는 중 혹시 어금니에서 진주가 씹히지 않을까 하는 생활태도로 지금껏 살아온 내게 무슨 불안이 있겠냐마는, 저 한 문장은 분명히 이따금 내 머리속에 출몰하며 나를 괴롭힌다.
왜냐하면.. 말했듯 마른하늘에 복벼락 떨어지기 기대하는 나의 방만한 생활태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내 인생이 꽤나 잘 풀려왔기 때문이다. 하기야, "인생"이 꽤나 "잘 풀려왔다"고 하기엔 좀 덜 산 인생이다. 인생이라기보다는, 지금까지 공부해오면서 방만하고 게으름에도 불구하고 짤리지 않고 학생신분을 유지한다는 것 정도.. 하지만 또 공부를 업으로 삼은 이들에게 "이것이 인생" 아니겠는가.
막판 벼락치기에 능하여 2-3%의 뇌세포 가동률을 20-30%로 끌어올리며 마감 전야를 불태우는 나는(은근히 이것을 자랑삼아 방만한 학교생활을 정당화하곤 했더랬다. 이봐, 그래도 내가 언제 할 것을 안하는 것 봤어? 하긴 다 하잖아?) 나의 이러한 습관이 아빠를 닮은 것이라 늘 변명해왔다.
아빠? 내일 쓸 원고 준비 다 했어?
아니..
어떻게 해? 일곱시간밖에 안남았잖아.
다해.. 걱정마.. 다해.. 드르렁 쿨..
아빠의 모습을 보면서 나는 내 아이에게는 절대 이런 습관을 물려주지 않으리라 다짐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의 위험유전자를 중화시킬 수 있는 매우 성실한 사람을 만나야하지 않겠는가 늘 생각해왔던 것이었다.
그는.. 놀라운 학점으로 학교를 졸업했다. 집에 웬 졸업가운을 입고 뭔가를 높은 사람에게 건네받는 사진이 있길래, 와.. 오빠네 학교 좋다. 저렇게 졸업장을 일일이 주는거야? 왜 우리학교는 사무실에서 찾아가라구 할까 재미없게~! 하고 종알대는 나에게 그는 최대한 빼면서.. 그러나 작지만 또렷한 목소리로 응. 나 우등졸업했잖아.. 라고 해서 내게 충격을 주었다. 그래.. 드디어 만난거야! 성실한 학습태도와, 그에 따른 풍요로운 결실! 나의 악성 유전자를 중화시킬 수 있는! 막판 땜질로 간신히 졸업한 나의 우스운 학점과는 앞자리가 다른 그의 우수한 학점! 그것은 단순히 숫자의 문제를 넘어서서 인생의 기본 자세와 직결되는 매우 중요한 시사점을 지니고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오빠.. 어디야, 왜 전화가 안돼?
어.. 내가 오랫만에 선생님과 식사 좀 하고 술 좀 했다. 일찌익~ 들어갈~게~
전화를 끊으면서 난 생각한다. 핸드폰에 시간 안나오냐. 열두시가 일찍이게.
오빠.. 오늘은 일찍 온다며.
하.. 요즘 계속 저녁에 일이 많네.. 오늘은 @%*?!#^$..
그래.. 알았는데.. 이번 주말이 오빠 논문 마감 전 마지막 주말인거 알지?
그럼.. 무슨 일 있더라도 주말에는 다 완성해야지.
그래.. 토요일날 나도 공부할 거 가지고 학교로 갈게.
오빠.. 이것봐.. 오늘 하루종일 공부하려고 이렇게 바리바리 싸왔어. 전자사전도 갖구 왔지.. 오빠?
... 거 참.. 이상하게 피곤하네, 참.. 몸이 예전같지가 않아. 오늘 도저히 공부가 안된다. 영화나 한 편 볼까..
오빠!!
결국 그는 토요일날 한다는 공부는 하지 아니허고 영화 한 편 보고 집에 드러누워 깎아다주는 과일을 먹고 때아닌 딸기 타령을 하고 최근 열심히 듣지 아니허던 음악까지 한 두세장 전곡감상해준 후 배를 두드리며 잠들었다.
일요일날.. 나는 그를 버려두었다.
멋있지 않냐? 오빠가 드디어 논문에서 구조적인 아름다움을 보이기 시작했다는 거 아니냐.
쓰긴 다 썼어?
그럼.. 결론까지 다 썼지.
뭐야? 다 썼어? 어제까지만해도 서론만 있었잖아!
다 썼지.. 그러니까 말이야.. @(#^$!@*^$! *($&%@(!*^&
그래.. 논지는 이해가 잘 간다.. 정말 대단하군.. 하루만에.
그러게.. 감사할뿐이지.. 막판에 이렇게 늘 아이디어가 나온다는 것이.. 크핫핫.
나는 그의 "구조적인 아름다움"에 관한 브리핑을 들으면서..
오늘 아침 신문에서 본 유키 구라모토의 인터뷰 기사의 한 대목을 떠올렸다.
Q : 가장 큰 영감을 얻는 것은 언제입니까?
A : 음반제작사로부터 독촉을 받을 때죠.
언젠가는 크게 당하지 않을까.. 라는 불안을 이제 "두 배로" 느끼고 있던 나.. 생각을 고쳐먹는다. 역시 영감의 근원은, 화장실이 아니라 촉/박/한/ 마/감/이었던 것이다. 이렇게 마감에 당하면서.. 우린.. 크게 당하는 것을 피해가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다.. 너무 죄책감 갖지 말자.. 공부가 어디 연구실에서만 되는 것인가!
... 10년 후
그들 가족은 처음 가족동반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었다.
여행 떠나기 전날 밤에서야 그녀는 자기 짐을 꾸린다.
당신 여권은 챙겼어요?
몰라.. 늘 두던 데 있겠지.
얘들아, 너희들은 짐 다 쌌니?
형.. 엄마가 짐 다 쌌냐는데?
엄마.. 어차피 내일 오후 비행기 아닌가요?
엄마! 공항까지 몇시간 걸려요?
왜?
그래야 짐싸기 시작할 시간을 알죠.
...
언젠가는.. 크게.. 당하지.. 않을까..
Comment '3'
-
가훈을 만들 때는 대개 아이들이 국민학교 3학년쯤 이라는군요... 왜냐하면... 그 때쯤 선생님이 숙제로 가훈을 적어오라 한다나 어쨋다나...
-
울샌님도 항상 발등에 불떨어져야 작업에 들어가신다고 하더군요...
-
마감은 영감의 원천이다? 저도 그런 경험이 있습니다. 천성적으로 게을러서...
평소에 잠재되어 있던 생각이나 기억이 원고 마감에 임박해서 잘 떠오르거든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6887 | 외계인은 존재하는가? 8 | 외계인 | 2012.07.10 | 5961 |
6886 | 기타 칠 때 담배 피면 안되는 이유. 21 | 지어 ㄹ | 2004.03.15 | 5959 |
6885 | 우... 이런건... 1 | 랑이 | 2002.10.28 | 5959 |
6884 | 해외 자원 캐랬더니 '뒷돈'만 캤나? | 자원외교 | 2015.03.21 | 5957 |
6883 | 은모래님 자중 하셔야 하겠습니다 17 | 아이브 | 2011.11.24 | 5957 |
6882 | 섬소년님 사진 2 | 콩쥐 | 2013.05.03 | 5957 |
6881 | 2009년 한의사 시험문제 19 | 헐 | 2009.12.26 | 5956 |
6880 | 오징어 젖갈의 진실 | 먹거리피디 | 2013.07.11 | 5955 |
6879 | 아파트 | 보기엔 | 2015.07.26 | 5954 |
6878 | 미녀와 야수 .^^ 8 | 훈 | 2009.11.03 | 5954 |
6877 | 이거 악보 맞대요...-_-;; | 삐약이마니아 | 2005.02.01 | 5954 |
6876 | 에마누엘 1 | 수 | 2017.02.21 | 5953 |
6875 | 언약궤와 예수님 2 | 노동환 | 2012.12.25 | 5953 |
6874 | 휴대전화 비밀번호 알아내는 법 10 | 아이모레스 | 2006.10.26 | 5953 |
6873 | 행복한 하루! 1 | 햄톨 | 2004.09.03 | 5953 |
6872 | bam case | 콩쥐 | 2017.07.14 | 5951 |
6871 | 저녁노을 2 | 콩쥐 | 2012.09.14 | 5951 |
6870 | 존엄하게 죽을 권리 - 연명치료거부사전의향서 | 꽁생원 | 2015.04.04 | 5951 |
6869 | 톨스토이의 말중에.. 3 | 마왕 | 2004.03.15 | 5950 |
6868 | 마스크의 장점과 단점(잘못 알고 있는것) 1 | 에스떼반 | 2021.01.27 | 5947 |
6867 | 세월호 미공개 동영상 | 미공개 | 2014.07.18 | 5947 |
6866 | 니가 가라~중동 | 중동건설 | 2015.03.21 | 5946 |
6865 | 퍼시발 VS 야마시타 1 | 전투 | 2015.05.01 | 5943 |
6864 | 독일문화 들여다 보기 1 | 탐방 | 2015.04.23 | 5941 |
6863 | 좋은 음악 | 콩쥐 | 2015.07.27 | 5940 |
6862 | 철학자들이 연구한 여자.... 30 | 철학연구 | 2011.08.01 | 5937 |
6861 | 꿈해몽 부탁 - 비행기 추락 7 | ganesha | 2010.06.14 | 5937 |
6860 | 폐간 | 언니 | 2015.07.23 | 5934 |
6859 | 7살 애덜 보는 동영상 | 콩쥐 | 2015.07.20 | 5933 |
6858 | 요즘 환타 광고... 4 | Ceo. | 2005.10.09 | 5933 |
6857 | 사랑방이 다시 자유구역이 되었네요. 5 | 칸타빌레 | 2012.03.12 | 5932 |
6856 | 장하석 | 수 | 2017.01.30 | 5930 |
6855 | 대구아가씨....2 | 콩쥐 | 2008.10.26 | 5930 |
6854 | 때~~한미인구욱! 16 | 오모씨 | 2004.08.18 | 5928 |
6853 | 클래식 기타도 치면 손끝이 딱딱해 지잖아요 3 | AMAPULA | 2012.06.25 | 5928 |
6852 | I DON,T HAVE A FORTUNE WITH MY NOTEBOOK ? (THE EXPECTIVE LIFE OF COMPUTER ?) | ESTEBAN | 2012.03.30 | 5928 |
6851 | 천국, 지옥, 원죄, 자범죄 - 불국토, 윤회, 습, 업 에 대하여 2 | 소르 | 2008.09.07 | 5927 |
6850 | 최동수 자서전에서 - 3 1 | 최동수기타 | 2015.01.03 | 5926 |
6849 | 아주 재밌는것... 영화임. ~.~ 5 | 09 | 2003.05.02 | 5925 |
6848 | 이순신 종가(宗家)의 비극 - 개인재산(소유) 국보급 문화재 관리의 문제 ? | 마스티븐 | 2014.01.19 | 5923 |
6847 | 스타들아 이번에도 좀 나서라 6 | 정여립 | 2011.02.11 | 5923 |
6846 | 환단고기의 정확성---천문과학적으로 설명하다 16 | ESTEBAN | 2012.09.21 | 5923 |
6845 | 기타가 레파토리가 적은 악기라구 하지만.. 3 | 하루 | 2002.11.01 | 5922 |
6844 | 음악과 함께하는 말라가 영상산책Memory in Malaga( 말라가의 추엌) 5 | 마스티븐 | 2015.11.10 | 5921 |
6843 | 세월호 학생들 대다수 구명조끼 못입었다. | 기사 | 2014.04.29 | 5921 |
6842 | 즐겁게 논다는건... 4 | 김동현 | 2003.04.02 | 5919 |
6841 | 부안 읍내 낭주식당 - 한정식 2 | 뽀짱 | 2002.07.22 | 5918 |
6840 | 강화도 여행 혼자가도 되나요? 7 | 솔로 | 2012.06.24 | 5917 |
6839 | 성교육 | 콩쥐 | 2014.07.30 | 5916 |
6838 | 과거 그리고 현재 2 | 콩쥐 | 2012.11.25 | 5915 |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