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2.09 02:29
클래식기타와의 인연..ㅋㅋ
(*.145.220.31) 조회 수 6240 댓글 5
저는 국민학교 시절부터 트라이앵글이나 캐스터네츠 같은
박자악기를 즐겨 다루었습니다.. 이유는 쉬우니까
5학년땐가 멜로디언 실기가 있었습니다 집에 있던 멜로디언을
안가져갔죠 연습을 안했으니까 선생님은 친절히 자신의
멜로디언을 빌려주시더군요 저는 볼만 빨개져서 부는 것에
입도 못가져같죠 그냥 넘어갔는데 아마 그 이쁜 여자선생님은
이 아이가 벌써 사춘긴가 하셨겠죠.. ㅋㅋ 다음은 레코더..
피리를 왜 레코더라 할까 저의 의문 이었죠
그것도 힘들더군요 보다못해 우리 누나가 12시까지 잠안재우고
저를 가르쳤죠 실기시험 전날.. 보통 9시면 자는 놈이 12시 라니
누나에게 시험치는 기분으로 한곡을 마스터 하고 잤습니다
다음날 같은 곡을 연습하는데 옆에 애들의 삑삑거리는 소리 때문에
다 까먹어버렸습니다 선생님이 도레미파솔라시도(스케일) 만 해보라
하셨습니다 높은 음 시에서 도로 못 넘어갔습니다 아시겠지만
조금 이상한 부분이잖아요 ㅋㅋ 또 선생님의 애정어린 눈빛으로
그냥 넘어갔습니다 아마 체육선생님이 음악을 병행하셨다면
이런 일은 없었겠죠 중고등때도 마찬가지 오히려 악기를 안다루니
친구들의 노래속에 그냥 립싱크만 하면 됐죠..
고2때 하루는 누나가 아버지에게 진지하게 대학도 갔는데
기타하나 사달라 했죠 그때 아버지와 저의 눈빛
'이건또 뭐여~~'
며칠후 아버지는 고모네에서 요상한 기타를 하나 가져왔는데
누나는 이게 모야 하며 차라리 알바해서 하나 사야겠다고 하더군요
그기타는 제방에 쳐박히게 되었습니다 3개월간 건들지도 않았어요
참 이상한 기타였져 황토색에 낚시줄..
친구에게 물어보았죠 기타에 낚시줄이 달렸네
아마 클래식기타 일거야.. 그게 뭔데.. 연주용이지..
그때 저는 음악은 잘 몰랐지만 가끔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기타선율에 마음을 빼았기곤 했던 진짜 사춘기 였죠
아.. 그럼 그걸 이기타로 연주 할수 있다는 건가??
교본을 사서 연습하기 시작했습니다 줄 맞추는데
3-4시간.. 연습 1시간 ㅋㅋ
제가 심혈을 기울여 연습한 연습곡을 친구에게
들려주는 순간 "그게 모야" 충격을 받고 교본의
제일 뒤로 넘어갔습니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보통 독학하는 사람들이 그렇듯 무지 힘든곡
막무가내로 연습했죠 처음 4마디 띠는데 3개월
하지만 참 열정적이었던 때였죠 밥 먹고 계속 쳤으니
약간씩 비슷해 지는걸 느끼며 희열을 느꼈죠
하지만 지금도 잘 친다는 느낌은 없어요
다만 기타 치는 게 좋은 거죠 지금도 제 친구들은
노래방에서 고음만 올라가면 음악을 잘하는 걸로
알고 있으니까.. 다른 사람에게 기타 쳐준적도
별로 없어요 몰래 숨어치던 버릇이 있어서
음량도 작고 남 앞에서는 떨리기도 하고
제 기타를 들어줄수 있는 사람의 조건은
가까이 귀 기울이면서도 딴청을 필 줄 아는
그런 사람이죠..
PS: 그러나 지금 제가 제일 좋아하는 뮤지션은
제프포카로라는 토토라는 그룹의 드러머
입니다..
박자악기를 즐겨 다루었습니다.. 이유는 쉬우니까
5학년땐가 멜로디언 실기가 있었습니다 집에 있던 멜로디언을
안가져갔죠 연습을 안했으니까 선생님은 친절히 자신의
멜로디언을 빌려주시더군요 저는 볼만 빨개져서 부는 것에
입도 못가져같죠 그냥 넘어갔는데 아마 그 이쁜 여자선생님은
이 아이가 벌써 사춘긴가 하셨겠죠.. ㅋㅋ 다음은 레코더..
피리를 왜 레코더라 할까 저의 의문 이었죠
그것도 힘들더군요 보다못해 우리 누나가 12시까지 잠안재우고
저를 가르쳤죠 실기시험 전날.. 보통 9시면 자는 놈이 12시 라니
누나에게 시험치는 기분으로 한곡을 마스터 하고 잤습니다
다음날 같은 곡을 연습하는데 옆에 애들의 삑삑거리는 소리 때문에
다 까먹어버렸습니다 선생님이 도레미파솔라시도(스케일) 만 해보라
하셨습니다 높은 음 시에서 도로 못 넘어갔습니다 아시겠지만
조금 이상한 부분이잖아요 ㅋㅋ 또 선생님의 애정어린 눈빛으로
그냥 넘어갔습니다 아마 체육선생님이 음악을 병행하셨다면
이런 일은 없었겠죠 중고등때도 마찬가지 오히려 악기를 안다루니
친구들의 노래속에 그냥 립싱크만 하면 됐죠..
고2때 하루는 누나가 아버지에게 진지하게 대학도 갔는데
기타하나 사달라 했죠 그때 아버지와 저의 눈빛
'이건또 뭐여~~'
며칠후 아버지는 고모네에서 요상한 기타를 하나 가져왔는데
누나는 이게 모야 하며 차라리 알바해서 하나 사야겠다고 하더군요
그기타는 제방에 쳐박히게 되었습니다 3개월간 건들지도 않았어요
참 이상한 기타였져 황토색에 낚시줄..
친구에게 물어보았죠 기타에 낚시줄이 달렸네
아마 클래식기타 일거야.. 그게 뭔데.. 연주용이지..
그때 저는 음악은 잘 몰랐지만 가끔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기타선율에 마음을 빼았기곤 했던 진짜 사춘기 였죠
아.. 그럼 그걸 이기타로 연주 할수 있다는 건가??
교본을 사서 연습하기 시작했습니다 줄 맞추는데
3-4시간.. 연습 1시간 ㅋㅋ
제가 심혈을 기울여 연습한 연습곡을 친구에게
들려주는 순간 "그게 모야" 충격을 받고 교본의
제일 뒤로 넘어갔습니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보통 독학하는 사람들이 그렇듯 무지 힘든곡
막무가내로 연습했죠 처음 4마디 띠는데 3개월
하지만 참 열정적이었던 때였죠 밥 먹고 계속 쳤으니
약간씩 비슷해 지는걸 느끼며 희열을 느꼈죠
하지만 지금도 잘 친다는 느낌은 없어요
다만 기타 치는 게 좋은 거죠 지금도 제 친구들은
노래방에서 고음만 올라가면 음악을 잘하는 걸로
알고 있으니까.. 다른 사람에게 기타 쳐준적도
별로 없어요 몰래 숨어치던 버릇이 있어서
음량도 작고 남 앞에서는 떨리기도 하고
제 기타를 들어줄수 있는 사람의 조건은
가까이 귀 기울이면서도 딴청을 필 줄 아는
그런 사람이죠..
PS: 그러나 지금 제가 제일 좋아하는 뮤지션은
제프포카로라는 토토라는 그룹의 드러머
입니다..
Comment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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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글 읽고나서 바보영수님 연주 듣고푸다.......얼렁여...딴청피울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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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영수님, 기타매니아에서 옛날에 보았던 아이디 같은데요...
제가 워낙에 기억력이 없어서요.
선물은 기타줄 몇 벌 보내 드릴께요.
녹음도 해서 올려주시길,,,,
-
음 울 큰형님 이름, 영수인데... 둘째형은 동수, 그리고, 막내 저 용수 ^^;;;
'바보영수'하니깐, 이상하게 보입니다.. ^^;;; -
본의 아니게.. 죄송합니다 옛날 아뒤는 제가 아닐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른 아뒤 써볼 시기가 되었네요
글구 녹음장비가 없어서 녹음은 좀 힘들지도 옛날에 녹음이란 거 해봤는데
넘 잘치려는 욕심에 쉽게 지치더군요 초보라 그러겠지요 -
하하 난데없이 왠 기타줄을 보내주시려나 했는데 제가 맞춘걸 지금 알았습니다
선배랑 일하는게 있어서 매일 보질 못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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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한다"는 그 말, 내겐 이해되지 않는 말
Date2004.02.07 By으니 Views4418 -
[re] "이해한다"는 그 말, 내겐 이해되지 않는 말
Date2004.02.07 By아이모레스 Views5510 -
방금 태극기를 휘날리며.... 보고왔어요
Date2004.02.07 By오모씨 Views4070 -
닭잡기게임 오류발생.... 이런 일이...
Date2004.02.06 By딸기 Views5988 -
플레시게임 추가..
Date2004.02.06 By~~~ Views4405 -
금잔디
Date2004.02.04 By지나가는얼빵한넘 Views3758 -
영화좋아하는 저 잘 알면서 왜 장화홍련 말 안해주셨어요?
Date2004.02.04 By수 Views4000 -
기타 치기가 두렵습니다..
Date2004.02.04 By김동현 Views3799 -
우리집 강아지 함 보세요!
Date2004.02.03 Byㅁㅣ진 Views3991 -
그녀를 떠나보내고....
Date2004.02.01 By쵸코보 Views4663 -
"손톱 안 갈고 기타치는 넘은!!!"
Date2004.02.01 By오모씨 Views4815 -
혁님의 기록에 도전하세요~ -_-;
Date2004.02.01 ByeveNam Views4661 -
[re] 혁님의 기록에 도전하세요~ -_-;
Date2004.02.04 By김동선 Views4701 -
[re] 혁님의 기록에 도전하세요~ -_-;
Date2004.02.04 ByAdrianMole Views4633 -
잼있어서^^
Date2004.02.01 By무사시 Views3946 -
[경축] 넨네님의 임용고시 합격을 축하드립니다.
Date2004.01.31 Bypepe Views4500 -
하카란다가 장미목인가요?
Date2004.01.29 By초보자 Views3617 -
이게 집이래여...ㅜㅜ;;
Date2004.01.28 By혁 Views4976 -
이정도면 몇대는 만들겠는데...
Date2004.01.28 By혁 Views4512 -
★ 혁님과 같이주무실분 명단....^^*
Date2004.01.28 By수 Views6107 -
구절판
Date2004.02.03 By으니 Views5570 -
연주하다가 손 시릴때...전 일케 합니다..
Date2004.01.27 By오모씨 Views46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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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2004.01.27 By오모씨 Views55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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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2004.01.27 By오모씨 Views46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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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2004.01.27 Bybluejay Views46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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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2004.01.26 By수 Views49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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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2004.01.26 By으니 Views4553 -
6천원과 불구속 입건...
Date2004.01.26 Bypepe Views5894 -
설날특집...............코페르니쿠스이후 가장 큰 발견.
Date2004.01.24 By수 Views5219 -
장시간 버스여행 중 숙면법 ㅡㅡ;
Date2004.01.23 By오모씨 Views4960 -
Cardoso의 음반에 대한 질문^^
Date2004.01.21 Bynenne Views4546 -
음주운전... 절대 금물입니다. 절대...
Date2004.01.21 Bypepe Views6785 -
[펌] cf
Date2004.01.21 By그놈참 Views4592 -
구룡연 가는 길
Date2004.01.21 By정천식 Views5038 -
만물상
Date2004.01.21 By정천식 Views5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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