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GuitarMania

2004.01.17 22:04

[re] 쿠쿠~~~

(*.222.195.153) 조회 수 5057 댓글 7
너무 보고 싶었던 영화였는데,
어쩌다가 아직까지 못 보고 있는지...

어쨌든 그동안 봤던 스페인 영화들,
하나 같이 감동이었다는...
씨에스타, 하이힐, 오픈 유어 아이즈 등등


참고로 궁금해 하시는 영화 제목은 '그녀에게',
그런데 노래 가사는 막연히 예상했던 것과는 사뭇 다르넹....
p.s 쏠게... ㅋㅋㅋ


<브라질 음악가 카에타노 벨로소(Caetano Veloso)의 쿠쿠루쿠쿠 팔로마>(Cucurrucucu paloma)

마르코는 식물인간 상태로 누워있는 리디아를 보며 마치 꿈을 꾸는 것처럼 회상에 잠긴다. 그녀와 함께 했던 따뜻하고 부드러운 분위기의 야외 음악회. 그곳에서 브라질의 음악가 카에타노 벨로소는 삶의 아름다움과 슬픔을 함께 담고있는 음성으로 시를 읊조리듯 쿠쿠루쿠쿠 팔로마를 부른다. 마르코는 음악에 젖어 눈물을 흘리고, 리디아는 그의 등을 감싸안는다.
영화 속에서 쿠쿠루쿠쿠 팔로마를 부르는 가수는 현대 브라질 음악의 대표적 인물로 통하는 카에타노 벨로소이다. 그가 삶과 인생의 환희, 고통 등의 모든 감정이 담긴 목소리로 감미롭게 읊조리는 이 곡은, 그 어떤 영화의 음악보다 아름답고 심오하게, 그리고 슬프게 다가온다. 쿠쿠루쿠쿠 팔로마는 이미 왕가위 감독의 영화 [해피투게더]를 통해 우리에게 친숙한 곡이기도 하다. [해피투게더]에서는 이구아수 폭포의 거대한 물줄기가 느리게 흐를 때, 이 음악이 흘러나왔었다.
브라질의 상파울루를 방문했던 알모도바르는 우연히 카에타노 벨로소를 만나게 되었고, 그가 직접 리메이크 한 쿠쿠루쿠쿠 팔로마를 듣고는, 영화에 꼭 이 음악을 삽입하겠다고 결심했다. 이 곡을 듣는 순간, 그동안의 모든 피곤함을 잊을 수 있었기 때문. [그녀에게]를 위해 특별히 편곡된 이 곡은 마치 천상의 음악을 듣는 듯한 감동을 전해준다.

Cucurrucucu Paloma - by Caetano Veloso

그는 수많은 긴긴 밤을 술로 지새었다 하네
밤마다 잠 못 이루고 눈물만 흘렸다고 하네

그의 눈물에 담아낸 아픔은 하늘을 울렸고
마지막 숨을 쉬면서도 그는 그녀만을 불렀네

노래도 불러보았고 웃음도 지어봤지만
뜨거운 그의 열정은 결국 그를 죽음으로 몰고 갔네

어느날 슬픈 표정의 비둘기 한 마리 날아와
쓸쓸한 그의 빈집을 찾아와 노래했다네

그 비둘기는 바로 그의 애달픈 영혼
비련의 여인을 기다린 그 아픈 영혼이라네



      
Comment '7'
  • 오모씨 2004.01.17 22:48 (*.196.220.80)
    아.. 방금 설걷이를 하는데 제목이 떠올라 달려왔더니 이런 리플이 달렸네..ㅋㅋ 땡큐..앞에다가 달아야지~
  • 으니 2004.01.17 22:51 (*.118.83.212)
    앗 은성님 실명데뷔!! ♥
  • 은성님 2004.01.17 22:55 (*.218.203.156)
    옛날 아그레망의 그분이신가요?
  • 오모씨 2004.01.17 23:07 (*.196.220.80)
    아그레망의 은성, 수님의 은성, 폐인 은성...제가 아는사람만도 셋,..ㅋ 먼저 닉 쓰면 유리!! 뒷분들은 은성 2호.3호.일케 불려지니..무슨 숟가락 브랜드같기도 할 듯..ㅋ
  • 그중 2004.01.18 00:22 (*.104.127.165)
    누구십니까.
  • 은성 2004.01.18 01:59 (*.222.195.153)
    어라?...위에 씨에스타는 미국영화였넹ㅡㅡ;....미국과 스페인을 오가는영화., 배경은 스페인이 맞구여.
  • 은성 2004.01.18 02:02 (*.222.195.153)
    저는요 x님의 은성인데요....ㅎㅎㅎ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538 지리산에 스며든 가을 5 file 콩쥐 2010.10.29 5157
5537 천재는 과연 존재하는가? 48 gmland 2009.05.19 5157
5536 추억의 체인점 file 주차파크닝 2018.03.11 5156
5535 [re] 논과 샘터 5 file 콩쥐 2011.09.05 5156
5534 책 '누구나 일주일 안에 피아노 죽이게 치는 방법'을 보고 1 와기영타 2009.02.18 5156
5533 정인보...우리민족의 호칭 194종 2 콩쥐 2012.10.10 5156
5532 긍정적인 말 한마디.... 6 연구 2011.08.31 5155
5531 차 우리는물 콩쥐 2013.09.21 5154
5530 친구 2011.11.18 5153
5529 간고등어의 진실 먹거리피디 2013.06.29 5153
5528 훈련을 마치고. 14 차차 2007.08.31 5153
5527 와인 3 file 금모래 2011.08.03 5151
5526 예쁘지 않고 가진 것 없는 서른살, 나는 루저? 4 file 꽁생원 2011.06.09 5150
5525 경이롭고 아름다운 물고기...바다의 룡(Sea Dragon) 6 SPAGHETTI 2010.10.10 5148
5524 이 곳에 살기 위하여 2 file 엘뤼아르 2011.07.18 5147
5523 찬찬님 보세요. 6 file 2011.11.15 5146
5522 간단한 볶음밥 지우압바 2001.02.19 5145
5521 팥빙수의 계절이 돌아왔어요. file 콩쥐 2013.05.31 5144
5520 차선생님 12 file ganesha 2010.07.26 5144
5519 SM엔터테인먼트 초기모습 2 대중가요 2015.04.02 5143
5518 미원을 사랑했을때....나타나는 3 미원연구 2011.07.23 5143
5517 두분 다 고정하시고 5 언니 2011.07.13 5143
5516 유럽 vs 한국 정여립 2011.06.10 5143
5515 일본 지진/쓰나미/원전 사태에 대한 심심풀이 OX 문제 3 teriapark 2011.03.18 5143
5514 명품 vs. 명품 16 쏠레아 2009.12.11 5143
5513 구원 친구 2012.08.07 5142
5512 사람 호흡의 길이 - Sergei Nakariakov "moto perpetuo - Paganini 11 file SPAGHETTI 2010.11.24 5141
5511 [낙서] Stars 2 file 항해사 2011.01.23 5139
5510 간만에 웃으시라고..... 3 file 11 2010.09.24 5139
5509 [re] 중국여자가 바라본 한국문화 2 연구 2011.07.12 5138
5508 버뮤다 삼각지 콩쥐 2013.06.07 5137
5507 [re] 나들이 2. 1 file 콩쥐 2011.08.21 5137
5506 민만하지만 제사진 하나더... file 김한진/여명 2005.07.18 5136
5505 병원건물 file 콩쥐 2012.07.06 5136
5504 어느 묘비에 새겨진 글(펌) 8 최동수 2010.09.15 5135
5503 역대 세계 바둑 순위 2 꽁생원 2016.03.26 5134
5502 세고비아 특이영상 속보 2011.09.03 5134
5501 탄현법 17 쏠레아 2010.01.09 5134
5500 사랑의 유효기간은? 이라는 주제로 설문을 하네요.. 8 어머나 2004.01.20 5134
5499 물에 관한 이야기 1 2017.08.29 5132
5498 영의세계 10 영의세계 2012.05.27 5132
5497 한국인 언론의 특징 2 피디 2013.11.30 5131
5496 동양계 4인조 그룹 파이스트 무브먼트 - 2번째 싱글 Rocketeer - 12월 18일자 빌보드 HOT 100 93위 데뷔 - 일본 컨셉 SPAGHETTI 2010.12.16 5131
5495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때가 됐습니다. file 라메르 2011.07.22 5130
5494 이사람들 왜 이럴까요? 18 궁금 2011.03.10 5130
5493 서울 경기도쪽 고속도로 문화.. 32 관찰 2011.07.03 5129
5492 [re] 나는 죽서방 file 1000식 2005.07.22 5128
5491 미리 가 본 여행 2 file 콩쥐 2012.09.08 5128
5490 새우에 인산염 첨가현장 먹거리피디 2013.06.28 5127
5489 내친김에 계속 질러볼랍니다. ^^ 8 jazzman 2005.10.27 5127
Board Pagination ‹ Prev 1 ...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 151 Next ›
/ 15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hikaru100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