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GuitarMania

2004.01.17 22:04

[re] 쿠쿠~~~

(*.222.195.153) 조회 수 6323 댓글 7
너무 보고 싶었던 영화였는데,
어쩌다가 아직까지 못 보고 있는지...

어쨌든 그동안 봤던 스페인 영화들,
하나 같이 감동이었다는...
씨에스타, 하이힐, 오픈 유어 아이즈 등등


참고로 궁금해 하시는 영화 제목은 '그녀에게',
그런데 노래 가사는 막연히 예상했던 것과는 사뭇 다르넹....
p.s 쏠게... ㅋㅋㅋ


<브라질 음악가 카에타노 벨로소(Caetano Veloso)의 쿠쿠루쿠쿠 팔로마>(Cucurrucucu paloma)

마르코는 식물인간 상태로 누워있는 리디아를 보며 마치 꿈을 꾸는 것처럼 회상에 잠긴다. 그녀와 함께 했던 따뜻하고 부드러운 분위기의 야외 음악회. 그곳에서 브라질의 음악가 카에타노 벨로소는 삶의 아름다움과 슬픔을 함께 담고있는 음성으로 시를 읊조리듯 쿠쿠루쿠쿠 팔로마를 부른다. 마르코는 음악에 젖어 눈물을 흘리고, 리디아는 그의 등을 감싸안는다.
영화 속에서 쿠쿠루쿠쿠 팔로마를 부르는 가수는 현대 브라질 음악의 대표적 인물로 통하는 카에타노 벨로소이다. 그가 삶과 인생의 환희, 고통 등의 모든 감정이 담긴 목소리로 감미롭게 읊조리는 이 곡은, 그 어떤 영화의 음악보다 아름답고 심오하게, 그리고 슬프게 다가온다. 쿠쿠루쿠쿠 팔로마는 이미 왕가위 감독의 영화 [해피투게더]를 통해 우리에게 친숙한 곡이기도 하다. [해피투게더]에서는 이구아수 폭포의 거대한 물줄기가 느리게 흐를 때, 이 음악이 흘러나왔었다.
브라질의 상파울루를 방문했던 알모도바르는 우연히 카에타노 벨로소를 만나게 되었고, 그가 직접 리메이크 한 쿠쿠루쿠쿠 팔로마를 듣고는, 영화에 꼭 이 음악을 삽입하겠다고 결심했다. 이 곡을 듣는 순간, 그동안의 모든 피곤함을 잊을 수 있었기 때문. [그녀에게]를 위해 특별히 편곡된 이 곡은 마치 천상의 음악을 듣는 듯한 감동을 전해준다.

Cucurrucucu Paloma - by Caetano Veloso

그는 수많은 긴긴 밤을 술로 지새었다 하네
밤마다 잠 못 이루고 눈물만 흘렸다고 하네

그의 눈물에 담아낸 아픔은 하늘을 울렸고
마지막 숨을 쉬면서도 그는 그녀만을 불렀네

노래도 불러보았고 웃음도 지어봤지만
뜨거운 그의 열정은 결국 그를 죽음으로 몰고 갔네

어느날 슬픈 표정의 비둘기 한 마리 날아와
쓸쓸한 그의 빈집을 찾아와 노래했다네

그 비둘기는 바로 그의 애달픈 영혼
비련의 여인을 기다린 그 아픈 영혼이라네



      
Comment '7'
  • 오모씨 2004.01.17 22:48 (*.196.220.80)
    아.. 방금 설걷이를 하는데 제목이 떠올라 달려왔더니 이런 리플이 달렸네..ㅋㅋ 땡큐..앞에다가 달아야지~
  • 으니 2004.01.17 22:51 (*.118.83.212)
    앗 은성님 실명데뷔!! ♥
  • 은성님 2004.01.17 22:55 (*.218.203.156)
    옛날 아그레망의 그분이신가요?
  • 오모씨 2004.01.17 23:07 (*.196.220.80)
    아그레망의 은성, 수님의 은성, 폐인 은성...제가 아는사람만도 셋,..ㅋ 먼저 닉 쓰면 유리!! 뒷분들은 은성 2호.3호.일케 불려지니..무슨 숟가락 브랜드같기도 할 듯..ㅋ
  • 그중 2004.01.18 00:22 (*.104.127.165)
    누구십니까.
  • 은성 2004.01.18 01:59 (*.222.195.153)
    어라?...위에 씨에스타는 미국영화였넹ㅡㅡ;....미국과 스페인을 오가는영화., 배경은 스페인이 맞구여.
  • 은성 2004.01.18 02:02 (*.222.195.153)
    저는요 x님의 은성인데요....ㅎㅎㅎ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55 이게 집이래여...ㅜㅜ;; 7 file 2004.01.28 6968
554 이정도면 몇대는 만들겠는데... 4 file 2004.01.28 5824
553 ★ 혁님과 같이주무실분 명단....^^* 65 2004.01.28 10756
552 구절판 5 file 으니 2004.02.03 8462
551 연주하다가 손 시릴때...전 일케 합니다.. 10 file 오모씨 2004.01.27 5898
550 풍림문구 - 여기저기서 펌. 5 오모씨 2004.01.27 7123
549 한 여고생과 새우깡 오모씨 2004.01.27 6727
548 가장 오래된 추억 6 bluejay 2004.01.27 6927
547 내가 듣고싶은곡들 ~ 8 2004.01.26 6595
546 사랑할만한 사람 (4) - 학생버젼 11 으니 2004.01.26 5889
545 6천원과 불구속 입건... pepe 2004.01.26 7719
544 설날특집...............코페르니쿠스이후 가장 큰 발견. 4 2004.01.24 8242
543 장시간 버스여행 중 숙면법 ㅡㅡ; 2 오모씨 2004.01.23 6397
542 Cardoso의 음반에 대한 질문^^ 3 nenne 2004.01.21 6509
541 음주운전... 절대 금물입니다. 절대... 2 file pepe 2004.01.21 8395
540 [펌] cf 1 그놈참 2004.01.21 5858
539 구룡연 가는 길 6 file 정천식 2004.01.21 6670
538 만물상 3 file 정천식 2004.01.21 7105
537 금강산 소나무 file 정천식 2004.01.21 9064
536 금강산 가는 길 file 정천식 2004.01.21 7968
535 ... 3 진성 2004.01.21 8577
534 [re] 광고2 pepe 2004.01.21 8110
533 아르헨티나에서 선물이 도착했군요,...... 8 2004.01.20 7348
532 사랑의 유효기간은? 이라는 주제로 설문을 하네요.. 8 어머나 2004.01.20 7347
531 찢어지는 고통이 있어야... 9 file 오모씨 2004.01.19 7735
530 눈 온다~ 1 file 오모씨 2004.01.18 7683
529 궁녀.. 4 file 어머나 2004.01.18 6127
528 쿠쿠~~~ 2 오모씨 2004.01.17 5459
» [re] 쿠쿠~~~ 7 은성 2004.01.17 6323
526 똥光 차~ file 김진수 2004.01.17 5804
525 은성님!!! 7 file 오모씨 2004.01.17 6161
524 어제 연주회에서 모두들 즐거우셨나요? pepe 2004.01.17 8072
523 제 후기는...나중에. 3 오모씨 2004.01.17 6256
522 어제 연주회후기. 5 2004.01.17 6117
521 마상언 8 지나가는골룸 2004.01.16 5743
520 [re] 마상언 10 file 마리오 2004.01.16 6465
519 [re] 마상언 file 지나가는골룸 2004.01.16 5072
518 엽기 동화 3 그놈참 2004.01.16 5104
517 모 광고 패러디한 왕뚜껑 cf 4 file 비오는날 2004.01.16 5975
516 오늘은 16일... 넨네님의.... 11 pepe 2004.01.16 5783
515 반젤리스 28 지나가는야시시한넘 2004.01.16 9418
514 변태 테스트라네요 ^^;;; 여러분의 결과는+_+? 14 마뇨 2004.01.15 6407
513 논문 검색하다... 1 file 김동현 2004.01.15 6747
512 얼짱/몸짱을 만났는뎅...2 28 지나가는띨한넘 2004.01.14 6146
511 얼/몸짱을 만났는뎅...(저녁하늘님만 보지 마셔요...) 15 지나가는띨한넘 2004.01.14 6048
510 울 동네 국배달 서비스 최고 4 오모씨 2004.01.14 5926
509 파트라슈의 견종은? 17 지나가는띨한넘 2004.01.13 10890
508 플란다스의 개 13 file 목젖에 벌이 ㅡㅜ 2004.01.14 6167
507 내 이럴줄 알았어....음반1만장가지고 계신분... 5 2004.01.13 7497
506 플라스틱 신드롬 (한국관광기1) 8 차차 2004.01.13 5968
Board Pagination ‹ Prev 1 ... 131 132 133 134 135 136 137 138 139 140 141 142 143 144 145 146 147 148 149 150 ... 152 Next ›
/ 15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hikaru100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